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저 여자가 누구여? - 김형수 비오 신부님 ▶
"저 여자가 누구여?"하는소리가 성당에 울려 퍼졌습니다.
예비자 입교식이 한참 진행되고 있을 때 몇몇의 할머니들이 웅성
거렸습니다
성모상을 바라보던 예비자 할머니 한분이 저여자가 누구여?하고 외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맨처음 성당에 들어왔을때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성모상을 보고 "저분이 누구십니까?" 아니면 저석상이 누구의 것입니
까?"하고 물으시겠습니까?
누군가가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면 무슨 질문을 던졌을지 상상하기 어렵
습니다.
그 할머니는 저 여자가 누구여?하고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는 가슴속의
비밀이 있었습니다.
저 여인이야 말로 십여 년 전에 꿈속에 나타나서 묵주를 손에 쥐어준 여
인이기 때문입니다.
십여 년 전에 군대에 간 막내아들이 엄청난 죄명을 쓰고.
군사 재판을 받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근심걱정만 하며.초조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눈물로 밤을 지새우던 어느날 밤 비몽사몽 간에 꾼 꿈속에 한 여인이 나
타나 다정히 미소 지으며 손에 묵주를 쥐어주며 말씀하셨습니다.
"네 아들은 아무 죄도 없다. 끝까지 싸워라"
염주 같기도 한 그것이 무엇일까?하고 곰곰히 생각하던 할머니는 어느 날 묵주를 들고 기도하며 걸어가는 신자를 만났습니다.
그것 나줘 하는 말과 함께 빼앗을 듯이 대들었습니다.줄리가 없었죠.
그래서 어디서 구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성당에 가면 구할 수 있다고
냉정하게 말하고 지나가버렸습니다.
성당으로 달려가서 묵주를 사들고 재판중인 아들의 손에 묵주를 쥐어
주며 말했습니다.
"끝까지 싸워라 너는 이긴다. 죄가 없지 않느냐?"
꿈속에 어느 여인이 이걸 주면서 기도하라고 하더라."
그리고 아들은 대법원까지 가는 재판을 통해서 승소 판결을 받고 무죄가 입증 되었습니다.
그래도 할머니는 성당에 발걸을을 옮기지 못했습니다.
인도하는 사람이 없고 한글도 몰라서 성당에 성큼 발을 들여 놓지
못했습니다.
화창한 5월의 어느 날 밤 과일 장사하는 손수레를 다 팽개치고 성당에
들어가 먼발치에서 보니 성대하게 성모의 밤을 하고 있었습니다.
신자들이 성모상을 제대 앞에 모셔놓고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을 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성당 안의 모든 여인들은 한복으로 단정하게 차려입었습니다.
얼마나 성스럽고 평화로웠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다음날 성당에 다니는 할머니 한 분을 붙들고 자기도 성당에 다
니고 싶다고 말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얼마를 기다려서야 성당에 가자는 전갈을 받았습니다.
그리곤 성당에 와서 성모상을 보고 "저여자가 누구여?"하고 소리를
지른 것입니다.
그 후 할머니는 열심히 예비자 교리를 배울 뿐 아니라 매일 미사도 빠지
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신자들이 노래하는 소리를 귀로 듣고 눈으로 성가집을 바라보
며 한글을 깨우쳤습니다.
할머니가 영세하는 날 할머니의 마음을 어둡게 짓 누르던 두 부부를 마
음으로 부터 용서했습니다.
남편이 살아계실 때 남편을 엄청나게 괴롭힌 천주교 신자 부부도 용서했
습니다.
그보다 더 신기로운 일도 있습니다.
할머니는 할어버지가 십여 년 전에 돌아가셨을 때 할아버지의 묘지 앞
에 십자가를 만들어서 세웠습니다.그렇게 해야 할 것 같아서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신자가 된 다음에 묘지를 찾아가신 할머니는 남편의 무덤을 바라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나 잘했지? 당신 무덤에 십자가를 세웠고 나는 세례를 받았어요.
나에게 묵주를 주신분이 성모님이시래요"
너무 감명 깊고 또한 너무 가슴이 아파 이글을 옮겼습니다.
남편이 살아 계실때에 엄청나게 남편을 괴롭힌 천주교 신자 부부 이야기
가 왜 이리 가슴을 아프게 하는지....
주님의 마음이 참으로 많이 아프셨을 것입니다.
그분들도 입으로는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했을텐데...
우리 천주교 신자들이 조금 더 따뜻한 마음을 갖추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발췌 글 끝)
첫댓글 알게 모르게 짓게되는죄때문에 누군간 상처를 받고 예수님또한 아파하십니다 예수님욕먹이는일은 안했으면 좋겠네요 저부터 말이죠!!!
말로만 천주교신자라고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네요. 누구에게나 진심으로 대하면 통하지않으까 말만이 아닌 행동으로 말입니다 .우리 모두 노력해야 될부분 이라고생각됩니다.
누구나 죄를 짓는 마음과 용서를 할수있는 마음은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