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_2358
어제 #더불더불 문화공간에서 진행한 월요명상에 20대 청년이 한 명 찾아왔습니다. 명상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한 번 참여해보고 계속 나올지 결정하면 된다고 했더니 왔더군요. 기혈순환체조 할 때는 곧잘 따라하는데 명상하며 가만히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마치고 차 한 잔 마시며 얘기 나눌 때 어땠는지 물어보니 그저 '좋았어요' 라고 짧게 대답하더군요. 계속 명상을 하러올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저녁에 밖에서 술 한 잔 해야겠다는 남편과 재래시장 곰장어집에 가서 밥 먹고 바삐 왔습니다. 월요일 저녁에 줌으로 하는 #낭독의즐거움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요. 나랑 노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줌으로 모임하는 걸 끔찍하게 싫어하는 남편입니다. 그래도 나이들어서 나만큼 같이 놀아주는 마누라가 어딨냐고 대응하지만, 남편이 집에 있는 시간에 줌으로 모임하는 것이 눈치가 보입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줌모임을 하니까요.
오늘도 오전엔 줌 몸살림운동 동호회 모임, 오후엔 빛뜰화요명상 대면모임이 있습니다.
봄이 되면 숲속으로 명상하러가고 싶은데, 봄은 아직 멀었는지 오늘은 기온이 뚝 떨어졌네요.
따뜻한 방에서 명상합니다.
허리를 쭉 펴고 앉아 활짝 미소짓습니다.
마음이 하늘처럼 커졌다 여깁니다.
천천히 숨을 내쉬고 또 내어쉽니다.
빛의성자님들과 함께 온 우주만물과 벗님들께,
코로나로 고생하는 모든 분들께 축복을 전합니다. 고난에 처한 이들 모두가 그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소서
< 하늘과 황금빛 탯줄로 연결된 진정한 하늘의 자녀라는 사실을 자주 즐기시라 >
사진은 이틀 전 조카와 갔던 송정 올드머그 정원에 피어있는 꽃잔디입니다. 동백나무 아래 심어진 꽃잔디가 추위를 견디며 활짝 피어있는 모습이 예뻤습니다. 꽃고비과 풀협죽도속 여러해살이 풀인 꽃잔디는 꽃말이 '희생'이군요. 추운 날씨에요. 따뜻하게 지내세요.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