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인천 서구의 원적산 둘레길을 다녀왔습니다.
석남역에서 하차하여 석남약수터로 올라 원적산 둘레길과 만났습니다.
바위에 파란색 페인트로 '승진' 이라고 씌어져 있네요. 당연 승진님 작품은 아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적산 둘레길에는 이정표가 1에서 15까지 있었는데 모두 지나 마지막으로 원적산으로 오릅니다.
좌측 원적산 직전에서 바라 본 계양산.
원적산 정상석과 한남정..원적정이 더 어울릴듯한데 한남정맥길이라 한남정이라 명명된 것 같아요.
원적산 정상에서 일몰입니다. 우측으로 멀리 영종도의 백운산입니다. 석남역에서 원적산 둘레길을 한바퀴 돌고 석남역으로 하산했는데 안단테 걷기로 거의 3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오늘은 모처럼 계양산을 포스팅합니다. 계양산을 오르기 위해 검암역에 왔습니다.
흑선님을 검암역에서 만나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름도 예쁘고 고운 들머리 은지초등학교..
이곳으로 산행은 딱 2년만입니다. 적요한 숲길을 따라 걷습니다.
오름길의 전망대에서 조망하며 잠시 쉬어갑니다.
좌측 영종도 백운산과 우측 영종대교.
멀리 강화도 쌍봉의 마니산과 길상산..우측으로 진강산이 보입니다.
한남정맥의 김포 가현산 뒤로 멀리 문수산도 보입니다.
헬기장에 있는 검암산 정상석입니다. 못보던 건데 누군가 만들어 놓았네요. 정상석을 빠루로 날려 보내는 못된 놈이 있는가 하면..이렇게 어여쁜 산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근거로 검암산이라 했는지 궁금합니다.
오전 햇살에 찬란하게 빛나는 계양산. 우측으로 중구봉과 철마산이 보입니다.
조망이 팡! 터지는 곳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요즘 정치적, 경제적으로 너무 살기힘드니 오전부터 막걸리 타령인가요..정말 졸지에 대한민국이 이렇게 망가질 줄은 몰랐습니다.
막걸리 몇잔에..에헤라~ 데헤라~ 멀리 북한산..이 보입니다.
그리고 얼마남지 않은 계양산 정상.
계양산 둘레길을 만나는 피고개를 지나..
계양산에 올라 섭니다.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하기 위해서 긴 줄을 기다리는 굳센 의지의 산님들.
오늘은 10월 3일 개천절입니다. 쉽게 말하면 단군 할아버지가 나라를 세운 날이죠. 날씨가 정말 청명하네요. 북한산 방향.
관악산 방향.
오늘 계양산에는 정말 많은 산님들이 오셨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많은 산님들로 붐빈 날도 드물겁니다.
하느재를 지나..
임학공원으로 가면서 뒤돌아 본 계양산.
높고 파란 하늘엔 뭉개구름이 유유자적 흐르고..
등로에는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습니다.
잔디밭에는 가을의 향기를 느끼러 나온 산님들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임학정을 지나서..
임학공원으로 하산했습니다.
임학공원에서 배낭털이를 하고..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며 잠시 또 쉬어 갑니다.
구절초가 가득한 임학공원..입니다.
이후 계양산 전통시장으로 내려와서..
계양산 전통시장의 쵝오 맛집입니다. 가격도 아주 착합니다. 당근 줄서서 기다릴때가 많답니다. 면발이 끝내주는 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임학역에서 흑선님과 찢어졌습니다.
오후에는 자전거 타고 아라뱃길로 나왔습니다. 계양역 아라뱃길에서는 계양구 '책빛따라 아라온' 책축제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습니다. 바리톤으로 성악을 열창하는 가수의 모습도 보입니다.
도서교환, 작가사인회, 다양한 체험부스에서 여러가지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 가을에는 유튜브 시청을 줄이고 책에 흠뻑 취해야겠습니다.
첫댓글 오늘 같은 날씨의 두분의 오붓한 계양산산행
넘 부럽네요 ㅎ
잘 보고 갑니다.
저는 오늘 산행이 아닌 관광으로 용문사의 산채비빔밥과 요즘 양평 두물며리의 핫도그도 먹어보고 눈호강하고 왔습니다.
양평에 오니 애즈산님이 생각났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