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낚시로 오인될 수 있는 제목을 달았다.
이틀전 마라톤에 얽힌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내친 김에 겨울철
마라톤 이야기를 덧붙이고자 한다.
마라톤은 야외운동이기 때문에 차가운 겨울철에는 지속하기가
어려운 운동중의 하나이다.
특히 강추위에 맞바람을 안고 뛰어야 할 때는 정말 고역이다.
안면부위는 복면형태의 방한모자나 오토바이용 마스크 등으로
무장하고, 두 손은 방한장갑 등을
착용하면 웬만한 강추위는 그럭저럭 버티며 달릴 수 있지만, 거시기 부위는 그렇지 아니하다.
두꺼운 기모 운동바지를 입더라도 영하의 겨울철 맞바람을
받으며 달리다 보면 거시기의 끝이
얼얼해지며 원래 이런게 달려 있었나 할 정도로 한계 수축점까지(?) 오그라들며
동파될(?) 우려가
있다. 이는 방한용 장갑을 착용하더라도
손끝은 시려오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5060 나이에 도달하게 되면 이런저런 사유로 나처럼 홀로 살게 되어 마땅한 사용처가(?) 없게
되는 경우가 많게 되는데, 그렇다 할지라도 거시기가 자칫
동파되어 본연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실낱 같은(?) 재기의 희망마저 접어야 하니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나이가 들면서 거시기의 운동능력이(?) 점차
쇠잔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인간수명 100세
시대에 5060은
젊은(?) 나이이니 최소한의(?) 기능은 유지해야 하지 않겠는가?
과거, 이러한 마라토너의 공통적인
고민을 해결하고자 동호인들과 정보를 교환한 결과 갖가지
아이디어가 나왔다.
1. 기저귀를 착용하고 뛴다는 사람…
2. 와이프의 폐브레이지어를 재활용한다는 사람….
3. 심지어는 아기 양말을 신고(?) 뛴다는 사람도 있었다 …
나의 경우도 위와 같은 아이디어를 시도해 볼까 하다가, 고정하기도 번거롭고 아무래도달릴 때
쏠림현상 등으로 불편할 것 같아서, 대안으로
사이즈가 큰 윈드자켓을 입고 뛴다.
무릎가까이 내려 오는 커다란 윈드자켓은 거시기를 향해
불어오는 차가운 겨울 맞바람을 차단하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다.
그런데 이것도 단점이 있다.
반코트처럼 치렁치렁하다 보니 아무래도 마라토너의 날렵하고
세련된 복장과는 거리가 멀고
촌스럽기 짝이 없다. 거시기 보온효과도 확실하며 착용도 간편하고 세련된 복장을
유지할 수 있는
무슨 다른 방법이 없을까?
소변구가 있는 남자용 팬티도 일본의 어느 주부가 화장실에서의
남편의 번거로움에 착안하여
고안한 것이라 하니, 거시기의 실수요자인(?)
아지매들이 아이디어가 더 풍부하리라 하는 생각이
불현듯 떠 오른다.
사임당 같이 재주가 많고 “똑” 소리 나는 아지매들이 많은 이 방에서 공모를 하면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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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의 의미까지 읽으셨네요.
감사합니다...
글을 읽고 갑자기 머리를 굴리고 있는 저를 봅니다
난생 처음 고민해 보는
'겨울 마라톤때 거시기 보온 문제'
연구를 깊이 해봐야 겠네요
우선은 아쉬운대로 아기 양말이ㅎ
연구결과를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그 결과는 베리꽃 (Very Good!) 일듯싶습니다^^
쌩쌩한 칼바람이 부는 남산길 "달리는 의사회"라는 제목을 등판에 달고 왕복달리는 마라토너들의거시기가 동파될우려가ㅈ있는줄은
꿈에도 몰랐군요.ㅎㅎ
긴자켓 입고 달리는 이젠백님.
그건 활동성이나,
미관상이나 별루다
뉴발(New Balance) 빤쯔만 입고 달리세요
글구,
3번.
3번에 한표
"New Balance" 는 고가의 브랜드 아닌가요?
좀 더 저렴한 중저가의 브랜드를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즈음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라 ..^^
플라스틱 요구르트통에 털실을 감아서
끼고 달리면 될듯 싶네요. 보온도 되고..
그나저나 자기 몸에 이상이 생길정도의
운동은 오히려 역효과~
추운겨울에는 거시기의 보호도 할겸
무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플라스틱 재질은 거시기에 예기치 않은 찰과상을 유발시킬 것 같아 꺼려지네요.
그러면 상품가치가(?) 떨어질듯...^^
@이젠백
아하~ !!
미처 그 생각을 못했네요 ㅋㅋ ~
ㅎㅎ 빤스만 입고뛰어야 그시기에 바람이 많이 통해서 그시기가 건강 해진답니다
그 거시기가 천둥번개도 감당할 만한 철심이(?)
아니라서 자신이 없네요 ...^^
우스개 소리인가 했는데
댓글까지 읽다 보니
남성들만의 애로사항 인가 봅니다.
저로선 알 턱이 없는 일이어서리.
연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회에 남자들의 애로사항을 홍보할 수 있었으니
보람을 느낍니다.
님의 연구결과를 기다리겠읍니다.^^
ㅎㅎㅎㅎㅎ
일단 좀 웃고 봅시다. ~
벙어리 장갑 !!
괜찮을 것 같은디요?
한 쪽은 손에 끼고
한 쪽은 고기 ~
그리고 목에 걸고?
달려라 ~ 달려라 ~ 달려라 이젠백 ~~~ ♩♬ ~
(하니 노래 표절 ^^)
지면관계상(?) 본문에서 미처 소개를 못했었는데
벙어리장갑도 이미 실용신안 특허를 받은 것으로서
법적분쟁의 소지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현장에서 느끼는자만이
말할수있는 애로사항인같은데요
읽는데는 ~ 재밌습니다
겨울산을 다니거나 걷기할때
손끝이 유독 시려워 힘들더군요
겨울마라톤때 거시기 보온문제와
시린손끝 보온문제 에대한 해결
아이디어가 곧 상품출시로 이어질것같은
예감입니다...
그 두가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 출시가 된다면
당연히 대박이 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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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공학과 인체공학을 바탕으로 처방하셨네요.
님의 "닉"을 新사임당으로 개칭하셔야겠네요. . . ^^
거시기 실수요자 아지매들
언능 언능 아이디어 풀어놓으세요.
마라톤 경주처럼 길게 보시고 기다려 보시죠...^^
깊은 밤에 혼자 실없이 꺽^꺽 거리며 웃어 봤습니다
근디 아짐씨들 "이젠 그넘 동태된들 아무 일 음따" 는 디요?
손난로 같은 핫팩을
보온해야할 부위에 올려놓고
반창고로 고정하고
팬티 스타킹을 입으면 안될까요?
그러다가 화상이라도 입어 상품가치를 완전상실하게 되면
님이 거두시렵니까? ㅠ.ㅠ & ㅋㅋ
거시기장갑을 만들어 끼세요~
극지방 에 사는 사람중 에서 거시기가 큰 사람은
거시기용 보온대를 착용 한다는 말을 들어 봤어요
내부는 면소재(특수효과를 위한건 삼베소재)에 겉감은 가죽으로 ~
극지방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라면...효과가 확실할 듯 하네요 ...
혹시 극지방에서 해외유츨을 엄격히 통제하는 수출제한 품목은 아닌지 ... 국산화는 가능한지 ...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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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즘마~~~~
님의 닉인 지적성숙 (知的成熟) 에 어울리게 아시는 것이 많으시네요 …
링컨 대통령이 게티즈버그에서 다음과 같이 연설했다죠 …
데모"거시기" (Democracy) 란…
Of the end-user people,
For the end-user people,
By the end-user people, … 인 것으로서 지구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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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조사결과를 기다리며 오늘 밤샐 것 같아유~~ ^^
기저귀는 너무 두꺼워 운동용으로는 불편 할거고 약국에 갔어 아내 심부름 왔다 하시고
수면용으로 달라고 했어 사용 해 보시면 좋을것 같네요.당첨되면 착용 후기도 올려 주세요.
그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대충 짐작은 갑니다 ...
올 겨울은 다 갔으니 ... 착용후기는 다음 겨울철로 미뤄야겠네요...
세심한 배려 감사합니다...^^
그냥 나오면 나오는 대로
들어가면 들어가는 대로..
사실상 아무도 별 관심 안 둘 듯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