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88] 원금과 이자
출처 조선일보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25/2020082500010.html
2002년 8월 세계생태학대회(INTECOL)가 우리나라에서 열렸다. 당시 한국생태학회는 솔직히 이런 규모의 세계 대회를 개최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건만 선배 교수들이 중국이 개최하려고 2년 가까이 만지작거리다 포기한 걸 덜컥 물어오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았다. 나는 어쩌다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아 해외 석학들을 기조 강연자로 모시는 작업을 수행했다.
영어로 기조 강연자를 'plenary speaker' 혹은 'keynote speaker'라 부른다. 굳이 구분하자면 전자는 특정한 분야 또는 세부 주제를 총괄하는 강연을 한다면, 후자는 전체 대회의 주제를 아우르는 강연을 하도록 요청받는다. 나는 이례적으로 사뭇 사대주의적 전통을 깨고 소설가 박경리 선생님을 기조 강연자(keynote speaker)로 모셨다. 코엑스 오디토리엄을 가득 메운 세계 생태학자들 앞에서 내가 순차로 통역한 선생님의 강연은 두 차례나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중 한 번은 선생님이 자연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에 대해 "원금은 건드리지 말고 이자만 갖고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을 때였다. 1987년 유엔 브룬틀란 위원회(Brundtland Commission)는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을 "미래 세대의 요구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나 10여 년이 지나도록 개념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던 세계 생태학자들은 선생님의 이 기막힌 비유에 모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설 수밖에 없었다.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코로나19와 역대 최장 장마를 겪으면서도 우리는 스스로 원금을 깎아먹고 있는 줄도 모른다. 이자로만 살 뿐 아니라 그동안 축낸 원금도 상환해야 한다. 미래 세대의 행복을 갉아먹지 않으려면 현재 세대가 지금보다 조금만 더 불편하게 살기로 각오해야 한다. 지하에 계신 선생님이 지켜보고 있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자연의 메아리
역시 자연 속에 인간의 기쁨이 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아끼고 예뻐해줄 때
빈 비닐봉지 하나 정성 들여 줍고 버리지 않을 때
자연은 우리에게
과학이나 현대문명이 주지 못하는
신선하고 상쾌한, 순수의 기운을
메아리와 같이 보내준다.
하지만 자연을 정복의 대상이라 생각하고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임을 망각한 채
눈앞의 욕심으로 어두워진 마음으로 자연을 대한다면
그 교만함의 대가를 고스란히 되돌려 받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다.
출처 : 향기와 빛viit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P. 190
다음세대를 생각하고 현재를 살아가라
사람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선택하고 자신이 믿고 싶은 일밖에 믿으려 하지 않는다. 양심의 소리가 일깨워 주지만 외면해 버린다. 애써 거부해 버림으로써 눈앞의 이익과 욕망으로만 향한다. 그 마음이 때로는 진리조차도 거부해 버렸다. 하늘나라와 사랑을 외치는 예수를 십자가형에 처하는 일까지도 그들은 서슴지 않았다. 힘없고 돈없고 빽이 없었던 사람들이 당하는 억울한 일은 수고 없이 저질러졌다. 일부 고위직 관리의 비리는 정정당당히 행해졌고, 그것이 당연한 정의의 판결이라 했다. 참 우습고 안쓰러운 애기들이다.
그러나 사람의 삶이란 수레바퀴와 같다고 할까. 자연에는 음과 양이 있다. 자연은 이 두 가지를 인간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양이 올 땐 음을 생각하고, 음이 올 땐 양을 생각하라는 뜻을 전한다. 꽃도 피면 시들고 시들은 꽃에도 또 다시 봄은 온다. 외관상으로는 전혀 세상 부럽지 않아 보이는데, 조금만 들어가면 생각조차도 하기 싫은 것들이 많이 숨겨져 있다. 특히 마음의 소리를 무시하고 목적만 따라 살아온 사람들이 그 대부분이다. 정당하고 성실하게 살아왔는지, 살고 있는지, 살아갈 것인지를 어수선 해지는 이 세상 삶에서 한 번쯤 생각해 봄직하다.
우리에게는 가족이 있다. 화목과 웃음이 넘치는 부부지간, 부자지간, 모녀지간, 고부간이 되기를 바란다. 불가에서 이런 것을 ‘인과’의 법칙이라 했던가. 내가 지금 어떤 위치에 있어서, 양심에 가책이 되는 일을 크든 작든 남에게 저지르고 있고,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까지 주었다고 할 때, 나의 가족 중 누군가, 특히 사랑하는 자녀가 내가 한 것과 똑같은 일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그래도 좋다고 생각되면 그렇게 행하라. 항상 다음 세대를 생각하고 현재를 살아가라. 한 순간의 그릇된 판단이 평생을 좌우하며, 다음 세대에까지 미치게 된다.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07.10 1판1쇄 P. 263~264 중
다음 세대를 생각해보는 여유
산행 중에서
두 세 명의 등산객을 보았다.
보통 등산객이 아닌 전문객인 그들은
한 나무를 통째로 뽑아 분해 작업 중이다.
그냥 보고 있는데
미안한지 묻지도 않는 답을 한다.
집안에 아픈 이가 있어
약재로 쓴다고.
그래서 한 말씀 드렸다.
그렇게 뿌리째로 뽑아 가면
그 아픈 분이 다음에 다시 아프면
무엇으로 대체하렵니까?
얼마 전 오가피가 몸에 좋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싹쓸이꾼들이 온 산야를 거의
초토화시켜 버렸다.
주변 민박집이나 식당마다
온갖 산 약초와 열매로 담은 술들을
다투어 진열해 놓은
것만 봐도 씁쓸해진다.
물론 건강도 좋지만 그래도
다음 세대를 위한 뿌리 정도는
남겨두는 마음의
여유라도 부탁드려본다.
그들이 떠난 자리에
나무들에게 미안함을 대신하여
흩어진 흙이라도
덮어주고 온다.
출처 : 향기와 빛viit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P.85
첫댓글 감사합니다
마음에 꼭 담습니다.
자연의 메아리, 감사합니다.
자연의 메아리!!
다음세대를 생각하고
현재를 살아가라!!
다음세대를 생각해 보는 여유!! 를
가지고 자연을 아끼고 보호하며
살아야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귀한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자연의 메아리,다음세대를 생각하고 현재를 살아가라 "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세대를 생각해보는 여유가 정말 필요한 때입니다 .
귀한 빛의 글 마음에 잘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
우리가 직면한 생활에서 생태적으로는원금은그대로 두고 이자 만으로 살아야한다는글에서
많은주의를하여 생태를잘 보존하면서 그에따른이자만으로 생활해야 후손에게 부끄러움이 없다는글과
귀한 빛글인 "자연의 메아리"와 "다음세대를 생각하는여유"를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자연에 대한 원금과 이자, 다음 세대를 생각하고 현재를 살아가라.자연에 감사한 마음으로 조금은 불편하게 살 각오를 하게 됩니다.감사합니다.
사람들은 자연을 공짜로 생각하고 원금과 이자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는 기사글,,,
다음세대를 생각하는 마음,,,참 중요하지요,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세대를 생각하고 현재를 살아가라, 소중한 빛말씀 감사드립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항상 한번더 생각하게 빛에 부끄러움 없이 살아가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연의 메아리 다음세대를 생각하며 현재를 살아야됨을
일깨워 주는 좋은글 감사합니다.
캘리포니아 산불이 서울면적의 7배 삼림이 탔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계속 타고 있다니...
이 모든 것이 다음세대를 생각하지 않고 살아간 우리들이 만들어낸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원금은 건드리지말고 이자만 가지고 살아가라>는 박경리 선생님의 자연에 대한 적절한 비유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지금이라도 개인적, 국가적으로 자연을 대하는 태도를 다음세대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대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정당하고 성실하게 살아왔는지,
살고 있는지,
살아갈 것인지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ㅣ.
미래세대를 생긱하며 자연을 대하고 현재를 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세대를 생각해보는 여유,
귀한 빛의 글 마음에 새깁니다~
감사드립니다.
자연을 위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자연을 생각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마음의 여유가 그 어느때보다 지금,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감나합니다.
외관상으로는 전혀 세상 부끄럽지 않아 보이는데 ㆍ조금만 들어가면 생각조차도 하기 싫은 것들이 많이 숨겨져 있다ㆍ
특히 마음의 소리를 무시하고 목적만 따라 살아온 ㆍㆍ
한 순간의 그릇된 판단이 평생을 좌우하며ㆍ다음 세대에까지 미치게 된다
저의 끝도없는 욕심ㆍ욕망이 이렇게나 무서울줄 몰랐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내려놔야 하는데 다 갖고싶어 웅켜지고 눈가리고 아웅 하며 살았음을 깨닫습니다
빛안에서 깨우쳐주시는 귀한 글에 조금씩 조금씩 사람이 되어감에 감사합니다
우주마음께 학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작은 것부터 실펀하겠습니다
다음세대를 생각하며 현재를
살아가라는 귀한 빛말씀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누리라고 받은 자연을 어느덧 흙길은 아스팔트로 길을 내고, 산을 통과하는 도로가 생기며 자동차 매연으로 뒤덮힌 지구의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도시에 흙길이 없으니 주말이면 흙을 찾아 떠나는 수많은 사람들...자연에게 되돌려줄것이 너무 많네요..
우주마음이 주시는 대자연에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다음세대를 생각하며 생활하는 빛명상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귀한가르침 감사합니다.
귀한 말씀 새겨듣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연을 지키는 일이 나라를 지키고 나를
지키는 일임을 알겠습니다.
감사한마음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대자연을 주신 우주마음님께 감사와 공경의마음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세대를 생각하는 마음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금은 건드리지 않고 이자만 갖고 살아야한다는 박경리 선생님의 자연을 태하는 정신이 깃든 한마디가 감명깊네요
자연파괴의 결과가 많은 재해로 되돌아오는것 같아 두렵습니다
자연의 메아리! 귀한글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신선하고 상쾌한 순수의 기운을
보내주는 자연,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다음세대를 생각하고 현재를 살아가겠습니다.
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말씀 잘 담겠씁니다.
조심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귀한 빛의 글 볼수있게해주셔서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원금은 건드리지 말고 이자만 갖고 살아라는
박경리 선생님 말씀이 마음에 닿습니다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자연을 살리는데 우리 모두 한마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대도 생각하며 사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다음 세대를 생각하고 현재를 살아가라. 한순간의 그릇된 판단이 평생을 좌우하며, 다음 세대에까지 미치게 된다~ 소중한 말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순간의 그릇된판단이 평생을 좌우하며 후손들에게 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말씀 다시한번생각해봅니다
제가 살아가면 그만인 세상이 아니라 내자식들
내후손에게 물려줘야 하는 세상 이라는 말씀
명심하며 쓰레기하나 버리는것도 조심해야
겠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선물해주신 우주마음님 감사합니다
아끼고 소중히여기며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외관상으로는 전혀 세상 부럽지 않아 보이는데ㆍ조금만 들어가면 생각조차 하기 싫은 것들이 많이 숨겨져 있다
내가 지금 어떤 위치에 있어서
양심에 가책이 되는 일을 크든 작든 남에게 저지르고 있고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까지 주었다고 할때ㆍ
나의 가족 중 누군가ㆍ
특히 사랑하는 자녀가 내가 한 것과 똑같은 일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해보라ㆍㆍ
그래도 좋다고 생각되면 그렇게 행하라ᆢ
빛을 알기 전 그리고 오늘까지의 제 모습이 너무나 부끄러워집니다
관조하며 뉘우칩니다
귀한 빛의글로 깨우쳐주시는 우주마음께 학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
귀한 글 마음에 꼭 담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