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항생제 `테퀸(Tequin)'이 노인에게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해 의약계의 주목을 끌었던 로라 팍 윌리 박사는 캐나다 동포 박영미(33.여)씨로 밝혀졌다.
8일 캐나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캐나다 임상평가과학재단(ICES)은 지난 1일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테퀸이 저혈당과 고혈당 증가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이 논문의 주 저자가 ICES의 연구원인 박 박사다.
박 박사는 토론토대 약대, 맥마스터대 건강학 석사를 거쳐 토론토대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토론토대 약대 조교수, 세인트마이클 병원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1967년 캐나다로 이민한 박문규(66).정경인(61) 부부의 장녀인 그는 약학박사인 남편 앤드루 와일리씨, 아들(3)과 함께 토론토 돈밀스-에글린턴 인근에서 살고 있다.
박 박사는 "고령의 환자 가운데 혈당치가 갑자기 지나치게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경우를 감지하고 지난 3년 간 온타리오 보건청, 병원의 환자기록 등을 수집해 추적했다"며 "응급실 또는 입원 치료 과정에서 66세 이상 환자의 테퀸 복용 비율이 다른 항생제에 비해 4배 가량 높고 고혈당 환자들은 무려 17배나 많은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논문에서 1999년 테퀸 시판 이래 이 약을 복용한 청년층에서도 심각한 혈당문제가 발견되며 노인 환자에게 이 약을 처방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성분으로 만들어진 테퀸은 폐렴과 기관지염 등의 감염 치료제로 쓰이며 지난해 미국에서 1억 달러를 포함해 세계에서 1억5천만 달러 가량이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