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4장 영원한 일인칭이신 하나님
사전적인 의미에서 말을 하는 화자 자신과 듣는이 그리고 제삼자를 가리킬 때 일인칭, 이인칭. 삼인칭이라고 한다. 그러나 어문학적 의미에서가 아니라 어떤 역사를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하나님은 영원한 일인칭이시다. 그 말은 그 모든 역사를 이룬 주체 곧 모든 것을 있게 하시고, 되게 하시고 마침내 이루어 내신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여호수아는 그의 마지막 연설에서 이 같은 사실을 분명히 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준엄하고 감동적인 말씀을 남긴다.
여호수아의 마지막인 24장에서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면서 (수 24:2)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너희의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 데라가 강 저쪽에 거주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로 시작하는 위대한 기별을 전했다. 그런데 이 연설의 모든 문장마다. “내가”라는 일인칭 주어가 등장한다.
(수 24:3)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쪽에서 이끌었고
(수 24:5) 내가 모세와 아론을 보내었고
(수 24:6) 내가 너희의 조상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냈고
(수 24:8)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요단 저쪽에 거주하는 아모리 족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했고
(수 24:11) 내가 그들을 너희의 손에 넘겨주었으며
(수 24:13) 내가 또 너희가 수고하지 아니한 땅과 너희가 건설하지 아니한 성읍들을 너희에게 주었더니
하나님은 모든 문장마다, 언급되는 사건마다 거기에는 "I was" "I did" "I would"라고 말씀하시면서 그것은 “바로 나”였다고 선언한다. 그 모든 기이한 사건과 놀라운 역사의 배경에는 눈에 보이지 않았던 손길이 있었고 그 손의 주인은 바로 “나다”라고 말씀하신다.
모세가 애굽에서 그 백성을 인도해 내라는 사명을 받고 (출 3:13)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라고 물었었다. 그때 하나님의 대답은 “I AM WHO I AM”이라고 대답하셨다. 개역 성경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번역했지만 공동 번역은 “나는 나야”라고 번역했다.
여기에서 우리는 영원한 일인칭이신 하나님을 만난다. 모든 것은, 모든 사건과 역사와 성취의 맨 앞에는 바로 그분이 계신다. 교회를 건축하고, 부흥의 역사를 이끌고, 인류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고, 사람을 살리고, 기적 같은 일들을 이루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따라서 사람이 자신을 내세워서 “내가 이것도 하고, 내가 저것도 하고, 내가 이렇게 했고, 내가 이 모든 것을 했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교만한 주장이다.
여호수아는 바로 이 사실을 마지막으로 그의 기별에서 가르치면서 그 유명한 고백을 남겼다.
(수 24:14)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수 24: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하나님 우리 아버지시여!
여호수아의 고백으로 이 아침 주님을 뵈옵습니다.
우리의 선택이 흔들리지 않도록 주여, 우리를 지켜 주소서
하나님의 선하신 그 손길이 언제나 저희와 교회와 가정에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 아닌 다른 인간을 앞세우지 않도록 지혜를 주옵소서.
오늘도 우리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주장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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