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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이 육사에서 경례를 받는데..그 장면을 보고 정말 피가 거꾸로 치솟는줄 알았습니다.
육군사관학교에서 전두환을 선배로 보는지 모르지만 그는 군사반란수괴일뿐입니다.
그리고 이등병으로 강등되었구요. (계급상으로 보면 이제 그는 저나 저희 아버지보다 한참 아래입니다.)
또 육사 생도들은 이등병에게 경례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것이구요.
그런데 한 머시기 (한기호?) 국회의원은 그걸 변호하더군요..나참...그런놈(존칭을 못해주겠습니다.)이 3성장군까지 하다니..
MB 정권이 하나부터 열까지 기초가 없는 정권인것은 이제 3살 어린이도 아는 사실이지만...
대표적인것이 전두환을 원로대접하고 있다는겁니다.
명박이 1980년대초 전두환의 수영장을 만들어준 공사를 한거 있지만...그런 연관관계를 빼고도...
도대체 군이나 국가원로대상이 어째서 군사 반란 수괴여야 하는점입니다.
연평도 전사자 추모식에 전두환이 떡하니 맨 앞자리에 앉아있는것을 보고 피가 거꾸로 치솟고 눈이 튀어나올것 같을 정도로
분노했습니다.
도대체 이 정부는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반란수괴를 국가원로,군원로로 대접하다니요.
5~6공화국 시기에 군에 하나회출신들이 주름잡고 있어서 군원로들이 다 그렇다 할지 모르지만
비하나회출신 군원로도 의외로 많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앉을 자리에 군사반란 수괴가 앉아있다는것은 지난 민주화 과정에서 피를 흘린 수많은 사람들
(고 김근태 의장님 포함)을 모욕하는 사례입니다.
그런데 그걸로도 모자라서 29만원밖에 없다는 작자가 육사발전기금을 냈다고 거기에 섰다는데..29만원에서 얼마를
냈는지도 궁금합니다.
나라의 원로 대접을 받으려면 원로다운 행동을 해야 하는데 이런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파렴치한이면서도...
국가기간을 흔들고 국가원수(최규하)를 협박하고 상관(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불법체포하고 자신을 한때 특전사에 있을때
아껴주던 상관인 정병주 특전사령관에게 총을 쏘고 개끌듯이 질질 끌고 나가고..
광주에서 광주시민들을 학살하고. 대통령으로 집권후에도 갖은 인권탄압을 하였던..
진정한 보수세력이고 ....진정한 군인들이라면 전두환같은 반란수괴를 원로대접을 할것이 아니라..
이미 고인이 된 고 정병주 장군.고 장태완 장군. 고 김오랑 소령(12.12때 반란군에 의해 죽은 후 중령으로 추서)을 원로대접해야 합니다.
김관진 장관이 육사 28기인것으로 아는데... 그러면 김 장관은 존경할 선배는 전두환이 아닌 김오랑 소령(육사 25기)입니다.
권력에 눈이 어두워 상관을 불법체포후 고문까지 가한 전두환이 군 선배인지.. 아니면 동기들마저 쿠데타군에 들어간 (박희도,최세창 밑으로 들어가 상관인 특전사령관 정병주를 겨누던)상황에서 끝까지 상관인 정병주 장군을 보호하려다 흉탄에 맞아 숨진
김오랑 소령이 진정한 군 선배인지 묻고 싶군요...
명확한 해명이 없는 상태에서 육사교장 물러나라 한다고 불만을 가질것이 이런일이 앞으로 없도록 하겠다. 불찰이다.
전두환같은 군사반란세력은 존경 받을 군선배가 아니라 북한처럼 그들도 똑같이 기강을 흔들었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역적들이다.
라고 확실히 못박았어야 합니다. 심히 실망스럽네요 ....
2009년에 시사인 기사에 한 특전사 장교 출신인 분이 김오랑 소령 추모를 발벗고 나서고 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김오랑 추모사업준비모임을 만든 김준철씨 |
지난 2005년 전두환씨 내외가 청계천 복원 준공을 앞두고 청계천을 둘러봤다.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명박 대통령이 전씨를 환송했다. |
1979년 12월 12일자 소인이다. 우리는 지금 30년도 훨씬 전에 띄운 부고장을 이제야 받아들고 있다. 17일 오전 9시15분께 고(故)장태완 전 수도경비사령관의 부인 이병호(78)여사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에서 몸을 던졌다. 2010년 7월 장 장군이 세상을 뜬지 1년 6개월여만이다. 이제 장장군의 가족이라곤 딸 장현리(50)씨와 사위 박용찬(51)씨만이 남았다. 경찰은 이여사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사실에 주목, 투신자살로 결론내렸다. 그리고 이여사를 죽음으로 내몬 우울증은 이미 1979년부터 뿌리를 내려 이여사를 갉아먹고 있었다. 12.12 군사쿠테타. 정권을 잡은 신군부측은 진압군을 이끌던 장태완 장군을 두고 볼 수 없었다. 패장으로서 보안사 서빙고 분실에 고초를 당한 장태완 장군은 결국 강제전역 당했다. 장태완 장군이 끌려가던 모습이 TV를 탔나보다. 그 부친은 그 모습을 보곤 곡기를 끊고 막걸리만으로 울화를 죽이다 생을 달리했다. 1980년 4월이었다. 그 슬픔이 채 가시기전 서울대 자연계를 수석 입학했던 자랑스런 아들 성호(당시 20)씨가 할아버지의 산소가 있는 경북 왜관 낙동강 근처의 산기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82년 일이었다. 당시 경찰은 자살로 결론내렸다. 장태완 장군 내외의 부고는 이미 그때 씌여졌을 것이다. 또 다른 부고에 대한 기억이 있다. 1989년 3월 4일 토요일였다. 입사 갓 3개월 차인 견습기자는 낡은 녹음기를 거푸거푸 리와인드 해가며 라디오 뉴스를 모니터하고 있었다. 당시 대부분의 신문은 일요일자를 만들지 않았다. 스포츠신문만이 토요근무를 했을 것이다. 초판 마감이 2시께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뉴스는 정오뉴스였을 것이고... 속보를 따라잡을 재간없는 스포츠 신문의 사회면은 그렇게 라디오뉴스를 모니터해 만들던 시절이었다. 낡은 라디오, 낡은 녹음기 특유의 노이즈 속에서 뉴스를 보도하는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흐릿했다. "12.12 당시 특전사령관을 지낸 정병규(?)씨가..." 다시. "12.12 당시 특전사령관을 지낸 정병규(?)씨가..." 그렇게 초판이 나갔다. 된통 깨졌다. "견습 놈한테 시켜놨더니 정병주를 몰라서 정병규라 하지 않나..." '저 12.12때 중3였거든요'란 가소로운 항변은 결코 목울대를 넘지 않았다. 데스크에 걷어차이다시피 달려간 송추유원지 부근 야산(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다), 정장군이 목을 맸다는 나무는 너무 가늘었다. 올가미를 건 가지 역시 높지 않았다. 시신만 서둘러 치운 탓인지 소주병은 남아있었다.(3개로 확인됐다.) 후속기사를 쓰며 마주친 사연. 그는 특전사령관였다. 12월13일 새벽 그를 쏜 것은 직계 부하인 박종규 중령의 3공수 병력이었다. 그는 부하가 쏜 총에 왼팔 관통상을 당했다. 이후 두차례 수술을 받아야했고 강제전역 당했으며 1988년 국회청문회에선 그 비열한 배신의 순간을 증언하려 애썼다. 그리고 노태우 대통령이 청와대 정원을 거니는 동안 이름 없는 야산에서 죽어갔다. 그날 새벽 총알은 그의 왼팔을 관통했지만 배신의 비수는 여지없이 그의 심장을 관통했을 것이다. 권총 한 자루로 사령관을 지키려다 죽은 군인도 있다. 특전사령관 비서실장 김오랑 소령(육사 25기)이다. 김오랑 소령 역시 육사 1기 선배이자 관사 이웃인 박중령의 명령에 목숨을 잃었다. 당시 나이 35세. 그 부인 백영옥씨는 남편 죽음에 충격을 받아 이듬해인 80년 시신경 마비증세로 실명했다. 그도 결국 1991년 6월 경찰이 자살로 판정한 추락사로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남편을 죽인 총성을 관사에서 듣던 그날 그 새벽, 이미 그녀의 인생도 끝장났음에 틀림없다. 몇 년 전 동작동 국립묘지 내의 한 절을 방문했다가 장군묘역에서 정병주장군의 묘를 우연히 마주친 적이 있다. 옛 생각에 가볍게 묵념하고 묘를 돌아봤다. 앞면에 '육군소장 정병주의 묘'라 적혀있고 뒷면엔 '一九八九년 三월 四일 경기도 고양군 산중에서 별세'라고만 적혀있었다. (감회가 남달라 자료를 찾아봤다.) 묘비기단의 까만 묘지석엔 단 한 글자도 적혀있지 않았다. 그가 느낀 유구무언의 참담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이병호 여사의 부음. 80노인이다. 신이 부를 날을 기다릴 만도 한 나이다. 하지만 몸을 던졌다. 30년 전 어느 날 이미 아들과 함께 신의 품에 안겼기 때문인 듯 싶다. 30년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아픈 이들이 있다. 무덤덤해진 우리들도 있다. 그래서 우린 정녕 치유되고 있는건가? |
첫댓글 글 내용은 좋은데
너무 길어요
중복되는 내용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도 좀 많고요
간략하면 좋겟어요
네.알겠습니다.두환이는 자중해도 죽이고 싶은 양반인데.. 손녀 결혼식에 이어 육사까지 점점설쳐대는것이 너무 열받아서 감정이 격해서 길게 쓰게 되었네요.
참으로 세상이 거꾸로가네요 입만열면 가식덩어리 도독놈이 장물가지고 시효지낫다고 큰소리 도독년도 시효가 잇나요
이것뿐이 아니라 지금은 온 나라가 혼란스러워요 아주 개판이예요
네..한숨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