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詩 읽기] 꽃이 하고픈 말 (하인리히 하이네) 사랑의 마음
제비꽃 /셔터스톡
새벽녘 숲에서 꺾은 제비꽃
이른 아침 그대에게 보내드리리
황혼 무렵 꺾은 장미꽃도
저녁에 그대에게 갖다드리리
그대는 아는가
낮에는 진실하고
밤에는 사랑해 달라는
그 예쁜 꽃들이 하고픈 말을
하인리히 하이네(1797~1856, Heinrich Heine) 독일의 시인, 기자, 문학평론가
제비꽃은 '순진한 사랑', 장미꽃은 '열렬한 사랑'의 꽃말을 가진다. 필자인 하이네는 꽃으로 사람의 마음을, 인생의 사계를 표현했다. 이처럼 그는 꽃을 빌어 자신이 하고 싶은 말, 사랑을 아름답게 적었다.
유대계 독일의 시인인 하이네는 신랄한 풍자와 비판의식, 허무주의적 경향이 강한 시와 사설을 남겼으며, 독일 정부의 미움을 받아 추방되기도 하였다. 괴테와 더불어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시인이다.
그의 문학세계의 핵심은 문학을 통해 현실을 비판하면서도 예술 고유의 영역을 지키고자 한 데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바허라흐의 라비》,《 서른세 편의 시》,《 하르츠 기행》,《 여행 화첩》,《 노래의 책》,《 독일. 겨울 동화》,《 신시집》,《 로만체로》등이 있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