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다가 .. 가끔 너무 지겹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하루 24시간중에 잠자는 시간 7~8시간을 빼고
편의점 가는 시간 3분 밥먹는 시간 한 두시간을 빼고 난 나머지 시간은 책을 보든 영화를 보든 항상
책상 앞에 앉아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상당히 추워졌더군요 ..
그래서 그동안 제가 겪었던 재미있었던 .. ( 모.. 사실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 )
일들을 몇자 적어 보렵니다 . ㅋ 이렇게 적게 된 이유도 있다는 ... 방금전에 ..
언제인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몇주 전이었나..
대학 친구중에 지금 말년 병장이 있는데 휴가를 나왔드랬죠
그래서 그 친구를 만나로 택시를 타고 둔산동 으로 가고 있었드랬죠
택시 운전하시는 분이 나이를 지긋이 드신 거의 60을 넘기신 분 같았드랬죠..
한 3분 갔나 .. 아니 이 어러신 께서 살짝 방귀를 .. 소리가 약간 들렸드랬죠 ..
근데 ... 냄새는 장난이 아니더이다.. 차 안에 가득 메워지는 .. 냄새..
추웠지만.. 창문을 열어 드랬죠.. 앞에 탄게 죄지.. 그 어르신.. 몇초도 지나지 않았는데..
창문을 올리드랬죠.. 손님 춥지 않아요 ? 그랬나 ? 감기 걸린다 그랬나.. 암튼 그랬드랬죠..
점 짜증이 났드랬죠..
두번째 .. 이건 한참 지난 이야기드랬죠 ..
한 9월 말이나 10월 초 쯤이었나..
언제나 그랬듯 하루에 한끼는 밥 한끼는 라면 이드랬죠..
그래서 저녁에 어두워 질때쯤 라면을 끓여서 뜨거우니까 .. 베란다 창문을 열어 놓고 후후 불면서
라면을 먹는 중이 드랬죠 ... 옆 건물과 한 1m조금 넘게 띄워진것 같은데 옆 건물 계단창문이
있었드랬죠 .. 대충 어두웠고 .. tv를 틀어놓고 라면먹다 사레가 걸렸드랬죠 ..
이윤 즉,,, 귀신을 봤드랬죠 .. 라면에 김치를 얻고 후 불어 아구작 아구작 씹고 있는데 ..
tv를 보다 기냥 살짝 고개를 옆으로 돌렸드랬죠 .. 어두워서 잘 안보였지만.. 옆 건물 계단의 창문에
정확히 옆으로 비스듬히 긴 머리카락과 코 있는 부분까지 사람 얼굴이 보였드랬죠 . .
순간 2~3초간 정적이 흐르고
머리가 길었고 .. 두눈이 그다지 크지 않지만 똑 바로 뜨고 쳐다보는 그 눈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서 살해가 걸렸드랬죠 정말 죽을뻔 했드랬죠 .. 근데 순간 정말 귀신이라 생각했지만..
옆 건물 ..(때려버리고 싶을만큼) 이쁘장한 ..꼬맹이 아가씨 드랬죠 ,. 왜 똑바로 서서 보지도 않고
한두 계단 올라선다음 옆으로 기대서 빼꼼히 째려보듯 쳐다보는지..
그 꼬마 아가씨가 전에도 라면 먹고 있으면 " 어 저 아저씨 라면 먹는다" 하고 말하고 도망 쳤드랬죠 ..
세번째는 바로 오늘 이랬죠 ..
오늘 눈 이 온다고 했드랬죠 .. 낮에 창문을 열어 보니 .. 하늘에 구름 이 별로 없었드랬죠..
그래서 새벽에나 올려나... 하고 오늘 첫눈을 꼭 보고야 말겠다고 작심을 했드랬죠 ..
한.. 40분전쯤 ... 됐나 ? 그러니까 오늘 10시쯤 ..
공부를 하다가 잠깐 휴식을 가졌드랬죠.. 휴식이라 해서 별달리 하는게 아니라 ..
그냥 .. ㅎㅎ 구름 과자를 먹었드랬죠 ..
냄새때문에 방안에서는 먹진 않지만.. 밖이 추웠기 때문에 창문을 살짝 열었드랬죠 ..
위층에서 애들이 뛰어다니고 고함을 질러대는데 . . 짜증도 나고 .. 오늘 로또 3000원 투자한게 ..
싸그리 날아가 버렸기 때문에 속상한 면도 있었고 근데 ..
방충망 사이로 .. 하얀 무언가 .. 한 두개 정보 보였드랬죠 ..
순간 ? 어 ? 눈 이다 ~~ 하고 창문을 반쯤 열어 놨드랬죠 ..
근디 .. 함박눈 처럼 오더이다 .. 의자에 앉아서 깜깜한 밖을 보고 있는데 ..
몬가 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이다.. 눈이 이상하게 오내.. .
그래도 난 의심하지 않았더이다.. 누구한테 전화를 하까 ? 하고 생각을 하다가 ..
전화기 이어폰을 찾았는데 .. 딱 일어나서 보니까 .. 정말 이상하게 눈이 내리더이다..
내 창문에만. . 내리더이다.. . 근데 왜 다른 창문에서는 눈 내리는게 안보일까 ... ?
방충망을 열고 고개를 빼꼼 ~~ 윗층을 살짝.. ㅡㅡ;;
윗층 ...
망할 위층 ... 내인생에 도움이 안돼는 윗층.. 아랫층.. 옆층 ~~~
어쩐지 시끄럽다 .. 고함을 질러댄다 했드랬지..
생일 이었나 보다 .. 왜 창 밖으로 눈을 뿌리고 난리인지.. ..
그러면서 와~~ 하고 있따 .. .
나도 그거 보면서 와 !! 눈온다 하고 있었다 .. .. ㅡㅡ;;
오늘 첫눈을 봐야 잠이 올것 같다 ..
당췌 이 마음이 가라앉지가 않는다..
어이가 없었지만 .. 재미있었다 .. 착각 때문에 ..
그래서 그동안 있었던.. 내가 가끔씩 웃을수 있었던 .. 지난 해프닝을 좀 . 적어 봤다..
무쟈게 길어졌지만.. 누군가 읽어 보고 .. 웃음 지었으면..
그냥 그렇다 . ㅋ
한해 마무리 다들 잘하시길..
첫댓글 방안에서 혼자서도 즐겁게 살고 있구나!!! 긍정적인 사고방식 나도 좀 빌려줘 ....
가져가시오~~
글이 너무 길어~
그런말 할줄 아라써 특히 너가~~~ 역시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
시간날때 다시 읽어야지,,,,,,,,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야 진짜 웃긴다,,ㅋ 첫눈,,ㅋ 나한테전화좀하지그랬옹,,ㅋ 엄청 웃어줬을텐데,,ㅋ
전화기 꺼져 있더이다 ~~ 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