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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급속도로 변하면서 여러가지 인식등 많은 것이 변했고 변해가고 있다. 가장 눈에띄는 것은...이제 더이상 한가지만 잘 해서 살아남을 수 없다. 언젠가는 "왜? 필요없는 것을 배워야 하느냐?"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자랐는데...이제는 필수로 이것저것있고...선택사항이 있고...참으로 머리아픈 시대가 아닌가 한다.
그러면서 스포츠계에도 정통이라는 말이 사라지면서 '멀티플레이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축구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 넘어가고...단적인예가 농구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NBA에서도 '정통'포지션이 무너지고 있다. 야구에도 골수가 있듯이 농구도 골수팬들은 이런 현상을 좋아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도 센터가 3점슛이나 난발하고 파워포워드가 슈터가 되고 3점슈터가 리딩가드 역할을 하고...!!!!
시대에 뒤 떨어지는 발상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지만...모든 분야에는 '정통'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는 입장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야구이야기를 해보자.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야구판도 멀티플레이어를 선호하게 되었다. 물론 선수가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합리적인 일이고 한선수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한다면 포지션에 공백을 커버 할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개성이 사라졌다. 한선수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그선수의 개성이 사라졌고 혼란스러울뿐...자신에게 맞는 포지션을 놔두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도 어처구니가 없다고 본다.
가장 첫번째로 대형3루수가 없다. 김동주이후에 대형3루수가 탄생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대호가 그 뒤를 잇는가 싶었는데...이대호는 1루로 전향한다고 한다.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김동주나 이대호나 체중은 거기서 거기인데...!!! 수비력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그걸 보완할 생각은 안하고 무조건 수비 부담없는 포지션으로 옮기는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1루를 제외한 내야수들은 2루,3루,유격수등 소화하지 못 하는 포지션이 없다. 다 좋다. 여러 포지션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좋은데...하나의 포지션에서도 자기 기량을 발휘 못하는 선수들이 포지션을 이동한다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결국 그선수보다 더 강한 선수가 들어오면 밀리고 밀리고...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야구를 시작하게 되면 우익수-좌익수-중견수..외야와 함께 왼손잡이라면 1루수. 왼손잡이라면 외야-1루-투수겠지만 오른손잡이 라면 야구의 모든 포지션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렇기때문에 야구판에서 '정통'이라는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다. 농구처럼 일정한 이론으로 정할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닌 선수 스타일에 따라 새롭게 개척 할 수도...아니면 어떤 선수와 흡사한 모습을 보여줄수 있는게 야구포지션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무분별하게 모든 선수를 멀티플레이어로 만드는건 선수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2루수가 팀사정에 따라 유격수가 되는 것은 그럴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2루에 현재 선수보다 방망이가 더 좋은 선수가 왔다고 공격력이 떨어지고 수비가 좋은 2루수를 유격수로 몰아가는 현재 흐름...!!!! 아닌듯 싶다. 전력의 극대화라고 하지만 너도나도 다~그렇게 되면 전력의 극대화가 아니라 전력의 최소화가 아닌가 싶다.
앞서도 말했듯이 야구에서 '정통'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겠지만 과거 야구처럼 좀 무식한 면은 있어도 선수의 포지션은 한개. 동등한 조건에서 한판붙었을때...밀리면 또다른 선수와 경쟁을 하면서 포지션을 변경하던....그시절이 그립다.
ML의 '철인' 칼 립켄 주니어 처럼 나이가 들어 체력 안배를 위해 유격수의 포지션에서 3루로 이동시키는 모습을 봤을때는 바람직하지만....아무런 이유없이 포지션을 파괴하고 감독 멋대로 놀음을 하는 흐름은 이제 끊어졌으면 한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