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약사국시에서 284점으로 공동수석을 차지한 이화약대 배성연 씨(22)와 전남약대 박완진 씨(27)는 약속이나 한 듯이 수석합격 소식에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배 씨와 박 씨 모두 다소 까다로웠다는 1교시를 마치고 시험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걸 짐작했기 때문이다.
둘 다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응원해준 가족과 교수님들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대학원 진학을 앞둔 배 씨와 개국약사로서의 삶을 계획하고 있는 박 씨의 수석합격 소감을 들어봤다.
◆[배성연 씨 일문일답]
-수석합격을 축하한다. 소감은1교시가 너무 어려워서 과락한 줄 알았다. 생각지도 못한 수석합격 소식이 당황스럽지만 너무 기쁘다.
힘들때 옆에서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한다. 또 4년동안 훌륭하게 가르쳐주신 교수님들께도 감사한다. 훌륭한 교수님들 밑에서 수학할 수 있어서 오늘의 영광이 있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힘들지는 않았나 사실 힘든 한 학기를 보냈다.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시험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었다. 그럴때마다 부모님과 교수님, 선배, 친구들이 '어렵지 않다. 합격할 수 있다. 도전해 보자'라고 용기를 북돋아 줬다. 너무 고맙다.
1주일에 하루 씩 취약한 부분은 친구들과 스터디를 구성해 공부했다. 혼자서 준비하는 것보다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향후 약사로서 어느 분야로 진출하고 싶은가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다. 세포생리학 연구실로 진학을 결정했다. 학부 수업을 듣는동안 생물학, 약물학 등에 재미를 느꼈다.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
-새내기 약사로서 가지는 포부가 있다면 일반약 슈퍼판매 등 약사사회 현안이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복약지도, 응급약국 등 국민 보건의료 향상에 약사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진완 씨 일문일답]
-수석합격 소감은.예상도 못했다. 정신없이 문제를 풀었다. 그동안 약사국시 합격률이 높아서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은 덜 했지만 수석합격은 기대도 안했다.
-올해 약사국시는 1교시 과목이 까다로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나 모든 수험생들이 그랬듯이 나에게도 어려웠다. 시간에 쫓기든 1교시 시험을 치르고 마음을 다시 가다듬었다.
-시험준비는 어떻게 했나모르는 것이 많다보니 친구들과 함께 준비했다. 규칙적으로 목표한 분량의 마스터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향후 약사로서 진출하고 싶은 분야는군대에서 약제병으로 복무하면서 적성이 맞았다. 그때부터 환자를 직접 대하는 약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개국약사의 길을 걸을 예정이다.
-최근 약사사회가 여러 가지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새내기 약사로서 포부가 있다면현안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언급하기가 조심스럽다. 존경받는 약사가 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봉사정신을 가진 약사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