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무덥던 여름이 가고 아침저녁 시원한 공기가 흐릅니다. 한낮 따가운 햇살 속에서도 풍요로운 추석이 다가옵니다.
9월 다시 1부 선창을 준비합니다.
법회 목탁소리에 맞추어 올리는 오분향례는 항상 떨림과 함께 시작됩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戒香 定香 慧香 解脫香 解脫知見香 오분향을 올리며 일심의 근원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하는 1부 저녁법회 선창.
향은 스스로를 태우며 주위를 향기롭게 합니다.
환원을 하면 부처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혼자서 읊어보며 다시 오분향의 의미를 새겨봅니다.
참 감사한 순간입니다.
부처는 바로 진리다.
진리를 깨달은 자는 세상에서
제일 향기로운 전단향과도 같다.
그래서 사찰에서 저녁 예불을 올릴 때
오분향을 한다.
즉 부처를 다섯 부분의 향덩어리로 묘사하여
예배를 올리는 것이다.
부처는 계율이 완성되신 분이므로
계율의 향 덩어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첫 번째로 계향이라고 한다.
향은 나쁜 냄새를 정화하고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킨다. 또한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어 기도의 기운을 서리게 만든다. 그래서 향을 피우는 것이다.
두 번째로 부처는 선정이 완성되신 분이다.
그러므로 그분은 선정의 향 덩어리다.
그래서 정향이라고 한다.
세 번째로 그분을 혜향이라고 한다.
그것은 지혜가 완성되신 분이다.
즉 지혜의 향 덩어리라는 뜻이다.
네 번째는 해탈향이다.
그분은 모든 번뇌와 속박으로부터
벗어나신 분이다.
그래서 그분을 해탈 향 덩어리로 표현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처님은 해탈지견향이시다.
즉 해탈하시었기 때문에 중생의 마음을
다 꿰뚫어 아신다는 뜻으로 지知라고 하고,
중생의 행동을 샅샅이 다 보신다는 뜻으로
견見이라고 하여 거기다가 향을 갖다 붙여 놓았다.
그래서 지견향知見香의 덩어리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의 말씀과 발원은
온 중생세계에 맑고 향기로운 항내음처럼
잔잔하면서도 깊게,
그리고 그윽하면서도 높게 멀리 멀리 퍼져 나가라는 뜻으로 향을 비유하여 예불을 올리는 것이다.
photo by 不二
출처: 바이로차나_공파스님
첫댓글 계향.정향.혜향.해탈향.해탈지견향. 🙏🙏🙏 나무아미타불 ~~~~~~~~~~~~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오분향이 두루퍼져 광명의 구름대 이루어지도록 시방세계 모든 불법승 삼보님께 공양을 올리는 마음으로
헌향진언
옴 바아라 도비야 훔
지비광전에서 선창을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_()_
나무아미타불 _()_
나무아미타불 _()_
나무아미타불 _()_
나무아미타불_()_
나무아미타불_()_
나무아미타불_()_
한 줄, 한 줄 읽어내려 갈수록 깊어지는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