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년전쯤 사진들입니다. 마곡역이 개통하기 전이였죠.
마침 비가 뚝뚝 떨어지는 날에 찍은 것들이여서, 좀 분위기가 어둡습니다.

발산역에서 마곡역으로 가는 작은 오솔길 입니다. 사진에서 오른쪽으로 넘어가면 논밭이고, 왼쪽으로는 6~8차선 규모의 공항로가 논밭을 가로질러 직선으로 시원하게 나있기 때문에 차들이 달리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저기 마곡역이 보입니다.

제대로 써먹어보지도 못하고 철거된 비운의 지붕이 보입니다. 마곡역이 개통하면서 저 지붕은 철거되었고 대신에 가로등같이 생긴 조명이 여러개 설치되었습니다.

지금 형태와는 많이 다른, 5호선 초창기의 심플한 형태입니다. 물론 지금은 개통하면서 모두 바뀌었습니다.

출입금지. 사실 그렇게 높지 않기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넘어갈수도 있습니다(-_-;;)

출입금지 경계 너머로 찍어본 사진입니다. 사진상으로도 그렇지만, 실제로 보면 상당히 넓고 웅장한 느낌의 출입구입니다.

출입구 셔터가 내려져있습니다. 유령역사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개인적으로 비오는날 가서 그런지 더 그런것 같군요.
여기서부터는 마곡역하고 약간 관련없는 사진들 입니다.

발산역~마곡역 주변 공항로 입니다. 거의 고속도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입니다.

공항로 왼쪽으로 마곡역과 발산 뉴타운을 연결하는 새로생긴 도로입니다. 마곡지구1단계 개발이 완료되고 이 길이 만들어지면서, 덕분에 수요가 생겨서 마곡역이 개통하게 되었습니다.

발산역에서 본 주변지역 안내도. 마곡역에 있는것보다는 조금 나은수준이지만, 썰렁한건 마찬가지입니다.

마곡역쪽으로 가는 발산역 8번출입구로 나온 모습 입니다. 이쪽 출입구는 사실 마곡역주변만큼이나 썰렁하기 그지없습니다.
참고로 말하면, 여기서 택시를 타려고 하는 사람은 아마 엄청 기다려야 할겁니다.

약간 다른 각도에서 찍어본 사진. 제가 갔을때 이쪽 출입구가 공사중이였습니다. 그래서 왼쪽에 출입구를 막아놓은게 보입니다.
첫댓글 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 향후 마곡지구가 본격 개발되면 이 지역도 상전벽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청라-마곡 BRT의 마곡 종점은 어떤식이 될지도 궁금해지네요
그렇지요. 과연 이 동네가 어떻게 변할지 참 궁금해지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봐 오던 논밭이 워낙 친근(?)하게 느껴져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말입니다.
오옷 신기하네요...근데 개통하기 전 모습이라고 하셨는데 출입구 벽면이 왜 오래되어 보이죠? 검정도 묻어있고...
마곡역 주변 5호선이 개통된게 96년쯤일겁니다. 5호선이 개통된 이후에도 계속 닫힌 상태라서 역 내부에 발산이 Palsan으로 적혀있었다고 합니다(2000년 7월 이후에는 Balsan)
한마디로 말하면, 마곡역은 완공된 후 12년쯤 지나서야 사용되기 시작한겁니다. 그 전까지는 통과역이었습니다. 방화행 열차를 타고 가다보면 어두컴컴한 마곡역을 보는 재미가 있었지요.
옛날에 어떤 3류 소설에서 마곡역을 보고 `국정원에서 비상시에 벙커로 쓰려고 만들어 놓은 곳`이라고 쓴 것을 본 적이 있죠. 갑자기 생각나네요...
그렇군요...미리 역을 만들어두었나 보네요...
마치 던전 입구를 연상시키는 마곡역 입구네요. 지금은 개통했으니 많이 바뀌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