“밥해 먹을 물도 없이 고생했는데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소”
전남 해남군 계곡면 신평마을 정기생(77)씨는 면사무소에서 나눠주는 생수가 반갑기만 하다.
태풍 볼라벤으로 지난 28일 전기가 끊긴 뒤 꼬박 이틀 동안 받아놓았던 물로 겨우 생활하다가 당장 먹을 물도 떨어져 어떻게 해야 하나 하며 고민만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변가게에서 생수를 사려고 해도 남아있는 생수가 없어 사기도 힘들었다. 이러던 차 면사무소에서 물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만사를 제치고 나왔다.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단전, 단수로 주민생활에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이 식수 및 생활용수 공급에 나섰다.
해남군은 단전지역이 확산되면서 상수도 공급이 되지 않는 면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29일 4100만원 어치의 생수를 구입해 가가호호 긴급 전달하고 소방차와 살수차 지원을 통해 생활용수를 공급했다.
이에 대한 예산도 예비비 2억2천만원 만원을 긴급 편성해 생수공급을 비롯해 태풍복구를 위해 장비임차비, 가로등 복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전기가 복구될 때까지는 당장 식수와 생활용수 공급에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며 “또다시 올라오는 태풍 덴빈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페 게시글
――――――――――땅끝소식
전남 해남군 단수지역 식수공급 박차[프라임경제 장철호 기자]
이외단
추천 0
조회 50
12.08.30 14:18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