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주말 잘 보내셨지요?
인도는 항아리에 담아 놓은 물이 펄펄 끓을 정도로 역대급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더 큰 문제는 물과 전기가 부족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닐 것입니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기, 시장바구니, 다회용기 사용하기,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코드빼놓기, 음식은 먹을만큼만 등등 지구를 지키는 일에 우리 모두 앞장서야겠습니다.
부모님,
저는 너무나 안전하게 연수 잘 다녀왔습니다.
혹시, 지난주 금요일 연수 마지막 날 꿈순이러브레터 내용 기억나실까요?
뭐였지?
무슨 내용이었더라ᆢㅎㅎ
아~~! 가이드에 대한 이야기 '있을 때 잘하자!'
기억나셨죠?
그날 아침 이번 연수 내내 호텔 룸메이트인 후배 원장님께 꿈순이러브레터를 살짝 보여줬더니 냅다 복사해서 자기 카톡으로 전송시켜 왜그러냐 했더니 글쎄 호텔에서 교토시청 아동보육과 주무관들과 간담회를 하러가는 버스안에서 그걸 읽어주는 거예요.
결과는 버스안 여기저기서 훌쩍! 훌쩍!
가이드는 진솔하게 자신의 삶을 그린 편지를 읽어가는 순간 지난 3년의 삶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꺼이꺼이 흐느끼고, 듣는 원장님들은 뭔가 진한 감동이 느껴졌다며 다들 눈이 벌개가지고 한참을 감정추스리기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이후 저는 잠시 스타가 되었다는 뭐 그런 ᆢ
부모님,
우리는 일본하면 무조건 뭔가 꼴보기 싫고,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하고 등등 일본이라는 말만 들어도 그 자체에서 불편한 감정들이 올라오지요. 저도 누구 못지 않았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일본인들에게 하나 배울 점은 뭔가 시작한 것은 끝을 본다는 그들의 국민성입니다.
어떤 연구를 시작하면 몇년이 걸리더라도 결과가 만족할 때까지 연구를 한다고 해요.
그래서 일본은 노벨상을 31개나 받았고 그중 19개는 교토대학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가이드를 통해 흥미롭게 들은 일본의 역사를 좀 더 말씀드리자면
여기서 깜짝 퀴즈!
일본의 음식이 아닌것은?
1. 돈가스
2. 함박스테이크
3. 고로케
4. 샤브샤브
두구두구!
몇번일까요?
정답은 모두 일본이 원조라고 합니다.
일본이 천이백년동안 육식 금지령이 내려졌던 시기가 있었는데 육식금지령에 대한 보다 정확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잠시 인터넷에 '40대 중년아재의 블로그'에 올라온 자료를 퍼왔습니다.
일본의 40대 천황인 '덴무 천황'은 일본 역사에서 '천황'이라는 군주를 부르는 명칭을 부르도록 확고한 체계를 완성시켜 일본의 천황 중 가장 막강한 힘을 가졌던 일본의 왕으로 이런 천황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즉시 법이 되었고, 그의 말에 반대의 의견이나 생각을 한다는 것은 곧 일본 천황을 거부한다는 것으로 받아드려, 엄청난 처벌을 받았다고 합니다.
덴무 천황은 천황에 오르기 전에 승려로서 출가했던 경력이 있던 왕으로도 유명한데 불교를 나라의 종교로 공식적으로 반포하면서, 살생을 굉장히 철저히 금지하는 불교에서 그가 재위했던 시절인 7세기 후반 675년부터 1,872년 일본의 122대 천황인 '메이지 덴노'가 육식령을 해제할 때까지 무려 1,197년 동안 일본에서는 고기를 먹지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가이드의 육식금지령에 관한 이야기로 돌아가
미국의 철도산업,
영국의 해군군사력,
그리고 독일 육군군사력 등등을 모방했지만 일본이 절대로 모방을 못한 것이 일본인들의 체격이었다고 합니다.
일본을 '외놈'이라고 혹시 들어보셨을까요?
그게 외소한 몸을 지녔다고 해서 '외놈'이라고 부른 거라네요.
이유를 찾아보니 고기를 먹지 않아서다 그러니 고기를 먹어야겠다 한거죠. 드디어 '메이지 덴노'가 육식금지령을 해제!
하지만 천이백년동안 고기를 먹지 않았으니 씹는 문화가 발달이 안된 일본인들을 어떻게 해야 국민들이 쉽게 먹을수 있을까 연구하다가 고기의 질긴 힘줄을 끊어내고 고기에 빵가루같은 걸 묻혀 고기인 줄 모르게 튀겨 소화를 돕는 양배추와 함께 먹게 된 돈가스, 소고기를 잘게 다져 뭉쳐 구워낸 게 함박스테이크, 고기를 얇게 썰어 끓는 물에 담갔다 빼내 먹을 수 있게 한것이 샤브샤브, 고기와 야채를 다져 튀겨낸 고로케까지 ᆢ
반면 우리나라는 씹는 민족이죠.
뭐든 씹어야 합니다.
입이 심심하다.
입이 허전하다.
시금치도 콩나물도 아삭한 게 좋지요.
일본은 말랑말랑, 물컹물컹 모든게 흐물흐물 사실 이번 연수에서 가장 힘들었던 게 먹는거였는데 뭐든 물컹물컹하게 삶은 음식과 밑반찬이 없는 그들의 문화 ᆢ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씹기에 적합하지 않은 입안구조로 치아가 고르게 나지 않아 고기를 그렇게 잘게 다져서 고기를 먹게되지만 제대로 씹지 못해 위가 소화를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안되어 소화제와
치약이 발달했다고 ᆢ
요즘엔 줄기세포 연구에 난리라고 합니다.
암튼 끝까지 뭔가를 연구하는 자세는 본받을만 합니다.
부모님,
'있을 때 잘하자!'
이번 주 기대! 기대!
11일은 상당구 원장님들과 함께 하는 맑고 깨끗한 청주만들기 일환으로 봉사활동
12일은 명사특강 도지사님과 함께하는 '하이, 컨셉 하이터치 행복 육아' 부모교육
13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행복가득반과 슬기로운반의 충북안전체험관 나들이
그리고 14일 충북형가치봄어린이집 청주나빛나래 다섯개원이 함께 상당구청에서 운동회가 오전에 계획되어 있습니다.
한주도 우리 아이들을 더욱더 가치로운 아이로!
일상 속 작은 행복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우리의 삶이 신나고 즐거운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 쌓여진다는 사실 잘 알고 계시죠?
그럼 오늘 행복을 경험하는 귀한 하루이기를 바래봅니다.
고운 하루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06. 10.
꿈돌이예능어린이집 원장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