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황의 명인.
유황나라 김철호 사장님이
김포에 있는 고촌농장으로 자오쉼터 가족을 초대하셨다.
커다란 가마솥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다.
유황닭 다섯마리가 익어가고 있단다.
그 옆에는 유황된장 항아리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 사이에 김 사장님의 지인들이 도착하고
자오쉼터 삼촌들은 실내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는다.
두 시간 동안 삶은 유황닭을 민집사와 양집사가 살을 적당히 발라낸다.
살이 붙은 뼈는 다시 가마솥으로 들어가 장작불의 열기를 감내한다.
그렇게 좋은 성분이 우러나고
거기에 유황수를 뿌려 키운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을 넣고,
다시 유황강황수를 넣은 반죽을 잘 숙성시켜서 수제비를 만든다.
수제비는 남정네들이 데어 넣는다.
한쪽에서는 발라낸 살을 안주삼아 맛있게 먹는 김 사장님 지인들.
삼촌들 적당히 배고팠을 텐데 수제비까지 익으니 두 그릇씩 먹는 호사를 누렸다.
국물이 장난이 아니다. 그냥 보약이다.
삼촌들이 사용할 화장실이 마땅치 않아 조금 일찍 일어섰다.
여러 가지 유황제품을 챙겨주는 김 사장님.
참 고맙다.
10년이 넘은 사이지만 아직 복음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다.
그날을 꿈꾸며.
첫댓글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감사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