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글의 주소는 http://blog.naver.com/non_organ/70174022279 (호계역 여객 O/D 추이.) 입니다.
※ 디씨인사이드 철도갤러리에서 '저련'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시던 분의 블로그의 내용을 허락을 받고 퍼왔습니다.
글의 내용은 그대로 살리되, 일부 편집한 내용도 있습니다.
일전에 호계역 관련 통계를 정리할 기회가 있었다.
동해남부선의 최근 승객 증가를 견인하는 기관차에 가까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설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안타까운 역이다.
보도를 위해 약간의 노력을 했는데, 아직 결실은 맺지 못했다.
위가 '역 별 이용객 추이'를 알아보는 그래프였다면,
아래는 호계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이용방향을 나타내는 그래프이다.
즉, 역별 승객 추이를 상세히 살펴보기 위한 그래프. 이 그래프의 원자료는 국가교통 db다.
선 그래프가 왼쪽 척도, 막대 그래프가 오른쪽 척도다.
1000명이 수도권 전철의 시각에서 보면 작은 숫자지만, 기본요금이 2500원이라 울산 시내 교통에는 거의 기여하지 못하는데다 1시간에 한 편 있는 열차에 매일 1000명이 탄다는 것은 놀라운 수준이다. 국내에서 유사한 사례로는 경의선(배차간격)이 있는데, 광역전철이 다니기 시작한 이후 여건이 비슷한 지역인 금촌의 경우 5.18배(08년 통근 346,987명-> 12년 약 1,798,460명), 문산의 경우 2.38배(08년 통근 834,096명-> 12년 약 1,987,075명) 증가했다.
따라서 호계역의 광역전철 개통시 승객 규모를 2500명에서 5000명 사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경의선에서는 기본운임 할인폭이 크지 않았고, 자유로와 같은 강력한 경쟁 고속도로 노선이 호계 근처에는 없으며, 울산 시내 방향의 정체가 만만찮기 때문에 동해남부선의 기본 운임을 시내버스 운임 수준으로 할인할 경우 승객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다.
(옮긴이 의견 추가)
울산에서는 고속버스터미널을 서쪽의 언양과 북쪽의 북구일대(지도 상의 지역)로 분산해서 옮기려는 시도가 있다. 뿐만 아니라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만약 울산시가 호계역 또는 울산공항 옆 유휴지로 고속버스터미널을 이전하고 광역전철과 연계한다면 복합환승센터 기능도 기대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있다. 더불어 광역전철의 이용객 역시 증가할 것이다.
지금 호계역은 현재 위치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산 속으로 이설될 예정이다(송정택지지구 동쪽).
이 위치는 현재 호계역의 주된 손님으로 보이는 농소동의 인구가 접근하는 데 애로사항이 꽃피는 지점이다. 차라리, 호계역을 광역전철 종착역으로 삼고, 호계역과 효문역 사이의 거리가 상당하므로(6.2km), 송정택지와 화봉동, 울산공항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적당한 지점에 중간역을 신설하여 이설선 상의 송정역을 대체하는 광역전철역으로 삼으면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 태화강~호계간 광역전철 연장선의 수요를, 따라서 편익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으로 보인다.
지역 민원이 최대의 난관인데, 다행히 복선화에 필요한 부지가 화봉동이든 농소동에든 모두 있다.
단 농소동에 있는 세 곳의 평면교차를 해소해야 하기 때문에, 농소동은 고가로 통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고가화에 따른 반발에는 농소동 북쪽에도 광역전철역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면 될 것이다. 광역전철을 도입하고, 전철화로 디젤기관차 운행을 최소화(소음이 줄어듬)할 수 있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강조한다면 어느정도 호소력이 있을 듯하다.
첫댓글 그냥 태화강역에서 딱 끊는게 나을듯 싶어요
지역주민들이 싫다면 거기서 끊어야겠죠. 부전마산광역전철도 내서까지 안가고 마산에서 끊어지죠. 내서는 광역전철 연장해달라고 하지만
광역전철 연장 떡밥 던져 놓으면 또 모르죠.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붙여달라고 할 지도...
물론 지하화 요구는 빠질 수가 없을 듯?
광역전철 연장이죠. 지하화를 요구하겠지만 공사비 때문에 힘들겁니다. 울산시가 내지않는이상
일반철도로 건설이 되면 승객이 없는 역들은 죄다 없어지지만 광역전철이 되면 승객이 없어서 폐쇄되었던 역들도 다시 되살아나지요.
모순같은데 듣고보니 그렇습니다.
처음 사업 추진할 때 부전-울산이 아니라 부전-호계로 엮었으면 많이 달랐겠죠.
호계까지 전철이 이어진다는 방안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호계역을 이용해 봤는데, 딱 앞에 있어서 접근성도 정말 좋고 전철로 이동하게 된다면 상습적으로 막히는 길도 빵빵 뚫리면서 다닐 수 있겠네요. 공항 접근성도 그렇고... 마을버스가 호계쪽 곳곳을 이어준다면 태화강역에서 전철로 갈아타서 가면 좋을 것 같아요.
호계 뿐만 아니라 울산~호계 사이에 중간역 만들면 많이 늘거예요. 울산과 부산이동 뿐만 아니라 울산북구와 울주사이 교통도 많이 개선되겠죠.
약간 무리하면 호계 또는 공항 근처로 터미널 옮기면 배후수요로 동부산도 바라볼 수 있겠죠.
아이러니한 점은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와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로 김해공항 접근성도 좋아지게 되지요.
일인승무님 // 김해공항역이 김해공항에서 2km떨어진곳에 들어서니 사상역에서 환승하는게 차라리 나을겁니다. 그래도 개선되는거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