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02년 10월경에 인천공항 아웃소싱 근무자로 인천공항에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처음에는 서울에서 출퇴근을 했구요....
물론 지금은 신도시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쓰고자 하는 글은 공항홈페이지나 다른 게시판을 보면 버스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많이 올라오는것을 보고 ...
제가 겪었었고..제가 느낀점을 적어 볼려고 합니다
여기에 적는 것은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말씀드리는건 아닙니다
출퇴근을 하면서 느꼈던 점들이니 ....
제가 처음 공항행 버스를 탄것은 고급리무진(12,000원짜리)이 였습니다.
처음 타는 것이라 뭐가 뭔지 모르니까 그냥 인천공항행이라는것만 보고 탔습니다.
지금은 급한일 아니면 안타지요..^^
고급리무진은 정말 돈값을 하더군요..12,000원에 우등고속버스같은 넉넉한 좌석에
기사님의 서비스정신.....(지금까지 4번정도 타 봤는데 서비스에 대해서는 불만없음)
리무진 기사님들은 월급을 많이 받나봐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타게 된것인 607번이라는 버스입니다.
송정역-김포-화물터미널 등을 돌아가는 버스인데..
표를 한꺼번에 사면 장당 3,000원에 구입할수가 있지요..
좌석버스수준이고요..기사님의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서비스가 좌지우지되더군요
한번은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나가는 진출로에서 (거의 90도 가까이 꺽어지는 부근)
소형차 운전자와 싸움이 벌어진적도 있고요.
한번은 화물터미널행이 무엇인지 모르고 탑승한 승객하고 실갱이 하는 장면도 벌어지더군요
아무튼 607번은 거의 운전하시는 기사분의 개인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그리고 기타 600번대 버스를 종종 타보곤했는데.
서비스는 대체로 ...만족스러워습니다.
일단 배차시간에 쫓기지 않아서인지 그렇게 급하게 운전하시는 분들도 없고요
--아예 없는것이 아니고 공항 고속도로가 워낙 좋으니 ---
그리고나서 제가 신도시로 이사를 하게되었습니다.
301번, 223(220)번,112번 등을 타게 되었는데..
문제가 참 많더군요
세개 노선 모두가 강인여객이라고 하는데....
먼저 301번 .. 어떤 기사분은 정말 친절하고 깔끔하시더군요
개통된지 얼마안되었지만..그런분들이 있으므로서 그 노선이 살아나겠지 하고 생각하는데.
제 친구가 저의 집을 방문하면서 버스안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하니...좀 의구심이 가더군요
친구다 밤 9시경에 김포공항에서 301번 버스를 타게되었고
어떤 아주머니랑 단 둘이 탑승을 했답니다.
그런데 기사분이 톨게이트비용도 안나온다면서 험악한분위기(전해들은 얘기라서 오해의 소지가)를 연출하면서
투덜 투덜 하더랍니다. 회사 소속 버스 운전하면 톨게이트 비용은 회사부담이 아닌가요??? --제가 잘몰라서요..
아무튼 조금 씁슬했고요
223번 얘기를 좀 하지요..
요즘 제일 많이 타고 다니는 건데
출퇴근 시간에는 복잡하고 나머지 시간대에는 좀 한산한 그런 노선같더군요.
운전하시는 기사분들이 조금만 웃음을 지어주면 더욱 좋을텐데..
저는 개인적으로 버스를 타면 인사를 참 열심히 한다고하는 편인데
223번을 타면 남자인 저도 쫄아서 인사를 잘 못하는 상황이 왕왕 생기더군요..
뭐가 그리 불만이 많으신지. 월급이 너무 작나요....아님 업무적인 스트레스인가요...
처음 타는 분이 노선을 물어보면 친절히 말씀해주시는 분을 잘 못보겠더군요....
112번.....이야기 입니다
제일 문제가 많은 노선 같더군요
동인천에서- 화물터미널을 왔다 갔다하는 버스인데.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112번을 타고 화물 터미널쪽으로 업무차 가고 있던 중이였습니다
신도시에서 어떤 아저씨가 타면서 하시는 말씀
아저씨 :공항운영센터 가나요?
기사 :화물터미널 갑니다.
아저씨 : 그러니까 공항운영센터 거치나고요..?
기사 : 화물 터미널쪽으로 갑니다
아저씨 : ((상기된 얼굴로)) AICC가냐고요...!
기사 : 화물 터미널로 갑니다.
이쯤 되자 분위기 쏴아 해지더군요
앞에 앉아있던 제가 기사분에게 말씀 드렸죠
" 아저씨 화물터미널로 차 돌리기 전에 서는 곳이 AICC고요 거기가 공항 운영센터예요. "
기사분이 하시는 말씀 우린 화물 터미널로 가는데 다른데는 이름을 잘몰라요..
제가 그럼 경비대는 아세요? 하니까 그제야 " 아~~ 하시더군요"
** 참고 화물터미널 ABC동 다음에 서는곳이 AICC(공항운영센터)입니다.
** 공항운영센터는 화물터미널과는 꽤 떨어져 있습니다
이거 무언가 문제가 있는거 아닙니까..??
운전하시는 분이 어찌 버스 노선의 이름을 모르고 ......아무튼..
또 한가지 일화...
제가 신도시 한국통신 건너편에서 112번을 탔습니다
제가 타고 요금을 내고 앉았는데(저는 주로 앞에 앉는 걸 좋아 합니다.)
어떤 할머니가 내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하시더군요
상황파악을 해보니 요금을 내려고 보니 만원짜리밖에 없어서 기사분이 잔돈이 없다며
험악한 분위기로가기 일보직전이였습니다.
할머니는 어찌할지 몰라 주절주절 하시며....그러고 있고
기사분((할머니 아들정도의 나이로 보였음)은 돈을 안내면 차도 출발 못한다고..그러시고 있고
참 상황이 난처하더군요
제가 요금을 대신 내드렸습니다만.
묘한 뉘앙스가 남더군요...
물론 잔돈을 미리 준비못한 할머니의 잘못도 있지만
그 할머니를 나무라는 기사분에게 무언가 모를 .....감정이..생기는 이유는 무엇을까요..
젊은 사람이 그랬다면 당연히 준비성부족을 탓하고 나무랄수 있겠지만..
그 나이 많으신 할머니를....요금이 2400원이더군요
강인여객 회사 측에서 기사분이 벌어오는걸 하나 하나 체크를 하나봅니다.
***************************************************************
결론을 내자면
요금 많이 내면 낼수록 기사분의 친절도가 달라지것은
확실하지요
그렇다고 마냥 요금만 올릴수는 없는것아닙니까..
달리 교통수단이 없는 서민들은 어찌살으라고..
그래서 제가 한가지 제안을 할까 합니다
혼자만의 생각일수도 있겠지요..
신도시 사는 분들....
버스 타면서 저희가 먼저 기사분들에게 인사하죠..
1명이 인사하면 씹을수 있을지 몰라도
5명 10명이 타면서 인사하면 그걸 씹지는 않을거 아닙니까.
친절을 강요하기보다는 친절하게 생활을 합시다...
요금올린다고 불평을 내 토하기 전에
저희부터.....바꾸는것도 좋은거 아닐까 합니다...
************************************************************
첫댓글 저도 내릴때 꼭 인사를하는데 거희 씹힌다는..으음..
저두요 요즘은 거의 안타지만 타면서 내리면서 인사를 하지만 메아리도 안칩니다. 난폭운전을 말하자면 팔이 울퉁불퉁해졌습니다. 너무 꽉 잡고 다녀서.. 별루 타고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