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隊列사자중대 ‘잊혀진 戰爭!丁酉再亂’을 생각하며 모임을 가지다.
隊列사자중대는 지난 11월22일(수) 12:00부터 13:50까지 양재역 부근 ‘오선채(舊 오미가)전통
한정식 음식점에서 김준섭회장을 비롯한 13명의 동기생들이 속속 반갑게 모여서 2017년
丁酉年 한 해를 回顧하며 보내는 뜻 깊은 모임을 가졌다.
70이 넘은 우리 同期生 年輩들의 모임을 가지면 健康에 제일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터라,
으레히 異口同聲으로 어떻게 하면 건강관리를 잘 할 수가 있으며 또한 해외여행하면서 추억에 남는 이야기로 主 話題가 되곤 하였는데, 금번 모임은 본인들의 건강문제는 뒷전으로 하고,
무엇보다 나라걱정을 하면서 ’憂國衷情,나라사랑‘정신으로 모든 동기생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뜻 깊은 열 띤 토론회 모임을 갖은 듯 하였다.
특히 금년은 丁酉年 해로서 벌써 11월 하순을 맞이하고 있다. 丁酉年하면 420년전 丁酉再亂이 생각나게 되는데, 이와같은 丁酉年으로 한 해가 벌써 저물어 감에 아쉬움을 느끼게 되기에
丁酉再亂을 다시한번 생각할 기회를 가졌다.
사실 壬辰倭亂(1592~1596)은 잘 알려져 있지만 丁酉再亂(1597~1598)은 임진왜란 7년 전쟁의
일부로 생각하여 관심이 많지 않은 것이 아쉽다.
임진왜란이 일본군에 의해 침략을 당한 전쟁이라면, 정유재란은 일본군을 한반도에서 몰아낸 勝利의 전쟁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명량해전’과 ‘노량해전’은 모두 정유재란 중에 일어난
전쟁이다.
임진왜란이 경상도 전쟁이라면 정유재란은 전라도(호남) 전쟁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
秀吉) 정권의 일본군은 임진왜란의 終戰協商이 決裂됨에 따라 1597년 재차 朝鮮을 侵攻하였다. 도요토미는 반드시 전라도를 占領, 호남지방을 掌握할 것을 命令하였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은 湖南은 나라의 울타리이므로 “만약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을
것이다(若無湖南 是無國家)”라는 信念으로 바다에서 일본군의 호남 進入을 막았다.
조선을 再侵한 일본은 情報戰을 통해 조선 朝庭을 攪亂시켜 공포의 대상이었던 이순신 장군을 罷職시키는 데 성공한다. 일본군은 원균이 지휘하는 조선 水軍을 칠천량(漆川梁) 해전에서
大敗시키고 일거에 남해안의 制海權을 확보하였다. 일본군은 계획대로 남원과 전주성을 함락, 호남을 점령하였으나 충청도 직산에서 朝明연합군에 의해 北上이 저지되었다.
전쟁이 뜻대로 안 되자 일본군은 전라도를 중심으로 양민을 납치 학살하고 戰勝의 증거로 코와 귀를 베어 가는 등 蠻行을 자행하였다. 일본 교토(京都)의 귀무덤(耳塚)은 대부분 전라도에서
베어 온 코와 귀를 묻은 곳이라고 한다. 일본군의 만행으로 정유재란(丁酉災亂)으로도 부르고 있다.
1597년 9월 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 이순신 장군은 명량(鳴梁)해전에서 소수의 배로 133척의
적선을 막아내는 기적적인 승리로 일본군을 다시 공포에 떨게 하였다.
사실 선조는 원균에 의해 水軍이 潰滅한 것을 전해 듣고 水軍의 解體 命令을 내렸으나,
이순신 장군은 “臣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今臣戰船尙有十二)”라는 유명한 장계로 선조를 설득했다. 이순신 장군은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必死卽生
必生卽死)”라는 리더십과 民草들의 활약으로 명량해전을 勝利로 이끌었다.
급기야 1598년 8월 도요토미의 사망으로 조선을 침략한 일본군의 철수 명령이 떨어진다.
순천 왜성에서 撤軍을 준비 중이던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군을 封鎖하고 있던 이순신 장군은 고니시군을 엄호하러 광양만으로 들어오는 시마즈 요시히로(島津義弘)군을 노량(露梁)에서 맞이하여 大敗시켰다.
“전황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戰方急 愼勿言我死)”라는 遺言을 남기고 이순신
장군은 노량해전에서 最後를 맞이한다.
이와같은 丁酉再亂을 값진 교훈을 되새겨 420년 전 國難克服의 역사에서 오늘의 內憂外患
위기를 극복하는 智惠를 찾아야 할 것 같다.
그러나 2017년 금년! 丁酉年한 해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계시다시피 북한 김정은 3대세습
독재체제의 고집불통의 핵과 미사일문제로 한반도 안보위기가 그 어느때보다 위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적으로는 史上 初有의 대통령 彈劾과 拘束에 따른 早期 大選으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는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나가고 있으나 나라를 지키는 安保만큼은 與와 野,
保守右派 와 進步左派가 따로없이 똘똘 뭉쳐서 對處를 해도 부족한터에 둘로 兩分되어
分裂과 政爭으로 어지럽고 나라經濟마져도 어려운데다가 過去政權 積幣淸算 등등으로
國內外 狀況이 언제나 平溫할지 걱정이 심히 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월8일 美國 트럼프대통령 國賓訪問중 國會演說을 통해서 “당시 먹고
살기 어렵고 힘들었던 대한민국이 과거 한국전쟁이후 그래도 市場經濟原理와 自由民主主義
體制속에서 韓.美軍事同盟을 굳건히 하면서 찬란한 대한민국의 發展史를 구체적인 수치까지 들면서 조목조목 언급하였으며, 상대적으로는 북한의 3대世習 김정은 獨裁體制의 심각한
경제난,인권침해등을 강도높게 비판한 것을 우리 모두는 열렬히 박수와 찬사를 보낸 명연설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우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체제의 優越性을 잊지 말고,이제는
우리 모두는 過去보다는 未來를 향해 智惠를 모으고 團合하여 새 출발할 날이 빨리 오기를
期待해 본다.
끝으로 2017년 한해 동안 사자중대 회장으로 수고가 많았던 김준섭동기께 感謝드립니다.
그리고 뒤를 이어 2018년도 한해 동안 김윤석동기께서 사자중대 회장으로 수고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때에 사자중대동기들을 위해서 많은 봉사를 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感謝합니다.
참석자명단: 김준섭회장,강주일,김윤석,김종윤,박승춘,서원식,서재석,
이광형,이규섭,이성원,이화영,전현철,차성근 등 13명
2017년 11월 23일
대열사자중대 이 화 영 드림
첫댓글 420년이나 지난 역사의 교훈을 머리에 쏙쏙 들어오도록 실감나게 정리해 주셨네요.
정유재란이 일본군을 밀어내면서 임진왜란을 마무리한 승리의 전쟁이었듯이
올해 정유년을 사는 우리세대도 420년전 선조들의 구국열정에 뒤지지 않는 후손이 되기를 열망합니다.
울지마라 .왜비온다.라는 속담이생각 남니다. 훌륭한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