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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도우수자전거 길: 횡성-섬강-여주<171008>
-자전거 周遊山河: 횡성에서 남한강까지 섬강 길-
원주공항 강변 바위밭길 0028
원주천 건너의 난간 길 0075
남한강 접속 1,8km를 앞둔 섬강 길 마지막 0184
코스:
횡성btm-섬강/횡성교-원주공항-강변정글-장양천/자전거길-상수원보호시설/수중보/자전거길-대덕수변생태공원-예수사관학교-옥산천/대덕교-옥산교-원주천-난간길-장현교-옥계대교-부길산고개-섬강-한솔교-월호교-월림산고개-간현관광지-삼산천교-지정대교-의민공사우-안창대교-동화천-호암빌리지/난간길-문막강변-노림리/난간길-채석장-옛섬강교-창남이고개-강천섬-남한강자전거길-남한강교-강천보-여주강변-영월루-여주터미널-여주역(81.7km)
♣세부코스(실측거리)
동서울tm06:50-08:40회성btm-횡성교/섬강/좌안(1.2km)-전천/징검다리/둑방자전거길(3km)-성남교-원주횡성공항-강변길-상수원보호구역감시초소-통행금지-강변야지횡단시작(8.5km)-강변5.5km고난의행군(바위/자갈/갈대숲/늪지/강물/공항담장길/아카시아/딸기나무가시/관목/수로)-장양천/보-강변둑길/자전거길(14km)-상수원보호시설/수중보/우안-대덕수변생태공원-중앙hw/하-예수사관학교-옥산천/대덕교-옥산교(20km)-북원주IC교차로/우/베트남쌀국수가게-옥산유원지-원주천-강안절벽/난간길-장현교(22.9km)/우안-길종점/밭길/묘소-매호로/좌-이리천/대산3교/좌-옥계대교(27.7km)/건너-섬강이탈-신평석화로-bst3/구미마을표지석3/우-송정로-부길산고개-광원hw/하-정상/돼지문화원입구(29.6km)-내리막-반사경/오렌지색울타리집3/우-마을길-서원주TG램프길/토굴-섬강둑길2차선로/우-광원hw복합고가교/하-한솔교(31.9km)/유턴-섬강/좌안-월호교(33.5km)-둑방자전거길종점/업힐시작(34.4km)-월림산고개-섬강이탈-정상/철책임도입구(35.7km)-갈림길1-갈림길2/우-지정중학교/간현3리경노당3/우-골목길-밭길-전신주3/좌-간현(38km)-섬강강변/우-간현관광지-간현교(39km)-삼산천교/유턴-지정대교(40km)/우안-능촌bst/의민공사우-능촌교차로/좌-흥법사지입구-안창대교(44km)-농공단지교차로/우회-동화천/횡단-섬강/좌안/자전거길-호암빌리지/난간길-문막강변-건동천/건동교-신문막교/문막체육공원-구문막교51.5km)-자전거휴게소-궁촌천/궁촌교/우회-노림리강안-난간길-산록좁은길(퇴락한농로수준)-낙석/채석장-산록좁은업다운숲길-두꺼비정자-영동hw/섬강교/하-옛섬강교/하(62.6km)/좌-업-섬강로/우-섬강교/도하-창남이고개(65km)-역3갈림길/좌/우-좁은포장길-전신주3/좌-석축별장-개천/차도접속/좌-자전거길-새말교차로3/우-여성생활사박물관/바글바글영화학교/방향-2차선-굴암휴게소-고개-굴암교차로/좌-마을쉼터/직/골목-강천섬권역관리사무소-강천섬입구남한강자전거길(68.5km)-남한강교-강천보(73.7km)-남한강/좌안/자전거길-영월루/상리4/좌-여주터미널4/직-소양천/좌-여주역(81,7km)
라이딩 코스 지도
♣♣♣
이번 쉐도우수 자전거 길은 지난 9월23일 홍천에서 수타사계곡과 늘목재를 거쳐 간 횡성호부터 타다 횡성읍에서 일단 멈춘, 섬강의 나머지 하류 구간, 즉 남한강을 만나는 강천/부론까지의 라이딩을 마치는 것이다.
횡성에서부터의 섬강도 여느 강처럼 강변길이 완벽하게 다 이어지진 않는다. 산과 단애(斷崖), 공사(公私)의 시설들이 길을 막는다. 그러니 몇 내지 몇 십km씩의 싫은 차도로 돌아야 다시 강 길을 만나는 못마땅한 구석이 많다.
이런 못마땅한 장애를 만나서도 죽어라 강변길을 고집해, 야지횡단이나 다리 없는 강을 걸어서 도섭(渡涉)하길 해왔던 것인데, 이번에도 그 고집을 부리다 아주 큰 코를 다친 구간이 있고, 그래서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다. 그 대표적인 구간은 악전고투(惡戰苦鬪) 원주(횡성)공항 강변이다.
섬강은 달강 또는 달래강이라고도 불렸는데, 섬강의 '섬(蟾)' 자는 두꺼비를 뜻하며 달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한다. 섬강이 지나는 간현리의 절벽위에 토정 이지함이 썼다는 '병암(屛岩)'이란 글씨가 새겨진 병풍바위가 있는데, 그 위에 올라앉은 바위 생김새가 두꺼비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섬강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서거정(徐居正)의 시에도 "치악산은 푸른 봉우리를 모아서 조령에 이었고, 섬강은 흰빛을 끌어서 여성(驪城)에 닿았네."라고 하였다. 송강 정철이 노래한 관동별곡에도 "한수를 돌아드니 섬강이 어디인가. 치악은 여기로구나."라는 구절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섬강 [蟾江, Seomgang]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2008. 12., 국토지리정보원)
그래서 섬강 강변길 곳곳에서 두꺼비 상(像)들을 만나는데 코믹하다. 흉측해 보이는 두꺼비라기보다는 개구쟁이 청개구리를 닮은 모습이다. 섬강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려는 지자체의 의도로 보인다.
하여튼 섬강 길을 달려보면, 원주공항 강변 이외의 곳은 그 누구라도 강변의 아름다운 풍경들에 행복감을 만끽할 것이다.
♣♣
동서울 터미널에서 횡성 가는, 예매해 놓은 06시50분 발 첫 버스에 오른다. 양평 용문 광탄리 단월 용두리 갈운리 풍수원 등등 곳곳을 다 들리는 완행이다. 느긋한 마음으로 차창 밖 경관을 감상하는 사이, 예정 08시50분보다 10분 일찍 횡성터미널에 도착한다. 횡성교로 달려가 섬강을 재회하고 9월23일 상류 라이딩에 이은 하류 라이딩에 들어간다.
횡성터미널 도착 출발 0003 04 05
중앙통 횡성오거리를 지나 횡성교로 나가 0006 07
2주전 횡성호에서 내려왔던 섬강 상류와 오늘 내려갈 하류 0007-1,2
진행방향 좌안(左岸)을 탄다. 지도에 자전거 길로 표시된 강 건너 우안(右岸)길은 일찍 강을 떠나기 때문
0008
지천 <전천>의 합수지점 안내판-남한강까지 50km! 0011 10
사전연구에선 전천을 만나면 좌회전해 전천교까지 가 건너서 돌아오려 했는데 징검다리가 있어 바로 건너니 잘 닦여진 섬강 강변 둑길이다. 사진의 다리는 6번 경강로의 섬강교 0012 13 14
섬강의 우안 자전거 길은 사진에서 보듯 강을 떠나 산 너머로 사라져 0015
자전거 길의 소실점에 솟아오른 산은 치악산이고, 황금 들판과 강변의 바위들이 가을 풍경의 운치를 더해줘 0017 18
문제는 더 이상의 강변 라이딩을 막는 저 멀리 산자락 공항 0019
혹시나? 원주공항 길로 들어서 보지만, 상수원보호구역 감시 초소와 바로 뒤의 통행금지 철책이 역시나! 하게 해 0020 21
♣ 원주공항 강변 야지(野地) 전투 ♣
횡성교를 출발해 섬강 좌안(左岸)을 타는 강변길은, 앞의 사진에서도 보여주었듯이. 전천을 만나서도 징검다리를 건너면 둑 위로 자전거 길이 시원하게 열리고, 성남교를 지나 원주공항까지도 잘 이어져 왔다.
인터넷 지도에서 제시하는 자전거 길은 횡성교로 섬강을 건너 진행방향의 우안(右岸)을 타다 강을 떠나 한참 하류인 옥산교에서 다시 강을 만나게 돼 있어 처음부터 고려대상에서 제외시켰던 것이다.
그런데 섬강 좌안 길은 공항청사를 막 지나 상수원보호구역 감시초소 직후로는 시설이 들어앉아 통행금지다. 이 상황은 사전 위성지도 연구를 통해서 알았고, 그를 우회해 강변으로 XC를 감행하기로도 작정했었다.
위성지도로는 강가로 내려서 한 500m정도 강돌지대를 극복하면, 이후 제법 넓은 도로가 표시돼 있어, 그 길로 나머지 구간을 달려 장양천에서 포장된 강변 둑길을 만나게 되는 걸로 파악했었다. 그러나 현장상황은 큰 착오였음을 절감하게 했다.
강변의 좌측으로는 상부가 철조망인 담장이 길고도 길게 평행해서 이어진다. 담장 안에서는 먼 거리에서의 사격이나 축사포 소리 같은 폭음이 자주 들리는 걸로 보아, 담장 안이 공항 활주로이고, 폭음은 항공사고를 유발할 새를 쫓기 위한 것이란 걸 금방 알아차린다.
각오했던 공항강변 바위/강돌 지대는 끌바와 들바로 무난히 넘어갔지만, 정작 넓은 도로의 흔적이 그려졌던 구간부터가 완전 장애물 투성이다. 키를 넘는 갈대숲은 자전거는커녕 사람의 보행도 불가능할 정도로 촘촘하게 얽혀 무성했고, 길처럼 보이는 풀숲이 갈라진 곳으로 들어서면 물 텀벙 수로나 늪 웅덩이로 이뤄진 완전 습지였다. 하늘은 훤해도 가는 발길의 상황은 월남전을 소재로 한 영화들에서 보여주는 완전 정글이다.
군데군데 갈대숲이 사라지고 두 바퀴 자국이 선명한 도로 흔적이 자갈 밭 위로, 또는 무릎 높이 잡초 사이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잠깐일 뿐 절망적인 갈대숲과 늪지는 계속된다.
결국 무릎 깊이의 강물 속으로 들어서니, 강바닥의 자갈돌이 미끄럽지만 한결 편하다. 그러다 물 깊이가 허벅지를 넘어서면 어쩔 수 없이 낑낑거리고 자전거를 끌어올려 다시 갈대숲으로 올라선다, 자전거가 갈대, 줄 잔디, 가시나무 칡넝쿨에 걸리고 이걸 빼내려다 비척비척 자빠지길 반복한다. 공항 담장을 보니 끝이 보이지 않고 아득하다.
그러다 꾀를 낸 것이 담장 바로 밑 길이다. 시설 보안에 협조해 그 길은 가지 않으려 했었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돼 지쳐버린 끝에 심장마비라도 오면 큰일이란 생각에 담장 바로 아래 1m미만 폭의 콘크리트길로 올라선다.
처음엔 얼마나 편하든지. 전체 공항강변의 절반 정도에서 올라선 선택이다. 그러나 이 길도 역경(逆境)이었다. 아카시아나무와 딸기나무의 가시, 지독히 얽힌 칡넝쿨이 계속 가로막아 이를 극복해 나가자니 긴 라이딩 팬츠를 입었어도 하반신 전부가 가시에 긁히고, 얼굴에도 상처를 내고 만다.
그래도 결국 끝을 내고 만다. 공항담장이 서쪽으로 휘어져 끝나는 지점에서 만나는 장양천을 수중보 물길로 건너 둑 위로 오르니 잘 닦여진 자전거길이 반기며 참 수고 많았다며 위로한다. 강물에 잠겼던 신발의 물을 빼내고 양말의 물도 짜내고, 완전 젖어버린 긴 라이딩 팬츠를 벗어버리고 니커 팬츠로 갈아입는다.
여기서 놀란 것은 티타늄으로 무장된 자전거 무츠의 강인(强靭)함이다. 가시나무와 칡넝쿨을 만나면 내 몸이 상할 까 우선 자전거 헤드부터 들이민다. 그러면 바로 불도저다. 칡넝쿨과 잔디의 긴 뿌리들이 페달, 스프라켓, 드레일러. 허브에 얽혀들어도 잘도 견뎌내며 숲을 헤쳐 가주었기 때문이다.
공항에서 강을 떠나는 차도로 우회했으면 20~30분이면 도착했을 이곳을, 2시간40분이나 걸렸다. 시간도 허비하고 체력도 소모시킨 허망한 결과다. 그러나 후회는 없다. 언제 내가 다시 이런 강도 높고 인상 깊은 야지횡단을 할 수 있겠나? 굉음을 울리며 솟아오르는 비행기 한 대가 푸른 가을하늘에 무심하게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다.
집에 전화해 귀가가 늦어져 저녁식사를 함께 못할 것이라 미리 알려주고 이후의 편안한 라이딩에 나선다. 기진맥진한 다리 근육에 경직이 올 것을 방비해 속도를 확 줄이면서 사방을 돌아보며 자연 감상에 더 치중한다.
상수원보호구역감시초소 직전 밭길로 내려선 강변 0022 25
바위 길이지만 들바로 가면서 운치가 있어서 촬영도 해보았지만 0026 28
강변길은 곧 무성한 잡초와 관목으로 뒤덮이고 길바닥은 모래톱과 습지들이어서 자전거 타이어와 신발이 모래투성이 0029 30 31
위험한 늪지도 가로막아 고생하다 신발이 물에 풍덩한 김에 차라리 들어선 강물 속이 더 편하고 속도가 나
0032 33 34
물 깊이가 무릎을 넘어 허벅지로 차오르면 다시 갈대밀림 속으로 올라서는 천신만고 0035 36 37
숲이 사라진 자갈길도 나타나 잠시 환호하지만 다시 갈대숲 0038
내키지 않지만 궁여지책으로 올라선 곳이 공항담장 길. 한시름 놓았다 했더니 곳곳에 가시나무들이 복병처럼 나타나 온 몸에 상처를 내고 말아, 가시덤불과 싸우느라 촬영할 겨를도 없었을 정도 0039
그런 담장이 3km정도 더 지나 서쪽으로 틀어지며 만난 장양천과 섬강 합수지점 0040 42
장양천 건너 둑 위로 힘들게 올라 만난 반가운 둑방 자전거 길 0043
이젠 강변 경관을 보며 느긋하게 달릴 판, 스프라켓 허브에 낀 잡초 줄기들을 걷어내고 출발하려는데 파란 가을 하늘 위로 솟아오르는 비행기가 힘을 북돋아줘 0044 45 46
♣ 이후의 섬강 길 ♣
이후로는 섬강의 우안과 좌안을 번갈아 오가고, 강변을 떠나는 우회 차도도 사양하지 않고 달린다. 원주공항 강변에서 그만큼 헤맸으며 됐으니 더 이상 모험은 사양하기로 했으니까
. ^^
섬강 길도 참 아름다웠다. 상수원보호시설의 수중보를 건너 들어선 대덕수변생태공원의 섬강(蟾江)을 상징하는 조각(彫刻) 두꺼비들, 고즈넉한 강변과 그 언덕 위의 그림 같은 별장들, 한창 추수중인 들깨에서 풍겨오는 고소한 향기들이 참 정겨웠다.
원주시 상수원보호구역의 수중보 밑 자전거 길과 강 건너 대덕수변생태공원 0048 52 53 54
풍치 좋은 섬강 강변길-이 풍광을 망치는 공항강변 전투에서 입은 인중의 상처 0056 57
호저면 대덕리 강변을 추수하는 들깨 향기 속에 달려 0058 59 61 62
섬강이 유유히 흐르는 곳의 중앙고속도로 고가와 그 아래로 아스라이 보이는 옥산교, 그리고 범상치 않은 경치의 강안 절벽 0064 65
그 강안절벽의 동산에 자리 잡은 예수사관학교와 조각공원. 그 옆을 흐르는 옥산천을 대덕교로 건너 좌회전 0066 67
옥산교에서 바라보는 옥산유원지와 계속해 달릴 좌안 강변 길 0068
이 옥산교는 횡성에서 출발할 때 횡성교를 건너 섬강 우안을 타다 섬강을 떠났다가 다시 섬강을 만나게 되는 다리다. 옥산교 건너 남단은 북원주IC 원형 교차로고, 우회전해 강변으로 나가는 길목의 가게에서는 원주에서 왔다 간다는 다른 바이커들이 찌개를 먹고 있다. 나도 라면을 끓여 달래 먹고 생수와 음료수도 보충한다.
시골인데 베트남쌀국수를 한다는 점과 젊은 아주머니의 순박한 모습을 보니 베트남 며느님일 것이라 짐작됐다. 자전거 허브와 스프라켓에 끼인 잡초 찌꺼기를 더 제거하고 유원지 강변으로 나갔다가 원주천을 건너니 아름다운 강안 절벽의 난간 길로 들어선다.
베트남쌀국수 가게와 옥산유원지와 원주천 0069 70 72 73
강안 난간 길을 낭만에 젖어 0074 75 76 78
이 길은 곧 유봉산과 부길산의 강변자락 동서울레스피아CC로 막히게 돼, 역시 차도를 피해 그 전의 장현교에서 우안으로 건너간다. 그리고 그 우안 강변길의 종점에서 밭길과 비포장도로를 거쳐 매호로로 나서 좌회전해, 옥계대교로 향한다.
장현교를 건너 좌회전 강변 비포장 길을 달리니, 남한강합수지점까지 31km남았음을 이정표가 알려준다.
0079 80 81
강 건너 길 종점을 줌 인 해 살펴보니, 역시 강변길이 더 이상 없다는 걸 확인하고 평화로운 이 길을 즐긴다. 0082 85
대안(對岸)절벽의 멋진 집들은 동서울레스피아CC 인도어와 유스호스텔 0086
강변길이 끝나도 걱정 없다. 멀리 좌측 전신주가 이어지는 도로를 우측 밭 언덕으로 넘어서 갈 수 있으니까. 그렇게 올라온 밭 언덕 비포장도로와 매호로로 나서는 길목 0087 88 92
옥계대교로 가기 전에 만나는 이리천과 대산3교. 대산교 북쪽의 이리천은 양동방면 스무나리고개를 넘기 위해 용두에서 도덕고개를 넘어온 갈림목 석화3거리에서부터 석화교3거리를 거쳐 사철교3거리까지 타고 내려오며 동행했던 하천이어서 그 하류를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 0093 94
옥교대교를 건너면 다시 강변길은 다시 산으로 막혀, 강을 떠나 차도 신평석화로를 타다 구미마을 표지석3거리를 우회전 돼지문화원 고개의 산길을 넘어 송호리 강변으로 나가, 한솔교까지 가서 자전거로 못 탄 옥계대교 방향 강변을 보고 유턴, 이후의 섬강 좌안을 탄다.
이 강변길도 월호교를 지나 다시 월림산으로 막혀 강변을 떠나는 간현로를 따라 고개를 넘어 간현 관광지로 달려 섬강을 다시 만난다. 간현 관광지의 간현교와 삼산천교에서도 자전거로 타지 못한 월호교 방향 섬강을 되돌아보는데, 이곳에서 섬강으로 흘러드는 삼산천은 횡성방면에서 스무나리 고개를 넘어 닿는 양동에서 흘러나오는 하천이란 점에서 다시 돌아보게 된다.
용문에서 섬강을 올 때 바로 이 삼산천을 이용해도 될 것이란 생각으로 라이딩 코스를 구상한 적이 있었는데 그 지점을 이번 라이딩을 통해 확인하게 된 셈이라 반갑다.
옥계대교와 다리 건너 산으로 막히는 좌안 강변길 0095 96
신평석화로에서 송정로로 갈리는 구미마을 표지석 삼거리 0097 98
송정로 고갯길과 정상의 돼지문화원 0099 0100
섬강 강변으로 들어서는 마을길 입구와 서원주TG 램프길 토끼굴 0101 02
한솔교에서 바라보는 자전거로 못 타고 온 옥계대교방향 강변과 이후 타고 내려갈 하류-녹색 고가교는 신설 광원고속도로 0103 04
월호대교와 곧 막히는 강변 길 0105 06 08 09
간현로로 들어서 못 가볼 간현방향 섬강을 이별하고 0110
이날 최고 오르막 월림산 고개를 넘어 지정중학교 길로 들어서 간현관광지로 가며 들리는 마을길과 간현
0111 12 13 14 16 18 19
간현관광지의 간현교와 삼산천교 0120 21 22 24 25 26
간현관광지의 지정대교에서도 망설인다. 좌안을 계속 탈건가 다리 건너 우안을 탈까? 우안은 지도에 강변차도가 확실하게 나타나 있고 안창대교까지 가서 건너면 확실한 강변자전거길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우안 길에는 흥법사지 같은 볼거리고 있고 해, 주저하지 않고 우안을 탄다.
지정대교와 섬강우안 도로 지정로-능촌 버스스톱과 조선조 선조의 장인이자 인목대비의 아버지인 의민공 김제남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 <의민공사우> 0127 28 29
능촌교차로를 좌회전 안창대교 건너기 직전 흥법사 절터 가는 길목 0132 33
안창대교를 건너면 강변 자전거 길로 바로 진입할 수가 없다. 다리 아래로 자전거 길이 지나가는 걸로 보아, 지정대교에서 그냥 좌안을 탔어도 서곡천을 횡단해 이곳까지 오는 자전거 길이 잘 나 있음을 여기서 확인한다. 농공단지 교차로까지 더 가서 우회전해 동화천을 건너서야 섬강 강변으로 나갈 수 있고, 이후 확실한 탄탄대로 강변자전거 길을 즐기게 된다.
안창대교와 섬강, 이후 강변 좌안 자전거 길로 들어서기 위해 다녀오는 농공단지교차로 0134 35 36 38
드디어 강변 자전거 길-배경의 녹색다리가 건너온 안창대교 0139
강변길은 고속도로고, 산 절벽으로 들어서며 시작된 난간 길은 주변의 수목과 강안 풍경이 유난히 아름답다. 그래선지 강 절벽 위로는 <호암빌리지>라는 대규모 펜션 건물들이 길게 늘어서 강변을 굽어본다.
쭉 뻗은 자전거 길 0142 43
난간 길의 멋진 풍경들 0146 49 51 53 54 55 58 59 61 64
문막 지구로 들어선 길은 길고 곧지만 지루하다. 산을 만나며 짧은 난간 길 지나니 거칠고 조잡해진다. 낙석위험 지구이니 통행을 자제하라는 채석장은 색다른 모습이다. 두꺼비가 지키는 정자를 지나면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섬강교 아래다. 직진해 남한강을 만나는 길은 충주탄금대를 왕복하며 수차 수차 다녔던 곳이니 더 갈 필요가 없다.
옛 섬강교로 올라가 창남이 고개 넘어 강천섬 자전거 길로 강천보 건너 여주역으로 달린다. 원주공항 강변에서 2시간20분 정도 허비해 귀가시간이 촉박해졌다. 여주 강변에선 어두워져 전조등과 후미 경광등을 켜야 했다. 여주역에 도착해 5분후 출발하는 전철에 올라 이매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해 집에 도착하니 약속시각 18시를 2시간20분 넘긴 20시20분이었다.
문막 지구의 광활한 섬강 강변 0165 66 67 70
건동교와 신 문막교의 체육공원 0169 71
자전거휴게소와 넓은 자전거 길의 끝 낙석지역 안내표지 0172 73 74
거친 산자락 길과 채석장이 아기자기하기도 해 0175 76 78 79 80
정자의 두꺼비 배웅을 받으니 섬강 길이 곧 끝나 0181
두 개의 섬강교를 바라보며, 옛 섬강교로 올라 0182 83 84 85 86 87
남한강에 합수되는 섬강을 바라보며 창남이고개에 오르니, 오늘아침 인천을 출발해 부산으로 간다는 대견한 젊은이들을 보게 돼 0188 89 91
강천섬 입구 자전거길과 강천보와 여주역 0192 93 94
♣♣♣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라고도 했지만
누군가는 처음 가야 길이 나겠지
♬♬
첫댓글 나이 70에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네.... 나로서는 시도할 생각도 못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