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제1회 아상블라주 展
글 : 최종식 (홍익대미술대학원 교수, 미술학 박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아상블라주(assemblage)’라는 주제로 다양한 개성의 작가들을 아우르는 전시회를 준비했다. ‘아상블라주(assemblage)’는 프랑스어로, 일상의 용품 등을 모아 조합하여 원래의 용도가 아닌 미술작품을 만들어낸다는 미술의 기법 이름이기도 하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은 다양한 삶을 이어온 작가들이 모이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현대 동시대 미술의 특징 중 하나인 다양성이 이미 확보되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이렇게 다양한 삶을 넘어 예술로 진입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이는 예술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여기에 더하여 수업만 듣는 수동적 공부에 머물지 않고 적극적으로 작품을 전시하여 표현하는 것은 작가가 용기를 가져야만 가능하다. 새롭고 낯선 세계로 진입하는 것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두려울 수 있다. 이런 두려움을 새로움이라는 설렘으로 바꾸어 용기를 가지고 열정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전시 참여작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예술이라는 것이 정답이 없지만 진정으로 대하고 성실하게 임하면 누구나 가능하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는 전시라는 점에서 축하의 말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전시 준비를 위해 애쓴 진행요원들과 전시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더운 날씨에 땀 흘려 제작한 작품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으로 다가가는 전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