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류작가 삼포능자는 작가가 되기 전에 구멍가게를 했는데 장사가 너무 잘돼 나중에는 트럭으로 물건을 공급할 정도였다.
어느 날 퇴근한 남편이 "여보 우리 가게 장사가 너무 잘돼 이웃가게들이 문을 닫을 지경이 되었으니 참으로 안타깝소. 이것은 하나님 뜻에 어긋나는 게 아니겠소."하고 아내에게 말했다.
이 말에 자극 받은 삼포능자는 상품을 다 갖추지 않고 손님이 오면 이웃가게로 보내주곤 했다. 그리고 남는 시간에 소설을 써서 소설을 응모, 당선됨으로써 가게에서 번 돈보다 몇 백 배의 돈을 벌었다.
이 소설이《빙점》(일본어 氷点 효텐)은 일본의 소설가 미우라 아야코의 대표작. 1963년 아사히 신문사가 주최한 창간 85주년 기념 1천만 엔 현상 소설 공모전의 입선작이다. 1964년 12월 9일부터 1965년 11월 14일까지 아사히신문에 연재되었고, 1966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만약 장사의 욕심으로 계속 사업을 확장했다면 행운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가끔 이웃을 뒤돌아볼 여유가 필요하지 않는지 생각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