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머니와 점심을 먹기 위해 율량동으로 향했다.
한 달 전에 양어머니와 약속해 놓고 희호 씨 오늘 양어머니 만나러 가며
“엄마 용돈 드릴 거예요.”
“엄마가 좋아할 거 같으세요?”
양어머니께 용돈은 처음 드려보는 일이라 희호 씨도 어머니가 좋아하실지 궁금해
하는 거 같았다.
홈플러스에 도착하니 양어머니께서 기다리고 계셨다.
“엄마 안녕하세요?”
“희호 왔어!”
서로 손을 꼭 잡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엄마 이거”하며 꽃을 드렸다.
“꽃이 이쁘네. 고마워”
“이거 다알리아꽃이에요.”
“어머니 달리아 꽃말이 감사래요. 하하”
희호 씨 마음 같은 꽃말이네요.
어머니께서 예약해 놓은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드셨다.
“엄마 고기예요?”
“응 많이 먹어.”
“엄마도 먹어요.”
서로서로 챙기며 식사하셨다.
식사 후 희호 씨 가방에서 봉투를 꺼내 어머니께 드렸다.
“이게 뭐야?” 놀라시며 봉투를 들여다보시며 깜짝 놀라셨다.
“엄마 용돈이에요.”
“내가 희호한테 돈을 받아!”
“응 엄마 용돈이야”
“어떻게 희호한테 돈을 받아!”
“어머니 희호께 마음이니 받으셔도 될 거 같아요. 희호 씨도 딸 노릇 할
기회를 주셔야죠! 하하“
어머니 얼굴이 빨개 지시며
“아이고 희호 돈을 받아도 되는 건지.”
어머니께서도 희호 씨 간식과 가방을 선물로 주셨다.
“지난주 희호 이름으로 감사 헌금을 처음으로 하며 기도 했었는데...”
“이젠 딸이 한 명 더 생겼네요.”
목사님께서 희호 씨 말씀을 하셨다는 말씀도 해 주셨다.
희호 씨가 한글을 배우면 좋겠다는 말씀도 다시 하셨다.
희호 씨 그 말에
“배우러 갈 거예요.”
“배우면 성경 말씀도 내가 문자로 보내줄 수 있는데...”
“보라 언니가 한글 공부하는데 같이 가 준대요.”
양어머니께 보라 씨 얘기를 해 드렸다.
“보라 씨가 화요일 집으로 와서 희호 씨와 함께 한글 수업하는 곳에 바래다
주기로 했어요.”
“고마운 분이네요. 엄마가 고맙다고 얘기해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양어머니가 기도해 주셔서 많은 분께 도움을 받게 되는 거
같아요! 한글도 배우고 이번 기회에 마을버스 이용하는 것도 익혀서 언젠가
희호 씨 스스로 다닐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어머니 오늘 시간이 괜찮으시면 희호 씨 바지 좀 살까 하는데요.”
“그래요. 희호 옷 보러 가요.”
홈플러스로 가서 자주 가는 단골집으로 갔다.
“희호야 입고 싶은 바지를 골라봐”
“엄마 이거요.”
“그렇게 한 번 입어보자”
이것저것 입어보고 다시 골라 보며 희호 씨한테 어울리는 옷을 입어봤다.
“엄마 이거 맘에 들어요.”
“그래 이것도 입어 보자.”
양어머니께서 골라 주신 옷을 입어보니 희호 씨한테 잘 어울려 보였다.
“엄마 나 이뻐? 하하"
“이쁘네! 두루두루 입을 수 있어 보여”
옷을 구매하고 지하 마트에서 음료를 사서 영화관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한 후
양어머니를 모셔다드리고 귀가 했다.
2024년 5월 06일 월요일 이명이
희호 씨가 준비한 용돈을 당연히 받으셔도 되지요.그러고 보니 희호 씨 곁에 함께할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잘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