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 비친 내 모습
허름한 모습 처량하다
모든 꽃이 피어서 향기를
풍기고 시간이 지나니
허름한 내 모습으로 낙화되네
공원에 벚꽃 화려하게
피니 벌 나비 찾아 드는데
시간이 지나 낙화되니
오던 벌도 아니 오고
허름한 내 모습으로 돌아오네,
저 강 건너 푸른 숲은 안개를
뿌리니 푸른 숲은 간데없고
허름한 내 모습만 보이네,
마음은 청춘인데
주름만 늘어가고 힘이 빠지니
서산에 걸린 해가 언제 지려나
해질 때만 기다려
부질없이 살다가 쓰러지면
한 포기 나무만도 못한 인생
참 허망하기 그지없다.
♥시인/최옥자(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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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여 예쁜 연꽃 축제 이미지 동영상과
마음에 감동을 주는 시 허름한 내 모습
감상 잘 하구여 고맙습니다. 8 월의 마지막 주말
즐겁게 보내시구여 항상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