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BPS 시험에 대거 합격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26일 지난 10월에 치러진 ‘2008년도 미국 전문약사 자격시험(BPS;the Board of Pharmaceutical Specialties)’에서 12명의 병원약사가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번 BPS시험에는 병원별로 ▲서울아산병원 5명 ▲분당서울대병원 2명 ▲고대 안암병원,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서울대 보라매병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각 1명씩 합격했다.
각 분야별로 Oncology(종양약학)에는 고대안암병원 약제팀 곽 진 약사, 국립암센터 약제과 정유선 약사,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이수연 약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최수안 약사,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강유진·박향민 약사 등 총 6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Nutrition Support(영양지원학)에는 서울대 보라매병원 약제과 김경희 약사,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문미영·윤소정·정주원 약사 등 4명이, Pharmacotherapy(약물요법)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 최경숙 약사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정연주 약사 등 2명이 시험을 통과했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 최수안 약사는 지난 2007년 Nutrition Support 분야에 이어 올해 Oncology 분야에도 합격, 최초로 2개 분야에 모두 합격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최 약사는 “평소 영양지원과 종양약학 등 2개 분야의 업무를 맡아오고 있었다”면서 “자연히 이들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고 꾸준히 공부한 결과 BPS시험에 모두 통과하게 됐다”고 말했다.
병원약사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2004년 Oncology 분야에서 첫 합격자를 배출한 이후 2005년 10명, 2006년 13명, 2007년 12명, 2008년 12명 등 총 47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Oncology 분야 30명, Nutrition Support 13명, Pharmacotherapy 5명이다.
이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이 Oncology 분야 11명, Nutrition Support 3명, Pharmacotherapy 2명 모두 16명의 전문약사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립암센터는 Oncology 분야에서 매년 꾸준히 합격자를 배출해 현재 7명에 이르고 있다.
병원약사회는 "그동안 BPS 시험응시에 관련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함께 약사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적극 홍보해왔다"면서 "병원약사회의 노력과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전문약사 배출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병원약제부서 업무 또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