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20년도 시정목표를 `울산 재도약`에 두고 올해 적극 추진할 주요업무계획을 2일 밝혔다. 울산시가 밝힌 올해 주요 추진업무는 일자리, 도시교통, 보건복지, 문화관광 등 8개 분야, 43개 사업이다.
8개 시정 분야는 좋은 일자리와 활기찬 지역경제, 과감한 혁신으로 산업 위기 돌파, 재난 걱정없는 안전한 울산, 시민을 위해 더 편리한 도시교통, 대한민국 일류 생태정원도시, 함께 키우고 돌보는 울산형 복지, 문화관광산업 생태계 활성화, 시민참여로 꽃 피우는 열린 시정 등이다.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선 1월에 일자리재단을 출범시킨다. 또 자동차산업 고용 안정 지원, 일자리 홍보관, 2020 울산 일자리 주간 운영, 청년과 중장년 등 계층별 일자리사업 추진, 3월 노동인권센터 개소 등에 힘을 모은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자금을 현행 1천800억원에서 1천 900억원으로 늘리고 울산페이를 1천억원 추가 발행한다는 계획도 잡았다.
지역 산업 위기 돌파를 위해 수소 관련사업이 적극 추진된다. 지난해 연말 정부가 확정한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육성과 수소시범도시 조성 본격 추진 등으로 수소에너지 실증기반을 확대한다.
또 수소산업 핵심기술 개발과 수소ㆍ전기차 부품인증지원센터를 구축해 2030까지 세계 최고 수소도시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과 동북아 오일ㆍ가스 허브, 원전해체산업 등 첨단 에너지 산업 선도를 위해 기술개발과 인프라 조성,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 등에도 주력한다. 내연기관차 부품기업의 사업 다각화 지원, 미래차 분야 경쟁력 강화, 친환경ㆍ스마트 선박 기술 고도화를 위한 투자 확대, 화학 소재 산업의 부가가치 향상, 이차전지와 3D프린팅, 게놈ㆍ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산업 육성에도 역점을 둔다.
재난 안전망 확충을 위해 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재난 예경보 시스템 개선 등 상시적 안전 대응체계를 갖추고, 두왕ㆍ태화ㆍ우정ㆍ반천 재해위험개선 지구 정비, 태풍ㆍ폭염 등에 대한 유형별 재난 대비전략도 마련한다.
원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해 시민 대피 시뮬레이션 구축을 마무리하고, 방사선 환경탐사시스템과 재난 대비 이재민 관리시스템을 구?군과 연계해 운영하기로 했다.
국가산단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배관 안전 진단과 개보수,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올해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조기에 도입한다.
도시교통 분야에선 도심형 공공임대주택 건립. 대중교통 체계를 반영한 도시교통정비계획 수립, 시내버스 노선 최적화 모델 개발, 함양~울산고속도로 일부 구간 개통, 울산외곽순환도로 설계, 도시철도망 구축안 국토부 승인에 주력할 계획이다.
스마트 교통 시스템 도입도 올해 업무추진 계획에 포함돼 있다. 우선 태화강 국가정원과 주변 공영주차장에 스마트 교통시스템을, 주요 교차로에 스마트 교통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2022년까지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 단속용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100% 설치하기로 했다.
일류 생태정원도시 계획에는 태화강 국가정원 진흥계획 수립, 울산환경공단 설립 추진, 관광 콘텐츠 발굴과 시설개선,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과 대기오염 측정망 확대 등 대기ㆍ수질 환경 개선에 투자를 늘리고, 하수처리 인프라 신증설과 노후 하수관리 정비 등 공공하수도 관리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울산형 복지`를 위해서 올해부터 저소득 독립유공자 유족들에 대한 생활지원 수당을 지원한다. 또 기초생활수급자와 위기가구에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대책을 마련해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출산가정이 지원금을 지급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해 출산 친화적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외 다둥이 행복렌트카 지원, 북구 육아종합지원센터 개소 등을 통해 출산 가정의 보육 부담을 줄이는데 시정을 집중한다. 장애인 복자도 구체화 된다. 발달장애인을 위해 위성항법장치(GPS) 배회감지기를 보급하고, 권역장애인 구강진료센터를 개소한다. 특히 오해부터 장애인 콜택시 구ㆍ군 요금이 동일하게 4천 500원으로 적용된다.
문화관광산업 생태계 활성화 분야에선 3월에 울산 콘텐츠코리아 랩이 개소되고 10월에 수운 최제우 유허지 동학관이 중구 혁신도시 내 개관되는 게 눈에 띤다.
문화예술인 지원사업도 올해 강화된다. 창작 장려금 지원에 이어 창작안정자금이 융자되고 울산국제영화제와 비보이 페스티벌를 개최해 문화의 다양성을 높이는 한편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안전관리를 위해 정밀 모니터링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또 암각화 보존 울산 시민단을 운영하고, 기획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략적 붐을 조성함으로서 세계유산 등재에 행정력을 결집하기로 했다.
한편 `열린 시정`을 위해 역점사업의 성과를 시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예산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시장공약 이행율을 높이는 동시에 주민참여 예산제를 보다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최신 경향에 맞는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튜브와 사회정보 연결체계(SNS) 지원망을 통해 `바이럴 마케팅`을 활성화하는 한편,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감사 행정과 공익제보 활성화, 열린시민대학 본격 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