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의할 만한 가치가 있음을 알아차리기
귀의할 만한 가치가 있음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부처님의 능통한 측면 네 가지를 알아야 한다.
첫째, 자기가 고통에서 벗어난 자가 아니면 물에 같이 쓸려 내려가거나, 진흙탕에 같이 빠져서 서로 구제해 줄 수 없는 것처럼, 우리의 귀의처도 자신이 먼저 모든 고통에서 벗어난 분이 아니면 다른 사람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둘째, 부처님께서는 중생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길을 아주 잘 아시는 분이다. 자기가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길을 아주 잘 아시는 분이다. 자기가 고통에서 벗어났다고 해도 타인을 구제하는 방법에 능통하지 못하면 손 없는 어머니가 물에 빠진 아들을 구제할 수 없는 것과 같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들을 교화하는 일에 뛰어난 분이다. ‘앙굴리말라’와 같은 큰 죄인과 교만에 가득 찬 ‘수발다라(須跋陀羅)’, 무지하고 둔한 ‘람충빠’, 공덕이 아주 적었던 ‘킴닥뻴게’, 음욕이 강한 ‘쭝가보’ 등 수많은 제자들을 다 구제하셨다.
셋째,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들에게 차별 없이 은혜를 베푸신다. 그렇지 않으면 친척이나 친구 등 자기가 좋아하는 쪽은 돕고 원수는 돕지 않을 것이지만, 부처님께서는 그러한 차별 없이 모든 중생들을 도우신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자신을 해치려 했던 ‘데바닷따’에게 그를 향한 마음과 자신의 아들 ‘라훌라’에게 향한 마음이 똑같다고 항상 진실되게 말함으로써 ‘데바닷따’의 병을 고치셨다. 현겁에 출현하신 석가모니 부처님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부처님들의 마음도 이와 마찬가지다.
넷째, 부처님께서는 자신에게 도움이 안 되든 개의치 않고 돌보신다. 중생들은 자신이 조금 잘 살고 힘이 있을 때도 어려운 곳을 돕는 데는 인색하면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쪽만 상대한다. 그러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예전에 큰 병에 걸린 어느 비구의 대소변을 받아 내시고 옷을 직접 빠시는 등 항상 도움을 주셨다. 또한 못생겨서 거지들 속에서도 살 수 없었던 바라문까지도 제자로 받아들이셨다. 이와같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들에게 차별이 없을 뿐만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특히 은혜를 베푸신다. 이러한 귀의처의 참된 가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보살로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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