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쟁한 후보들이 너무 많아 마음 비우고 나왔는데 수상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최민식은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상기된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장백지씨 얼굴도 떠오르네요. 송감독 고맙소. 공형진 수고했다. 파사모(파이란을 사랑하는 모임)에게도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이었다. 촬영중인 영화 '취화선'의 50대 배역을 위해 평소와는 달리 살이 오르고 길게 기른 머리의 최민식은 장백지와 자신이 어긋나는 첫 만남의 장면이 '파이란'의 가장 인상적이고 기억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수상후 무대 뒤에서도 여전히 상기되고 흥분된 표정으로 말을 제대로 잊지 못한 최민식은 "나는 일부러 색깔을 만들려고 하지 않는 배우"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파이란에서 3류 인생, '양아치'연기를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민식은 "세상에서 가장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을 그려내는 영화는 어려운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삶의 진실을 담은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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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001년 제22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최민식) 수상할때의 시장식장 티켓 입니다.
그당시에.. 파사모 어린이들 본방 사수했었죠.. 민식형님 수상소감에서 파사모 언급하실 때, 다들 감동먹은~ ^^* 파사모 순간 접속율도 폭주했었죠~ 당시 정팅 중이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