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한국여성농업인 괴산군연합회(회장 이명숙)과 연풍면분회(회장 이상력)는 26일 오전 9시 연풍면사무소에서 괴산 관내와 연풍면 일대의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방치돼 있던 폐농약 빈병 3톤을 모았다.
그동안 농약 빈병들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 들녘의 논과 밭에 방치돼 있었다.
이에 한여농 회원들은 그동안 폐농약 빈병을 손수 하나하나 모으고, 이것을 연풍
면사무소에서 집결하였다.
집계한 결과 괴산읍 한여농 회원들이 420kg을 모았고, 나머지 2톤 580kg를 한여농 연풍면 회원들이 모아서 가져왔다.
특히 이날 사용된 수거용 마대는 각종 행사와 홍보에 일회성으로 사용하고 버려지던 폐현수막을 재활용했다. 수거 후 수익금은 연말 어려운 이웃돕기와 자체사업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여농 연풍면분회 이상력 회장은 "회원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폐농약 빈병을 3톤이나 수거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환경을 위해 폐농약 수거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회원들이 모아놓은 빈병을 보며 이규형 연풍면장은 "한여농 회원들이 그동안 방치돼 있던 폐농약 빈병을 이렇게 많이 수거할 줄 몰랐다"면서, "폐농약 빈병수거를 하면서 환경정화, 자체 기금조성 및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하는 회원들의 의미있는 활동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