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폭풍은 50노트 정도의 바람과 폭우 그리고 6m 파고가 있었으며 서호주의 남쪽 250마일 지점이었다고 한다.
"콕핏에서 리핑(세일의 사이즈를 줄이는 것)을 단단히 묶으면서 그 상황을 힘겼게 즐기고 있는데
아래쪽 겔리에선 싱크를 통해 물이 솓구쳐 댓다. (배의 기울임이 심해 싱크가 바다 수면보다 아래쪽에 놓였다는 뜻)
보통은 날씨가 않좋으면 싱크의 해수유입 밸브를 닫아 놓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잠시 잠장했을때 다시 열어 놓았던
모양이었다. 그 넘쳐나던 물이 겔리를 통과해 빌지속으로 흘러갔고 결국 자동펌프가 원래데로 배출시켜 벼렸다.
아무튼 다 젖어 너저분해져 버린 겔리에 대해선 별 오싹해 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좀 짜증났던 것은 아래쪽을 마무리 하기도 전에 윗쪽에선 메인세일이 두조각 나 버리는 것이었다.
날씨가 나아지면서 바람은 오래가지않았지만 내 앞쪽은 (머리?)는 수 바늘 꼬매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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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는 별 내용 없네요.. 5월 2일 시드니 항에 도착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답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경험해 봤는데 아마 혼자 였다면 리핑이냐 스톰세일이냐, 씨엥커를 내려야 하냐 마냐,
파고에 빔을 내주지 않으려 키 잡으랴, 거기다 싱크가 역류 할 정도였다면 아마 패닉이 왔었을지도 모를텐데,
제 혼자 생각으론 뉴질랜드 여성들이 가장 강인하다 생각했었는데 역시 오지 여성들 더 쌘듯 ~ㅎㅎ
그럼
첫댓글 저는 닷체스님의 글에 대해 답글을 달은건데, 새글로 생기네요..
암튼 좋은 글들 많이 읽고 갑니다. 그리고 표선장님 여기서 뵙게되니 반갑네요 ^^
번역을해주셨네요 수고하셌읍니다 하여간 Captain Jessica 대단하지요
나도요즘 서해안 군함 침몰 사건후 요트타는사람도 Captain 이란칭호 자격이있다는 생각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