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현(靑玄) : (赤色界) 초봄 신초가 선홍색으로 아주 아름답고, 성엽이 되면 점차 퇴색해서 여름에는 자홍록색이 된다. 가을
단풍은 일반적인 단풍보다 못하다.
(2) 출성성(出猩猩) : (赤色界) 요즘 대단히 인기 있는 품종으로 봄 신초가 움틀 때 붉은 잎의 색은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품종이다. 총천조라는 품종과 쌍벽을 이루며, 우리나라 남부지방 홍색계단풍의 대표적 품종이다. 그리나 추위와 흰가루 병에 약하며 삽목번식은 잘 되나 정식 후 묘목생산관리가 까다로운 품종이다.
(3) 홍천조(紅千鳥) : (赤色界) 산단풍의 실생 변이로 초봄 신초의 색은 엷은 홍색이며, 소엽이고 유연한 잔가지가 기품이 있고, 수피가 분재의 여왕답게 대단히 우아하고 재배가 용이하다.
(4) 청희(靑姬) : (八房界) 잎이 작고 팔방성이며, 눈의 수가 많다. 측지의 발생도 많고 잔가지의 분기성이 뛰어나고 가지가 옆으로 퍼지는 성질이 강하다. 소품 분재로 적합하며 성장도 빠르고
번식도 잘되나 생산 도중 엽고병(잎마름병)의 피해를 간혹 받기도 한다. 완성목인 경우에도 엽고병이 잘 발생하여 가지가 고사하는 경우가 많다.
(5) 금희(琴姬) : (八房界) 청희와 비슷하나 가지가 위로 솟는 성질이 있으며 가지의 분기성은 조밀한 편이다.
(6) 욱학(旭鶴) : (斑入界) 일명 오색풍이라 하며, 잎에 오색무늬가 있는 품종으로 수세가 강하고, 가지도 잘자란다. 생육이 빠른
반면, 가지수가 적으므로 분재수로는 적합하지 않다.
(7) 사자두(獅子頭) : (八房界) 상당히 오래된 품종으로 금희와 비슷한 형태로 팔방성으로 눈의 발달이 뛰어나고, 소품분재로 적합하다.
(8) 수향산(手向山) : 세열단풍으로 일명 수양단풍 또는 공작단풍이라고 하며 청색과 홍색 두 가지가 있고, 잎은 대옆으로공작 깃털처럼 우아하고, 개성있는 소비자의 선호 대상이다. 문인목 형태의 작품으로 적합하다.주로 접목번식으로 분재수를 생산한다.
(9) 청유(靑柳) : 줄기가 청색이 특이하고, 산단풍에 가까운 특질을 갖고 있고, 줄기 뻗음과 잔가지가 많고, 초봄 신초 발아시에 대단히 부드러운 엽록색 신초의 색깔은 고전적 단풍의 기품을 자아낸다. 생육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다.
(10) 압립택(鴨立澤) : 반입의 엽이 특색이며 원예품종으로는 최근에 육성된 품종으로 야촌단풍(잎이 봄부터 가을까지 푸르거나 붉은 단풍나무)과 비슷한 품종이다.
우리나라에서 생산 보급되는 대표적인 원예품종임에도 일본에서는 학문적으로 매우 많은 진전을 이루었고 많은 품종을 세계에 보급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생산농가는 단일품종 즉, 청희, 출성성 위주로 생산하고 있어서 단풍나무를 분재로 가꾸려고 하는 사람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좋은 품종의 단풍나무를 입수해야 한다. * 심천님 자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