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오봉저수지, 준설사업 추진키로
- 저수율 한달 넘게 50% 미만, 농어촌공사 내년부터 시행
강릉지역 최대 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한달 넘게 50% 미만인 ‘갈수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저수 능력을 높이기 위한 자체 준설사업이 추진된다.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는 26일 “오봉저수지에 퇴적물이 쌓이면서 담수능력이 떨어짐에 따라 담수 규모를 키워 원활한 생활·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집중호우시 하류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자체 준설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봉저수지는 당초 1271만t 담수 규모로 설계 준공됐으나 지난 2009년 이후 준설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퇴적토 173만 5,000t이 쌓이면서 그만큼 담수 능력이 떨어진 상태다.
준설작업이 이뤄지면, 퇴적토가 쌓여있는 부분 만큼 추가 담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생활용수 공급 등이 더욱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지역은 올해 강수량이 697㎜로, 평년(1465㎜)의 47.58% 수준에 그치면서 오봉저수지 저수율도 평균 44%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치고 있고, 이 때문에 지난 여름 한때 농업용수 격일제 공급이 이뤄지는 등 용수난이 반복돼 왔다.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 관계자는 “오봉저수지에 대한 내용적 측량 및 매립토사의 성분분석을 실시중이고, 이르면 내년초부터 갈수기를 이용해 준설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올해의 경우 지난 7월 집중호우 이후 한차례 만수위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50% 미만대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