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화제의 낙찰
1. 가장 치명적인 실수, 입찰금에 `0`을 하나 더 - 남부4계 2016-8388 (1)
터무니없는 금액으로 낙찰되는 물건을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간혹 경매를 늦추고 싶은 이해관계자가 일부러 고가를 써내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극도의 긴장 상태에서 본인도 모르게 칸을 잘못 확인해 `0`을 하나 더 적는 실수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 4월 4일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에 소재한 현대연예인아파트의 경매물건에서도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 아파트는 한 번 유찰되어 최저입찰가격이 276,000,000원이었지만, 최저입찰가의 10배가 넘는 2,898,106,000원에 낙찰되었으며, 2위 응찰가는 시세와 비슷한 금액인 350,175,000원이었다.
낙찰자 김모씨는 최저입찰가보다 조금 더 높은 289,810,600원을 기재하려고 했지만, 입찰금액에 `0`을 하나 더 잘못 기재하는 실수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건접수내역을 확인해 보면, 낙찰자 김모씨는 4월 4일 낙찰받고 바로 최고가 매수신고인 매각불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최저입찰보증금인 2,760만원은 되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자신이 본래 기재하려고 한 입찰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기재했다는 사유는 매각을 불허할 수 없다는 판례(대법원 2010.2.16 자 2009마2252 결정)가 있기 때문이다.
경매 관심 물건을 낙찰받기 위해 현장조사, 권리분석, 그 지역 정보조사 등을 힘들게 했을 텐데 법원에서 입찰가를 기재할 때 `0`을 하나 더 써서 그 노력이 물거품 되는 일이 없도록 항상 조심해야 한다.
2. 감정평가 후 3년 1개월 뒤에 낙찰된 아파트 - 북부6계 2014-4538 (1)
지난 4월 3일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상계주공아파트에 42명이라는 많은 입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20.12%인 444,444,000원에 낙찰되었다.
상계동 상계주공아파트는 1987년 11월에 사용승인 되었고, 총 26개 동에 2213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본건은 15층 중 6층에 있으며, 전용면적 84.38㎡인 복도식으로 이루어진 33평형 아파트이다.
노원구 상계동에 소재한 ‘상계고등학교’ 동측 인근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구성되어 있는 주택지대로, 주변에 롯데백화점, 노원구청 등 근린생활시설, 공공시설, 학교 등이 혼재하고 있는 주거지대이다.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인 ‘노원역’까지 도보 10분 거리이다.
본건은 약 3년 전인 2014년 3월에 370,000,000원으로 감정평가 되었고, 약 3년이 지난 뒤 경매가 진행되었으며, 최근 거래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같은 평수의 2층이 445,000,000원에 계약됐다.
본건은 성립 여부가 불분명한 유치권신고가 있었지만, 시세보다 낮은 감정가와 권리비 체납내역이 없기 때문에 42명이라는 적지 않은 응찰자가 모인 것으로 판단된다.
3. 지난주 최고경쟁 물건은 무엇일까?? - 대구8계 2016-11707 (1)
지난주 진행된 경매 물건 중 최고경쟁물건은 58명이 입찰한 ‘아파트’이다.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위치한 39.84㎡의 아파트는 감정가의 99.27%인 119,120,000원에 낙찰되었다.
주거용 주상복합은 2014년 7월에 사용승인이 되었고 총 162세대의 규모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위에는 다세대주택, 단독주택 및 각종 근린생활시설 등이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도보 10분 거리에 지하철 3호선 역인 ‘황금역’이 소재해 있다.
본건은 낙찰자가 인수해야 하는 등기부상의 권리가 없는 깨끗한 물건이며, 법원에 의해 조사된 이 주상복합의 총 보증금은 20,000,000원에 월세 500,000원이다. 부동산태인에서 제공하는 ‘임대수익률계산기’를 사용하면 은행 대출이 없는 조건에 연간 수익률이 5.58%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장점으로 실거주 또는 투자가 목적인 58명의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판단된다.
부동산태인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