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시원찮은 목수가 장비 탓을 한다던가...
시들어가는 사진에 대한 열정을 다잡아 볼겸 카메라 를 바꾸어 보았는데...
문제는...
라이트룸이 850 raw 파일을 읽어들이지 못해서....
그냥 차일피일 미루면서 쳐박아 두었다가... 이제사 dng 변환 프그램을 다운 받아서 일단 변환시켜서
작업을 몇건 해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
금원산 이끼계곡 입니다...
차량을 기백산 입구에 두고 ... 등산하여 능선을 타고 금원산으로 하산...
챠량으로 와서 다시 이끼계곡으로 이동...
일단 야생화 종묘장(?) 부근에서 차량진입금지... 친구를 그곳에 혼자두고... 배낭을 메고 걸어서 올라감...
찻길 마지막 삼거리 에서 .... 이번에는 출입금지 간판이 붙어있슴...
잠시 갈등....
내가 누구냐..?
사진하는 사람이지...
사진하는 사람이 이런말을 잘 듣느냐... 아니지...
무시하고 그냥 올라감...
최근에 사람이 다녀간 흔적이 안보이고...
산돼지 들이 온 천지를 다 파헤쳐서...약간 불안함..
그냥 눈으로 확인만 하고... 내려 오려고 했는데...
막상 현장에 도착하고 나서는.... 나도 모르게 계곡 청소를 하는 내자신을 봄....
친구놈(?) 이 밑에서 기다리거나 말거나...
암튼 .... 그렇게 해서 몃컷 함...
수량이 약간 부족( 아직 본격 장마 시작 전 )
아래 사진은 강원도 정선 장전게곡
카라반을 평창 바위공원에 정박시켜 두고...
육백마지기 . 영화촬영지 등등을 관광하고...
장전계곡 으로...
계곡을 타고 올라가다가... 물가에 정자가 있길래 집사람하고 오월이(강아지) 는 여기서 쉬고 있으라 하고 혼자 올라감...
약 10 여분 더 올라가다보니 여기서 부터 차량진입(다리입구) 금지판이 보임...
옆으로 주차를 시켜두고 ( 약 2~3대 정도의 공간 )배낭을 메고 걸어서 올라가기로 함
어차피 걷는게 취미이자 특기(?)...( ㅋ 그것도 옛날에...지금은 아님 )
조금만 가면 되겠지 했는데...도로길이 약 600 미터...그 뙤약볕에 ...
체력이 바닥남...
어쨌든 도착하고 보니 온 계곡입구에 출입금지 펜스가 쳐져있고 철조망으로 연결되어 있슴
역시 잠시 갈등하다가....
조그만 개구멍(?) 을 발견하고...들어가다가 순간 몸의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손으로 뭔가를 잡았는데
하필이면 철조망을 잡고 밑으로 미끌어짐...
옛날에 중국 무협지를 보면 칠공에서 피가나온다 는 말이 있는데 ...ㅎ
손바닥 일곱군데에서 출혈이 발생.... 도저히 지혈이 되지않아서 카메라 가방을 뒤져 카메라 보호 천을
꺼내서 손목 전체를 꽁꽁 싸매고 나서 조금후 어느정도 지혈이 되길래...
카메라 가방을 메고...
맨 처음 만나는 이끼폭포 몇컷하고 바로 철수...
우씨....다음에 반드시 재 도전한다..ㅎ
정선 종합병원 에서 응금처치 를 받고... 평창으로 고홈...ㅎ
회원님 들과 함께 였다면...내가 어떻게든 도움을 받았을텐데....하는 생각을 ...
카메라 화소수가 높아서 그런지...
이끼의 디테일이 좋아보임...
아래 사진은 잘 아시는 곳...
03시 정각에 출발하여...
산청휴게소 에서 알뜰라면하나 먹고...
반선으로 ...
간단한 3 원칙...
1. 뱀사골. 달궁 계곡에 안개가 있고 약간 서풍이 분다면...
망설임 없이 정령치에 주차하고 만복대로...
2. 뱀사골. 달궁에 운해는 없지만...날씨가 맑고 약간 기온이 낮으며 바람이 잔잔하면...
차량을 성산재에 주차하고 노고단으로...
3. 안개도 없고 바람도 불면서...흐린날씨 이면...
역시 망설임 없이 뱀사골 이끼폭포로...
그리하야....
그날은 뱀사골 이끼폭포 를 만나려 가는데....
역시 ...
진입로 의 출입금지 간판....
항상 이게 문제야...
무시하고 통과.... 일과시간 09시 이전에 주 등산로 까지 철수한다는 계획하에...올라감
각계전투 의 철조망 통과 요령에 대해 기억을 더듬어보면...
수류탄 폭파후 통과. 낮은포복으로 아래로. 엄페물을 쌓아서 위로 통과...또는 우회해서 통과 등등이 있었는데....
저는 우회해서 통과하기로 함...ㅋㅋ ( 지난번 정선에서의 트라우마 때문에 약간 쫄았음 )
그런데 얼쑤...
펜스를 통과하고나니..의외로 희미하게나마 등산로 길이 잘 되어있슴
( 약 10 여년 전에 왔었는데...)
폭포앞에 서니 새삼 감회가.....ㅎ
옛날에 한창 등산 다닐때는 이길로 쭉 올라가서 반야봉 까지 차고 올라가기도 했었는데...
일단 수량이 너무 적당함..(참고로 이곳은 물론 수량이 적어서도 안되지만...너무 많으면 물이 직수로 쏟아지면서
그냥 단순한 폭포가 됨 )
사진은 달랑 한컷...( 더 이상 구도를 달리해서 찍을게 없다 )
그런데도 올라온게 아까워서 이리저리 찍어본다...ㅋ
그렇게해서 주 등산로 까지 철수하니 09시 가 약간 넘었다..ㅎ
8월 첫주 나홀로 출사도 이렇게 끝이난다.
룰루랄라...하산길이 너무도 즐겁다...이따가 반선 에 내려가면 지리산 산채정식을 한그릇 먹어 줘야지...
고생한 내 자신을 위해서..ㅋㅋ
첫댓글 수고하신만큼 작품에대한 애정도 크겠습니다.
즐감합니다.이회장님...^^
좋은곳 많이 다여셨네요. 잘 보았습니다. 이회장님.
좋은 작품입니다..잘 봤습니다 .ㅎ
강원 정선에서 전북 뱀사골까지 이끼계곡의 진수를 봅니다. 뱀사골 실비단폭포 환상적이네요,
고생하신 보람이 있을것 같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멋진 이끼계곡 사진으로 시원함을 선사하십니다.~
금원산은 이끼가 예쁘게 자리하고 있고
장전은 깊은 계곡의 느낌이고
실비단 폭포는 적당한 수량에 최고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힘든 여정과 고통을 수반한 작품에 깊은 애정이 전해지며
수고하셨습니다~~
아.. 나도 저런 작품을 언제쯤...감사합니다.
이제사 천천히 읽어 봅니다.
장전계곡, 이끼계곡 너무 고생하셨네요.
열정에 부끄럽기도 하고요...
이끼계곡 가신날 저는 노고단에 있었던것 같은데...못따라 간 것이 아쉽습니다...ㅎ
아..그래요..동무가 있었는데 그랬네요...ㅎ
그날 반선에서 날씨상황이 분명 안좋았는데...우찌 노고단을...
나는 그날 ... 혹시나 해서 옛날 심원마을 입구까지 갔다가 도저히 아니다 싶어서리 차량을 돌려서 내려왔습니다..ㅎ
@월간/이의섭 여지가 없었습니다.
3원칙을 미리 알고 있었다 해도...
그래도 실비단은 생각 못했을 겁니다.
저 말고도 몇명 더 가방메고 서 있었다는데 위안을 삼으며...ㅋ
그날 이런 몰골로 한시간을 떨다 내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