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의 억새가 그리워 3년만에 다시 왔습니다. 현재 민둥산 축제가 열리고 있어요. 24.09.20~11.02
민둥산역에서 민둥산 가는 길. 정면에 보이는 산이 바로 민둥산입니다.
두.위.봉 가는길.. 민둥산역에서는 두위봉도 쉽게 갈수가 있습니다. 하산은 도사곡이나 자미원역, 예미역쪽으로 하면 됩니다.
민둥산 입구 교차로. 지금의 시간은 11시10분. 머나먼 길을 오다보니 산행시간으로는 다소 늦은감이 있습니다.
들머리 증산초교에서 민둥산까지는 약 2.6km로 짧습니다. 한번의 쉼없이 빡세게 빠르게 오르면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민둥산역에서 상행선 청량리행 기차시간이 5시.. 시간이 엄청 충분하기 때문에 산행을 널널히 진행합니다.
많이 와봤지만 그래도 예의상 새로 단장한 민둥산 안내도를 잠시 스캔하고..아주 느리게 올라 봅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만에 민둥산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앞에 보이는 산이 태고의 원시림과 연분홍 철쭉으로 유명한 정선의 두위봉입니다.
동쪽으로는 좌쪽부터 금대봉, 구름속의 은대봉, 중함백, 함백산, 태백산의 백두대간 줄기가 확실히 보입니다.
억새 군락지에 곱게 핀 가을의 상징 쑥부쟁이. 올여름은 힘들고 지루하게 길었습니다. 악마같던 폭염의 여름이 그래도 그 끝은 있네요.
민둥산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정상부는 전국에서 온 산님들로 이미 가득합니다.
대한민국 5대 억새군락지중 단연 1번지로 돋보이는 민둥산. 지리산 만복대와 화왕산, 황매산, 영남알프스 간월재, 명성산 삼각봉의 억새를 능가합니다.
3년전 이맘때 비슷한 장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은금빛의 찬란한 억새가 바람에 살랑이며 가득합니다. 별이 6개..
민둥산 정상에서 바라 본 두위봉. 한걸음에 달려 가고픈 두위봉입니다.
입추의 여지가 없는 민둥산(1,119m) 정상입니다. 한북정맥의 포천 민둥산과 차별화 부탁드려요.
진품 정상석에서 인증을 하기 위하여 길게 늘어선 끈기의 산님들. 거의 젊은 산님들입니다.
외면당한 짝퉁 정상석에서 포즈를 취한 어느 여산님. 그래도 신바람나며 기분이 좋아요.
넓다란 데크에서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하는 산님들. 오후에 늦게 올라오는 백패커들의 박지로 유용하게 이용됩니다.
지억산과 화암약수로 가는 길,
무더위가 지긋지긋했던 길고 긴 여름이 끝난듯합니다. 이제 으악새가 슬피우는 가을인가요?
애즈산의 간단한 점심식사. 그러나 하산후에는 곤드레나물밥이 기다립니다.
민둥산 정상에서 능선을 한바퀴 돌아서 돌리네로 내려왔습니다.
돌리네 둘레에 모여 있는 산님들. 산 정상 부위에 이러한 지형이 있다는게 조금은 신기하지요..
돌리네는 석회암 지대로 빗물에 용해되어 푹 꺼진 구덩이의 카르스트 지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돌리네에서 바라 본 백두대간. 구름속의 금대봉(좌)에서 태백산(우)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리운 추억의 백두대간..함께했던 님들이 보고싶네요.
억새와 푸른하늘.
오늘 억새에 흠뻑 취하셨나요? 은금빛으로 찬란한 억새의 향연이 펼치지는 민둥산. 아직도 축제기간이 널널하니 한번 다녀오시지요..
오늘은 단체로 온 젊은 산님들이 엄청 많아요. 요즘 산에가면 실버 산님들이 멸종이 되어가는지 잘 안보이네요.
증산초교 급경사와 완경사 이정표. 애즈산은 급경사로 올라서 완경사로 하산합니다.
민둥산 정상을 향하여 오르는 산님들..
걷기 좋은 완경사 하산길.
임도길에는 간이상점이 있어서 쉬어 가기 좋습니다. 일행이 있었으면 막걸리 한잔했을텐데..홀로 산행때는 늘 아쉬움으로 남아요..
정선의 두위봉.
급경사길과 완경사길이 만나는 갈림길.
하산을 완료합니다.
민둥산 억새축제가 열리는 증산초교앞 날머리.
인형들의 배치가 조금 달라졌을뿐 3년전의 모습과..전혀 변함이 없네요.
민둥산역으로 가다 만난 백일홍과 금잔화가 예쁘네요.
민둥산에 올때마다 들르는 단골식당입니다. 불길한 식당이 아닙니다. 부길 한식당입니다.
울릉도에는 1인분이 없습니다만..정선에는 있답니다. 깔끔한 차림의 곤드레밥 1인상. 곤드레 막걸리도 1병 추가했습니다.
요놈은 3년전 사진입니다. 그동안 물가가 많이 올랐네요. 소주와 막걸리값도 1,000원 더 오르고..8,000원에 먹었던 곤드레밥이 무려 12,000원!
민둥산역입니다. 민둥산역은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라 인증은 생략했습니다.
청량리역에서 민둥산역을 노마크로 운행하는 정선 아리랑열차도 타보고 싶군요.
17:05에 출발하는 청량리행 무궁화호 열차를 기다립니다. 우측의 산이 민둥산입니다. 이후 덜컹대는 기차안에서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며 젊은날의 옛추억을 소환해봅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그곳으로 가네~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민둥산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산행의계절 10월...!
민둥산 뷰가 너무 이쁘네요.
맘으로는 달려가보고 싶습니다 ㅎ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