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과 마주칠 때마다 “고생들 많아요 “라며 웃음 져 보이며 밤에 공부하며 힘들게 일하는 젊은 직원들에게는 틈틈이 장학금도 주시는 참 마음 따뜻한 그런 분이십니다
아침에 출근한 경리직원이 금고에 200만 원이 없어졌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밤새 도둑이 들었나 싶어 경찰이 오고 가더니 결국 훔친 범인은 서너 달 전 입사한 직원이었습니다
조사를 받든 직원은 이미 다른 곳에서도 같은 일을 저질러 집행유예 기간 중이라 가중처벌로 구속 즉결심판을 받아야만 했고요
경찰의 전화를 끊고선 사장님은 하던 일을 멈추고 어디론가 뛰어갑니다
사장님이 서둘러 도착한 곳은 법원 그 직원이 마침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판사님 드릴 말씀이 있슴미더” “재판 중에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라며 청원경찰관이 통제를 할 때
“아버님 되십니까 “라는 판사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아닙니다 판사님 여기 재판받는 이직원의 사장입니데이 “
“잠시후 부를 테니 나가 계십시오”
십여분의 시간이 흐른 뒤 판사 앞에 선 사장의 입에서는 이런 말이 흘러나왔습니다 “판사님예 여기 이 젊은이를 구속시킨다면 사회에서 낙오자가 되지 않겠십니꺼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기게 제가 데리고 있으면서 사람 만들어 볼 테니 저에게 한번 기회를 주시면 안되겠슴미꺼“
한참을 생각하든 판사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일단 나가 계세요... “
법원 앞에서 서성거리든 사장의 눈에 멀리서 걸어오는 직원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
“아니다.. 젊을 땐 누구나 실수도 하는기다..... 괜찮다 회사로 가자... “
회사로 들어서는 순간 전 직원이 입구에서 걸어오는 사장님과 그 직원을 향해 환호성과 박수를 치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퇴근을 준비하는 사장님을 찾아온 사람은 그 직원의 어머니였습니다 "사장님 저희 아들이 죽을죄를 졌습니다 용서해 주시고 다시 일까지 시켜주시니 너무 고맙심니더... “
울먹이는 어머니에게 “괜찮습니다 제 한테 맡겨주이쇼..”
사장님은 직원의 어머니가 놓고 간 돈 200만 원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양아... 직원들 퍼뜩 모이라 케봐라" 영문을 모르고 모인 직원들을 태우고 마트에 도착한 사장님
“자, 자, 직원들, 듣거래이 지금부터 너희들은 5살부터 10살 꼬마가 됐다 생각하고 구르마 하나씩 밀고 가서 사고 싶은 거 다 사오니라.. “
영문도 모른 채 신이난 직원들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이것저것 주워 담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잠시 후 사장님과 직원들이 도착한 곳은 “고아원“
뭐 하고 있노.. 퍼득 안으로 안나르고.... “
그때서야 눈치챈 직원들 옆에는 어려 보이는 원생들도 나와서 해맑은 웃음을 매달고 하나 둘씩 나르고 있습니다
그때 원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다가와서는 "사진 찍어 실 거면 원생들 다 모을까 예“
“아닙니다.... 저희는 그냥 심부름 왔습니다 “
하루일을 다한 해님의 아쉬움이 머문 노을빛을 받으며 멀어져 가는 차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첫댓글 글....感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