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2년 10월 1일~3일(2박3일)
동행: 불노리 +지호(중1)
코스: 성삼재-노고단-연하천(1박)-벽소령-세석-장터목(2박)-천황봉-장터목-백무동
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 군산으로 추석쇠러 내려가면서
지호에게 지리산종주 갈래? 물어보니 당근 안간다고 하네요
요즘 지호가 눈독을 들이는 레더맨 멀티툴을 사준다고 꼬시니..넘어오네요..^^
추석날 일찍 성묘를 마치고 용인에 오후에 도착
먼적 11시 5분 구례구역 기차표를 끊고 2박3일 짐을 꾸립니다.
갑자기 떠나는 백패킹이라 대피소 근처에서 비박할 요량으로 짐을 꾸리니
베낭무게가 장난이 아니네요
저녁 10시에 집을 나서며 안지기가 지호 잘챙기라고 하네요
이제 떠납니다...지리산으로 화이팅..!!!
거의 잠을 설쳐가며 새벽3시에 구례구역에 도착
성삼재로 향하는 버스를 뛰다시피해서 탔는데..좌석은 없고 입석으로 성삼재까지 이동
성삼재까지는 차로 40분, 요금은 5000원
기다리는 시간에 버스에서의 갑갑함으로 더피곤하네요.
그냥 5000원 더내고 택시타고 가는게 나을뻔 했네요..^^
4시 30분 성삼재도착
노고단대피소까지는 2km 1시간여를 걸어올라갑니다..
5시 30분 노고단대피소 도착
다른분들 후기보니깐 여기서 아침식사를 하고 조금 쉬다가 바로 출발을 하던데..
지호가 넘 힘들어 하길래 노고단대피소 빈자리에서 잠시 잠을 자고 가기로 합니다.
대피소에서 8시까지 퇴실하라고 안내방송에 대피소 밖으로 나와
떡국으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노고단대피소에서 2박 3일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9시 출발!
노고단까지 경사를 힘들게 올라가는 지호
지호에게는 첫날이 무지 힘들다고 하네요..
노고단에 도착
피아골가는 봉우리에서
백사깃발을 지리산에서 휘날리며..^^
돼지령에서 휴식
첫째날에는 지호가 힘들면 쉬느라..2시간 갈거리를 3시간에 가기도 하고..
원래는 벽소령 대피소에 1박을 할려고 했는데..
너무 무리할거라 생각이 들어 연하천대피소에서 1박을 하기로 합니다.
임걸령지나서 같은데...잘 모르겠네요..
전라남북도, 경상남도가 만난다는 삼도봉에서 인증샷
연하천대피소를 갈려면 오르막이 많네요..
이제는 날이 더워 반팔로 갈아입었네요
오후 4시 30분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
대피소외에는 취사를 할수가 없어 다들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벽소령에서 1박을 주로 하시더라구요
불노리 부자도 늦은 점심겸 이른 저녁을 먹고 지호는 13시간 겨울잠을 자네요..
오늘 하루 지낼 보금자리
비박할때는 침낭커버가 필수..이왕이면 고어텍스 침낭커버로 사용하세요..
이번에 절실히 체험..
아침식사 후에 둘째날 장터목까지 갈려고 준비를 합니다..
9시 출발
어린백패커 지호..둘째날에는 어제와는 다른 면모를 보이네요..
컨디션이 넘 좋아요
안지기가 이사진을 보면서 얘기하더라구요
나의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가는거 같다구요..
불쌍해 보였나봐요..
형제봉에서
아들과의 소중한 추억의 사진을 남기며
세석대피소로 가는 길에서
사진뒤로 장터목대피소와 천왕봉이 보이네요
이곳에서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가져봅니다.
지호는 이런생각을 할려나요
내가 왜 왔을까..^^
구름그림자가 드리워진 지리산
지호가 찍어준 아빠의 모습
지호도 이제 포스가 남다르네요
이번여행에서 지호에게 많은분들이 칭찬을 해주셔서 지호도 힘이 납니다.
오후 4시 세석대피소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장터목 대피소로 향하는길
지리산종주코스중에서 제일 멋진 구간이라던데..역시
석양빛에 황금색으로 물든 지리산
장터목에 도착하니 어두워졌네요.
취사장에서 김치찌게로 저녁을 먹고
바람부는 장터목에서 비박
새벽4시에 기상하여 지호는 잠시 대피소에서 잠을 청하고
저는 베낭을 꾸려 대피소에 맡기고 새벽5시에 천황봉으로 일출산행을 시작합니다.
지호는 컨디션이 않좋아 중도포기를 할려고도 했으나..일출시간에 맞추어 천왕봉에 도착합니다.
6시 15분 드디어 일출이 시작됩니다.
함께한 모든분들의 탄성이 쏟아집니다.
천왕봉의 일출을 보며 소박한 소원도 빌어봅니다.
표지석에서의 인증샷을 찍을려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일찍 하산을 시작합니다.
아침식사후 백무동으로의 하산을 시작합니다.
오전 9시
지호에게는 이번 지리산종주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지 궁금하네요
한결 가벼워진 베낭무게와 집으로 가는 발걸음에 미소를 짓게하네요
백무동 탐방소에 12시 30분에 도착
동서울행 1시30분 버스를 예매하고
맛있는 점심을 먹고 이번 지리산 종주백패킹을 마무리합니다.
혼자서 종주를 할 생각이었는데
지호랑 함께해서 넘 좋았네요
첫댓글 대단하십니다...부럽습니다..아드님의 묵묵함과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간혹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기는 했어도 대견하게 잘 따라줘서 고맙더라구요
부자간의 종주 보기좋습니다.아드님의 첫종주를 추카함당^^
감사합니다 지리산 첫 종주라서 기억에 많이 남을거같네요
저도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가볼려고 벼르고있습니다....너무 부럽고 대단하시네요 짝!!짝!!짝!!
아드님과의 지리산종주를 응원하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아이보다 아빠가 더 즐거운 추억^^ 이제, 아이와 함께 백두대간을 도전해 보심이 어떠신지요?
올겨울에 백두대간 육십령 구간 따라나섰다가 고생무지 했던기억이 있네요 지호도 따라 올려나요
정말 잘 보고 가네요..
전 아직 아들이 어려서 못 데리고 가지만 언젠가 울아들과 함께 그곳에 가고 싶군요..
아빠와 아들 멋진 추억 영원히 간직하세요//^^
아이들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짝짝짝~~~
부럽기도 하네요. 딸만 있는 아빠 입장에서...^^
따님하고도 좋은시간 보내세요^
아들이,,,10살이라/ 부럽습니다
지호랑은 작년부터 백패킹다녔습니다. 지금 천천히 도전하시죠..
고생하셧네요....
아드님도 대견하구요.....
감사합니다...아들이 대견하죠..^^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지호는 지리산종주 선물 레더맨 웨이브 블랙을 받고 너무 행복해라구요
고등학교때까지도 아빠랑 백패킹하기로 약속도 하구요^^
저도 아들이랑 한번갈여니까 영 안따라주네요?부럽습니다.수고했고요
애들한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오겠죠..
부자지간에 서로 다독거려 주면서 가면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