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20도를 넘나들며 ‘따뜻’에서 ‘뜨끈’으로 향하고 있다.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 벌써부터 입맛 자극하는, 군침 도는 매콤한 요리가 땡긴다. 스트레스도 퐉퐉 풀리는. 그래서 이번 주제는 매콤 요리. 새신랑 병구가 겹경사로 이번에도 아쉽게 함께하지 못했다. 식당 개업하신 부모님의 도우미로 차출. 다음 요리캠핑에는 무조건 합류다!? 병구의 빈자리는 지난 캠핑 우승자 홍일점 수연이 메웠다.
수연 요리
매운맛 불펜요리, 계란찜·주먹밥·달콤토마토지난 요리 캠핑 우승자 수연은 요리 주제 선정과 맛 평가 후 우승자를 뽑는다. 요리 대결에 앞서 점심 요리는 우승자가 직접 하사.
“스트레스 풀리는 매운맛을 요청한 1인으로서 그에 걸맞은 서브요리를 만들어볼게. 매운맛 절친 계란찜, 주먹밥, 샐러드 그리고 달콤 토마토디저트까지! 풀코스야.”
매운맛 불펜요리를 요리한 홍일점 수연.
SMALL TALK만혁“아주 아주 그냥, 풀코스야. 그치, 매운 요리에 궁합 최고지.”민욱“역시 센스가 남달라. 우승자다운 배려심이야.”수연“너네 간택을 원하는 거지? 그런 거지?!”INGREDIENTS & RECIPE
민욱 요리병주고 약주고, 불지옥(족) 까르보나라면“매운 요리 하면 불족발이지! 캡사이신까지 살짝 더하면 퐈이야! 여기에 매운 맛을 잡기 위해 크림 라면파스타도 같이 준비했어. 두 요리의 역대급 궁합, 우승한지 꽤 됐는데 한 번 또 해야지. 기대해도 좋아.”
불지옥(족) 까르보나라면을 요리한 민욱.
SMALL TALK대진“불족발에 크림파스타까지. 반칙이야. 그리고 제품 맛은 심사에 반영해야 돼.”민욱“그러면 제품 아닌 게 어딨어. 어디까지나 조리해서 맛을 내는 게 중요하다구.”수연“민욱아, 불족발 사온 건 아니지? 그럼 마이너스다.”INGREDIENTS & RECIPE
지난 요리 캠핑 우승자 수연의 맛 평가대진 요리 ‘백선생 엽떡’“첫 번째는 대진이 요리. 아까 요리 막 끝내고 따뜻했을 때 먹었는데 간도 맞고, 맵기도 맛있게 매운 딱 그 정도! 설탕을 많이 넣어서 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달지도 않았고. 생각한 것 보다 맛있었어. 1주년 기념 요리라 그런가? 요리 실력이 많이 늘은 것 같아. 맛있게 잘 먹었어!”민욱 요리 ‘불지옥 까르보나라면’“족발 먼저 먹었는데 먹자마자 딱 매운맛이, 대진이 요리와는 다르게 강한 매운맛만 좀 있었어. 그래도 크림파스타와의 조합은 베스트 초이스. 베이컨이 조금 짭짤하긴 했지만. 족발이랑 잘 어울렸어. 일본술 사와까지 센스 있게. 세심한 배려에 마음이 흔들리네.”만혁 요리‘어무이 불닭발’“마지막 요리 닭발은 누린내가 나지 않아서 깜놀. 사 먹었을 때 양념은 둘째고 냄새나면 안 먹거든. 그 잡내를 잡은 것이 굿이었어. 그런데 간은 조금 약했던 것 같아. 날 고춧가루 특유의 맛과 냄새가 나더라고. 이 부분이 좀. 토치까지 동원한 지극정성 요리는 언제나처럼 감동이었어.”
수연의 선택, 오늘의 요리는?“그래서, 음…, 어…, 오늘의 1등은, 대진이 요리! 매콤한 정도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이번 주제에 가장 부합했던 것 같아. 만년 하위권이었는데 말이야. 내가 1등 줘야지 누가 주겠어. 하하. 민욱 요리는 시판용 소스가 마음에 걸렸고, 만혁 요리는 양념이 조금 아쉬웠어. 다들 좋은 요리 대접 고마워요!”범바위캠핑정원경기도 김포시 대곶면에 위치한 범바위캠핑정원은 정원이라는 이름답게 잘 가꾸어 놓은 조경과 다양한 꽃들이 볼거리인 곳이다. 사계절 내내 푸른 주목나무와 소나무가 솟아 있고, 4월말에는 벚꽃을, 9월말에는 포도나무체험을 할 수 있다. 10월에는 밤송이를, 11월에는 만발한 국화도 볼 수 있다. 해가 지면 음악 공연을 볼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한 영화도 상영한다. 캠핑장 안은 모두 독립적인 사이트로 구획되어 있고, 화장실과 샤워장, 개수대와 전기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이용료1박 3만5,000원(주중), 4만 원(주말) / 대여텐트 7만 원(주중), 9만 원(주말)주요시설파쇄석, 데크, 대여텐트,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전기, 화로대주소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율생리 181문의010-2844-6555(문자 문의) /cafe.naver.com/bumbawi
Epilogue11회 요리 캠핑까지 단 한 차례 우승에 그쳤던 담당기자. 1주년 요리 캠핑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어느새 민욱, 병구와 동률. 아직 만혁의 5회 우승 벽은 높기만 하다. 백선생 레시피가 베이스, 어머니표 매운 고춧가루는 신의 한수였다. 매콤한 끝 맛이 좋았다고. 민욱의 ‘혁신 요리’는 제품 맛이, 만혁의 불닭발은 양념이 아쉬웠다. 우승한 대진은 영등포 포차 골목의 맛 집 ‘아빠네 집’ 골뱅이 회동 회비 면제, 그리고 다음 요리 캠핑 호스트다.
다음 요리 주제는 ‘제철 해물 요리’. <수요미식회> 제철 해산물 특집에 반하고 말았다. 해산물 사랑하는 거 알지? 감동적인 요리, 기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