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분기 예상 영업이익 3,743억원, 5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할 듯…
SK이노베이션㈜의 2021년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9.0조원, 영업이익 3,743억원(영업이익률 4.2%, 재고손익제외시 1,243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2,100억원’ 등이다.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동기 △1조 7,752억원과 전분기 △3,25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흑자 전환하는 것으로, 5개 분기 만이다. 시장 컨센서스 853억원(2021년 3월 26일 기준)에 비해서도 338% 이상 웃도는 수치이다. 국제유가 상승과 석화 개선 효과가 컸다.
① 부문별 예상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정유부문 880억원(전분기 △1,925억원), 석화부문 500억원(전분기 △462억원), 윤활유부문 1,384억원(전분기 1,253억원), 배터리/분리막 △469억원(전년 △836억원) 등이다.
② 정유부문은 국제유가 상승(평균 유가 지난 4분기 44$ → 2021년 1분기 60$/배럴) 효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 2,5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싱가폴 정제마진(스팟 정제마진 - 중동산원유 도입 추가비용)은 전분기 1.2$에서 1.5$ 수준으로 소폭 개선되었지만, 손익분기점 4$에 한참 미달했다. 정제마진 약세로 정유설비(상압정제설비) 가동률도 60% 초반에 머물렀다.
③ 석유화학부문은 평균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전분기 242$ → 255$/톤) 되었다. 윤활유 부문 스프레드는 지난 3분기 26$, 4분기 39$, 2021년 1분기 44$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각국에서 항공유 생산을 줄이면서 부작용으로 윤활유 원료(UCO, Un-Converter Oil, 미전환오일) 공급량이 동시에 감소되었기 때문이다.
④ 배터리부문 영업손실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말 중국 배터리 공장이 완공되어 총 생산능력이 15GW에서 40GW로 늘어났다. 초기 공정(현대차㈜ 아이오닉5 판매)에서 발생되는 수율 문제 등으로 적자 축소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적자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2021년 영업이익 1.3조원으로 복원 기대, 다만, 목표주가 29만원 소폭 하향(Buy)
2021년 실적 복원은 기대감이 점차 높아질 것이다. 2021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42.7조원, 영업이익 1.3조원(이익률 3.2%, 전년 △2.6조원), 지배주주 순이익 1.7조원(자산처분이익 1조원 포함) 등이다. 특히, 하반기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 이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노후 정유사를 중심으로, 2020 ~ 2023년 360만b/d 정유설비 설비 폐쇄가 발표되었는데, 글로벌 수요의 4%에 해당되기 때문이다.[표2/표3]
2021년 3월, SK이노베이션㈜ 수주잔고 70조원에서 30%를 차지하고 있는 폭스바겐㈜ 發 악재가 발생되었다. 한국산 파우치 배터리 대신 각형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시장점유률이 2 ~ 3%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기존 33.5만원에서 30만원(배터리가치 11.9조원)로 소폭 하향한다.
유안타 황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