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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와 최성희가 내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 둘은 팔짱을 다정히 끼고 민아는 나 보란듯이 최성희 에게 키스를했다.
나는 그걸 두눈 뜨고 볼수 조차 없어서..그냥,두눈을 질끈감아버렸다.
“혜주야..”
성희가 혜주의 이름을 불렀다.두눈을 감고 고개를 돌렸던 혜주는..눈을 뜨고 성희를 바라보았다.
“너..그거아니?”
“뭘..”
“너는..너무질려,나는 지금 민아를 너무사랑해 그러니깐 내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져줘”
이런기분을 말로 표현할수가 있을까..?
굳어버린 내몸에 갑자기..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무언가가 스윽 훑고 지나갔고,가슴이 갑자기 아려오기 시작하고
코끝이 찡해졌다.
그리고 내눈에서..눈물이 고여버렸다.
나는 무슨말을해야될까 잠깐동안 생각했다.
흔들리는 혜주의 눈동자에는 눈물이 그렁햇다.
“오빠가..나한테 어떡해 그런말을할수가 있어?”
“너도 그런말 할처지아니잖아,너도..강민을 뺏었잖아 민아에게서 나는 그런 불쌍한민아를 사랑해”
“오빠!내가 뺏을려고한게아니야!내잘못이아니라고!”
“어머뻔뻔해!”
“맞아,민아야 저년은 너무뻔뻔하다..”
둘이서 작당을 했는지,나에게 뻔뻔하다며 혀를끌끌차며 손가락질을했다.
말도안되는 상황이었다.
“나한테 무릎꿇으면서 빌고싶지..?응?강민 뻇어간거 백번후회한다고 소리치고싶지?
그래도 어쩌겠니?우리 성희는..이미 너라는거에대해서 질려버렸대
어떡해 뻔뻔한 얼굴을하고..너는 순진하다는 척다하고~.....남의 남자를 뺏어버린..그런 나쁜년이니까!”
“아니야!내가 너한테 강민을 뺏은게아니야!아니라고!”
“오빠..혜주가 나한테 소리쳤어..무서워..오빠”
성희의 팔에 대롱매달려서 민아가 땡깡을부리자
최성희가 나에 멱살을 쥐어잡더니 곧 때릴기세였다.
“내가 널 굳이 때려야지,정신차릴래?이제 민아좀 그만 괴롭혀”
아니야..아니라고
내가 민아를 괴롭히는게 아니라
민아 가 나를 괴롭히는거야
나는 이미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있었다.
더이상 주최할수없음에 곧 나는 미칠것만같았다.
그리고 멱살을 쥐어잡던 최성희의 손을 뿌리치고 나는 그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그리고 깔깔대며 웃는..저 두년놈의 목소리가 내 목을 조여왓다.
곧..나는 죽는다는생각에 눈을감아버렸다.
"하아..하아....."
밝은 햇살이 눈을뜨게한건가..?꿈이었다.지독한 악몽에 깨어나자마자 눈을뜨자마자 성희의 얼굴이 스쳐지나갔다.
날비웃던 꿈속의 모습과 나를 항상 기분좋게 만들던 그미소가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머리가 깨질듯아파왓다.어제 술을 너무 과하게 먹었나 보다..
어랏,그러고보니..
여기는..
우리집이 아니잖아!!!!!!
파랑색 침대시트에 파랑색이불,그리고 원룸의 이집은..뭐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는 여기는 어디냐고!
"일어나셨네"
낯선남자가 불쑥 부엌에서 걸어나왓다.
"뭐야.."
내몸을봣을떈 내가 어제 술에 잔뜩취해서 입고나간 옷과 똑같다.고로 나는 아무일도 없었은듯..?
근데 넌누구냐!
"누구야.."
"나?"
"그래..너누구야?"
"넌누군데-_-"
표정을싹 굳히고 한손에 들고있는 호랑이 힘이 불끈불끈 솓는다는 그 씨리얼을 우유에 타지도 않고 그냥 먹고있다.
우적우적..
"나..?"
너가누구냐고 물었는데,되려 나에게 누구냐고 물어보면..나는 뭐라고 대답하지..?
"나는.."
부스스한 노랑머리의 저남자는 꽤나 귀찮다는듯 침대앞에있는 쇼파에 앉아서 티비를켰다.
"적당히 술깨셨으면,집에나 가세요"
"아.."
"아!기달려!강민 지금씻고있으니까 걔 얼굴이나 보고가"
응?강민이 씻고있다고!?
"저기.."
"아!조용히해!아현동마님 마지막회야.."
티비에 빠진듯한 남자는 파랑색 츄리닝과 나시를 덜렁입고 처음보는 낯선여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편한
자세로 티비를 시청함에
혜주는 넋이빠졌다.
그리고 침대에서 빠져나와 가방을찻는데..이런 가방은어디있는거냐!
"아!진짜 티비보는데 거슬리게하네..뭐찾아!"
"가..가..가방"
"강민은 이런앨 데리고 왔어 씨발새끼진짜..뒈졌어..야야!강민보고 가라고!가만히 침대에 누워있어!"
"아..아..예"
나는 순간 급쫄았음에,침대에 그냥누웟다-_-
뭐야..내가 침대에 왜이러고 정자세를하고 누워있어야하는데!
그리고..나는 아무말도안하고 계속누워있었다..
한..몇분이 지났을까 강민이 덜렁 수건으로 치마를 만들고..아무튼,저걸..어떡해 말을해야되지?
그냥 수건을 중요한 부위만 가리고 머리를 털털털..털면서,나왓는데
나는 당황해서 계속쳐다봣다
강민을..
"일어났어?"
"아네네.."
"기달려,나 옷좀 갈아입게 이불 뒤짚어 쓰고있어"
"아네네.."
나는 홀랑 이불을 뒤짚어서 있었다
"다입었어"
그리고..다입었다는 소리에 이불을 걷어냈다.
"가자,내가 집까지 데려다줄게"
"네네.."
강민은 스키니와 반팔을입고서는 밖으로 나설려고 하는차에 나도 얼렁 신발장으로가서 신발을 신고 문을나설려는순간
다다다닥
저..의문의 까칠한남자가 배웅을하려는지..뛰어왓다
"잘가,행주"
"네.."
근데..나 행주아니란다!
"야,내가 몇번을말하냐 꼴통새끼야!!!!혜주라고!!뭔행주야 이런 개새끼"
"아,이런..마이미스테이쿠!잘가 혜주~^^담에또와..그땐 술에취해서 해롱거리지말고"
"아..네"
"야,그리고 강민 너 얘 데려다주고 올떄 콜라한병만 사와"
"알았어"
"잘가~"
손을 팔랑팔랑흔들고 배웅을받으면서 빠져나왓다.
이제서야 머리가 띵하고,상황정리가 좀되는듯
나는어제 술에 취해 절대 나의!!!의지가!!!아님으로써!강민을 불렀고..술을마셨고..그담엔..기억이없는데..
아무튼,강민은 나한테 아무짓도안했고
..응..?
뭐지..난..진짜..난......병신인가보다
"이층이야 여기,계단으로 내려가면 빨러"
"아.."
강민을따라 계단을내려갔다.
"어제,술..마니 마셨어 너"
"알구있어요"
"그런데,뭐땜에 그렇게 마신건데?"
"그냥.."
"뻥치지말고"
"진짜..그냥"
"그냥..민아때문에 마시고 남친때문에 마시고?"
"아아..그런샘.."
"집까지..데려다 줄까 아니면,택시 까지만 바려다줄까"
"여기,저희 옆동네니깐..버스 타고 가면되겠네요..저 갈게요 감사해요.."
"응,그래..앞으로 무슨일 있으면 계속연락해"
"네.."
"혼자..힘들어하지말고.."
"네.."
아니라고말해야되는데,오빠 연락하시지말라고 말했어야됏는데
그냥..말이 안나왓다.
입속에서는 강민과연락을 아예하지않아야 내가 이 상황을 끝낼수있을것같은데
말이 안나왓다.
뒤돌아서서 걸었을땐
그저..그저,나는 이미 망가진후였다.
나를 돌아봣을떄야
나는 망가져버린후였다.
가방을 뒤져 핸드폰을열었다!
갑자기 내가..집에서 안잣다고 알고있는 우리부모님들이 걱정을해..몇통씩 부재중이 와있었다.
엄마한테..난죽었구나!
그리고..소희랑 승현이에게 집으로 오라고 전화를했다.
집에 들어와
씻고 잠깐 침대에 누웟는데
잠이 들었나보다
일어나보니 벌써 일곱시네..
그리고 마루에 나갔을때는 소희랑 승현이가 티비를 시청하고있었다.
"왓으면깨우지.."
"너무잘자길래"
"맞아,너무 잘쳐주무시더라"
잘쳐주무셨죠..나는,어제 너무 피곤해서..
"뭐냐,너..어제 너네엄마한테 전화 계속왓어"
"나..어제.."
친구들을보니깐 감정이 복바쳤다.
"어제..휴,어제말이야.."
"왜.."
"이상한 동영상이왓어.."
"뭔동영상..?"
"성희오빠랑..민아랑..둘이..휴,니네가 직접봐"
나는 동영상을 틀어줫고,그동영상을 뚫어져라 본 소희와 승현이의 첫마디는
"이거!!!!!!!!!!!!!!성희오빠랑..민아맞어..?확실해..?"
"응.."
"미친거구나"
"미쳤구만 이년놈들"
"헐..대박..쩔어..이거 말도안되"
기가막히다는듯,
거기에 옆에있는 나는 더 기가막혀서 멍하니 티비를 보고 아무렇지도 않은척했다.
"어떡하지..어떡해야지,이둘을..잘죽였다고할까?"
"너..이거 어디서 구햇어?"
"그냥,내핸드폰으로 누가 보냈어"
"말도안되,요즘애들..진짜무섭다"
"그치.."
"민아..걔 진짜 미친거아니야?"
"그러니깐"
"이거 강민한테 말했어?"
"아니.."
"너근데,어제 어디서 잔건데..?"
"몰라..나 어제 강민이랑 술마셨어.."
"너랑강민이랑?단둘이서?"
"웅.."
"누가 만나자고해서?"
"내가만나자고해서.."
"말도안되,너나..진짜..민아나..최성희나.."
그냥,그사람의 말투가 갑자기 바뀌었을때 눈치를 챗어야했을까?나의 착각에 그남자는 나밖에없다고생각했는데
내가..한번 좋아하면 다 퍼주는 스타일이라서..그 몇일안되는 나날들..그사람이 너무좋아져서
하루하루 그사람 생각에 행복했는데
이제는 그럴수가없구나 하루하루 악몽같이 시작하고 너로인해 끝나겠구나
나를 사랑한다는 말이 거짓말처럼
우리의 추억들이 지나가네..
성희야,성희야..
너한테 이런말은 너에게 해줄수없겠구나..
내마음 한켠에는 배신감과 증오 로 가득차버려서
또 다른마음한켠에 있는 사랑 이라는 감정을 너한테 죽어도 말을할수가없어서..그래서 가슴이 더아퍼
알아줄래..?
내가 평생..너로 인해서 가슴아파할꺼란걸
니가 그런짓을했어도
왜..내 마음 한켠에는 너를 사랑한다고 말을하는걸까
왜그런걸까
말도안되지?
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못났어..
사랑..사랑..사랑
그게뭔지,내가 이렇게 아파해야하는건지
"야야..전화왓어"
소희가 내핸드폰을 쥐고서는 액정을바라보았다.
"근데,발신제한표시야"
"받지마!"
승현이가 외쳤다.
"아냐..받아봐"
소희가 굳이 받으라고해도 나는 받을생각이었다.
"여보세요?"
-야..나야
최성희다..성희오빠다..
"어.."
-나와봐 할말있어
"알았어"
-너네 집앞 놀이터야
"금방갈게"
전화를끊고,소희와 승현이에게 다짐을받았다.
꼭가서
뺨을때려주고 있는대로 그새끼를 반죽여놓고오라고 내가 눈뒤짚힌 만큼 죽여놓고오라고..
그래서..
그럴려고
나는 지금 최성희를 만나러간다.
첫댓글 아 왠지 성희 뭐 아직 혜주 좋아하는거 아니에효?ㄷ
으악!!! 너무 재밌어요ㅜㅜ 빨리 올려주세요!ㅜㅜ 혹시.., 혜주를 때릴려고.. 불러내는건 아니죠?ㅜㅜ 우리 불쌍한 혜주..!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