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레앙을 다녀와 투르역서 기다린지 약 1시간
어제 시간이 안 맞아 못갔던 슈농소를 갈 수 있게 되었다.
ter을 타고 약 20여분을 지나 Chenonceaux에 내렸는데...
정류장이 너무 한가하다...!!
어떻게 가야하는지 참 막막해져 있는데 한쪽편을 보니
한국에서 익히보던 관광버스가 줄지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아 저 버스를 따라가면 되겠구나' 라며
따라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슈농소성의 입구가 보였다.
입구서 티켓을 학생할인을 받아 6.50 유로에 구입을 하였다.
입구인 조그만 다리를 건너 펼쳐지는 울창한 수목이 사람을 압도한다.
천천히 한 5여분을 걸으니 양쪽에 정원이 펼쳐지고 강을 끼고있는 우아한 자태의
슈농소 성이 보여진다.
'생각보다 별로네~ ' 라고 생각하고 왼쪽 정원을 구경하기 위해 갔는데 강을
끼고 있는 슈농소 성의 모습은 마치 봄나들이 나온 한 귀부인의 자태같았다.
너무 화려하지도 너무 단아하지도 않은 우아한 몸치장을 두른 듯한 모습은
햇살 좋은 날 강에 비쳐 더욱 아름답게 빛났다.
한 폭의 캔버스에 붓을 통해 유화물감이 번져나가듯 바람결에 흐르는 강물이
슈농소의 모습을 천천히 그려나가고 있다.
지상 3층 / 지하 1층? 으로 구성된 슈농소 성은 너무 크지도 그렇다고 너무
작지도 않아 더더욱 맘에 들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쌍큼하게 디자인된 복도
그리고 귀족들의 방뿐만 아니라 지하에 옛 하인들 및 주방 및 청소실 등을
볼수 있어 마치 민속촌... 에 온 듯한 기분도 들었다. ^^
왠지 사람사는 곳 같은 느낌이 들었다랄까 ^^
복도를 끝자락으로 가니 한 스텝이 ?保? 같은 것을 준다.
강 건너편으로 가니 강물에 비치는 성의 모습이 한층 빛을 받아 아름답다.
다시 돌아와 3층까지 천천히 올라가 성의 전경을 시원스레 감상에 빠지고..
각 타일에 남겨진 부르봉가의 문장이 이 성의 지위를 가늠케 해준다.
들어온 길로 천천히 되돌아 나가며 어렸을 적 좋아하던 미로정원이 있길래
동심의 세계로 빠져 미로속을 헤매어 보기도 하고, 즐겁게 노는 아이들이
모습에서 내 어렸을 적 얼굴을 떠올려본다.
슈농소를 나와 투르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기 위해 역에서 시간을 때워본다.
돌아가는 기차안..
한 아이의 시선이 내 마음을 다시금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 SoUL -
첫댓글 쉬농소는 앙부아즈와 함께 묶어서 보면 더 좋답니다.~ 느낌이 좋은 사진들 잘봤어요^^
쉬농소 구석구석 제대로 보고 오셨군요^^
앗 실시간 리플~? ^ ^
우와... 정말 예쁘네요... 저 배경화면용으로 하나 가져가도 되죠? ㅎㅎ
곰대리님이라면~ 언제든지 가져가셔도 ㅎㅎ
성이라는 느낌이 딱 드는 곳이군요!! 중세풍의~ 멋져요!! +ㅁ+
와...정말 아호!
사진에 감동받음.... 기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