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돌이 중 석가모니부처님과 다보부처님과의 두 분 큰스님의 정담 어린 대화
여러분! 우리 현지사의 탑돌이 있잖습니까?
우리 영산불교 현지사의 다보탑 석가탑은 정말 우주적인 보물입니다.
우주적인 보물이라는 말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탑돌이에 대해서 조금 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알아듣도록 읽어드리겠습니다.
『새벽 3시경에 다보여래불께서 말씀하셨다.
“태자 광명! 들어라. 오늘 오후 6시30분경에 다보탑에서 만나자.”
“예, 다보여래부처님.”
(전번과 같지요. 이제 조금 더 자세히 말씀을 하는 것입니다)
만현과 만덕은 약속시간에 석가탑과 다보탑을 돌면서 이런 저런 발원을 했다.
10분 뒤 불세존,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석가불탑 불상 속에서 일어나
계단을 내려오신다. 원만보신불 그대로 내 앞에 서서 걸으신다.
너무나 장엄했고 희유했다.
“태자!”
“예, 불세존.”
“우리 영축산 영산궁에서 설법이 끝나고 모두가 돌아간 뒤에 세존과 태자가
넓은 도량을 돌면서 이야기 했지?”
(그러니까 15년 전 이야기입니다)
“예, 불세존. 그러하옵니다.”
“지금 현지궁 탑돌이 하면서 생각이 나는 구나.”
“예, 불세존. 감개무량합니다.”
이때 다보여래께서도 다보탑 속에서 계단을 내려오시면서 말씀하셨다.
“지존과 태자가 걸으면서 하는 대화가 너무나 정겨워 나도 함께 하려고 왔네.”
“어서 오십시오, 다보여래부처님!”
“오! 그래 태자. 자네가 없었다면
지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탑이 일어서지 못했을 거야. 만덕과 만현의 공이 아주 크다네.”
“감사합니다, 다보여래부처님!”
모처럼 두 분 지존과 함께 탑을 돌면서 잊지 못할 한 장면을 영원히 남기게 되었다.
“태자! 그만 집에 들어가거라.”
“예, 불세존. 오늘 감사합니다. 다보여래부처님도 감사드려요.”
“오! 들어가게나.”』
이걸 오늘 왜 읽어주느냐 하면,
오늘 방송국 측에서 요청한 1시간짜리에 넣었으면 하고요,
덧붙여서 여러분들 신심도 좀 내시라고요.
처음 나오신 분들이나 현지사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 ‘부처님 회상이다’,
‘부처님이 상주하신다.’고 해도 실감을 못하지 않습니까?
이런 장면을 들어보면 여러분, 참 희유하지요?
탑돌이는 다섯 번, 열 번 정도가 맞습니다.
출처:2011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