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임은정 성우님입니다.
카드캡터 체리의 샤오랑이나 마법진 구루구루의 니케를 보면, 특히 후자의 경우는 상당히 개구지고 매우 발랄한 역할이었거든요. 짱구에서도 간혹가다가 맡으셨다고 하는데 그것까진 모르겠고요. (채성아/목아진 선생님으로 나오신 건 알고 있습니다.)
다른 애니에서 맡으셔도 굉장히 어울리실 거 같은데, 요새는 엄마역할 전문성우가 되신 거 같아서 조금 아쉽네요. 듀얼레전드이 버킷맨을 보더라도 꼭 엄마역할만 어울리시는 거 같진 않은데 말이죠.
그 외에도 어제 바다소년 오대양이란 애니에서 주인공 오대양 목소리가 누군지 궁금했는데, 정말 의외로 은영선 성우님이시더군요.
이처럼 소년연기가 안 어울릴 거 같으면서도 의외로 어울리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지요. 여 성우분들의 소년연기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나중에 이런 애니를 기획하고 싶기 때문이지요.) 이런 부분에 관심이 안 갈수가 없네요.
반대로 김정아 성우님은 도라에몽의 진구라는 그 캐릭터의 색이 너무 짙어서 다른 캐릭터를 맡을 때 장애가 되는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많은 작품에서 뵙고 싶은 분인데, 그 역할의 색깔이 너무 짙은 게 이 분의 다른 작품 출연을 막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는 성숙한 여성 역할이나 젊은 엄마역할도, 소녀 역할도 곧잘 어울리시는 분인데... 도라에몽 출연진들 중 대원 전속성우분들을 빼면 가장 출연작이 과작이시지 않나 싶어요. 문남숙님, 조현정님, 이현주님, 최석필님 모두 활동이 매우 활발하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