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의 축소판, 100대 명산 양산 천성산 원효봉-비로봉 산행
1월 첫 수요일 아침, 광주청록산악회를 따라 경남 양산 천성산 산행에 나선다.
7시45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달려 곡성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남해고속도로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양산IC를 빠져나와 1028지방도를 타고 상북면 대석주차장에 도착한다.
11시, 대석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도로를 따라 홍룡사로 들어서 경내와 홀룡폭포를 보고 산길로 들어선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한없이 이어져 갈림길에서 산허리를 감돌아 원효암에 도착한다.
원효암에서 임도를 따라가면 낙동정맥길로 들어서 원효봉으로 오르는 길가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다시 임도를 따라가다가 비로봉 갈림길에서 좌측 천성산 정상 원효봉에 올라선다.
원효봉에서 인증샷을 하고 다시 내려서 능선을 따라 은수고개로 내려선다.
우측으로는 미타암으로 내려서는 길이며 천성산 2봉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낙동정맥 능선을 따라 오르면 천성산 2봉인 비로봉에 올라선다.
비로봉을 넘어 낙동정맥을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 내원사 계곡으로 가파르게 내려선다.
한없는 내리막이 이어져 내원사 계곡에 이르고 내원사를 지나 도로를 따라 숲속 2주차장을 지난다.
내원사에서 시작되는 도로 3km가량을 걸어 매표소가 있는 주차장에 이르거 기나긴 산행을 마무리한다.
미세먼지로 조망은 흐렸지만 오랜만에 다시 찾은 천성산 산행에 산친구들과 함께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 산행일자 : 2026년 1월 7일(수)
○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맑음(아침에는 파란 하늘, 차차 구름 많아져 흐리고 미세먼지 4~8℃, 2~4m/s)
○ 산행인원 : 광주청록산악회 41명 – 회비 40,000원
○ 산행코스 : 상북 대석-흑룡사-원효암-천성산 원효봉-은수고개~비로봉-내원사-매표소주차장(경남 양산)
○ 거리 및 소요시간 : 13.8km(트랭글GPS), 5시간25분 소요
대석주차장(11:00)~홍룡사(11:15~25)~원효늪 갈림길(12:10)~원효암(12:15)~점심(임도 12:25~13:00)~비로봉 갈림길(13:10)~천성산 원효봉(13:25~35)~평화탑 전망대(13:40~45)~은수고개(14:05~10)~
비로봉(14:30~35)~내원사(15:50)~숲속 제2주차장(15:55)~매표소주차장(16:25)
○ 교통상황
- 동광주(07:45)~호남고속~남해고속~경부고속~양산IC~35국도~1028지방도~상북 대석주차장(10:55)
- 매표소주차장(17:00)~35국도~양산IC~경부고속~남해고속~호남고속~각화동(20:35)
○ 산행지 소개
경남 양산시에 솟아있는 천성산(千聖山 920.1m)은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또한 경치가 빼어나 금강산의 축소판이라고 불렸다.
예로부터 원적산(圓寂山, 元寂山)이라고도 하며, 서쪽에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마주 있는 산을 원효산(元曉山)이라 하였는데 양산시에서 이전의 원효산을 천성산 주봉(원효봉)으로 하고, 이전의 천성산을 천성산 제2봉(비로봉)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온 1,000명의 승려를 화엄경으로 교화하여 모두 성인으로 만들었다는 전설에서 '천성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많은 계곡과 폭포 및 뛰어난 경치로 인해 예로부터 소금강산(小金剛山)이라 불렀다.
양산시 중앙부를 남북으로 뻗은 정족산(748m) 줄기의 지맥에 해당하는데 이 산줄기에 따라 양산시가 동·서로 갈리며, 회야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가지산, 운문산, 신불산, 영축산과 함께 영남알프스 산군에 속한다.
원효암을 비롯하여 홍룡사, 성불사, 혈수폭포 등의 명승지가 산재한다.
제2봉의 북서쪽 사면에는 통도사의 말사인 내원사(內院寺)가 있다.
희귀한 꽃과 식물·곤충들의 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는 화엄늪과 밀밭늪은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으며, 가을에는 울창한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산 정상은 동해의 일출을 가장 먼저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런 만큼 조망이 뛰어나 영남 알프스 아홉 준봉 하나하나가 뚜렷이 보이고 남으로 부산 금정산(801.5m)은 물론 멀리 김해의 신어산(630.7m), 마산의 무학산(761.4m)까지 두루 가늠할 수 있다.
홍룡사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가 중국의 승려 1,000명에게 천성산에서 화엄경을 설법할 때 창건한 사찰이다.
승려들이 절 옆에 있는 폭포를 맞으면서 몸을 씻고 원효의 설법을 듣던 목욕터였다고 하며, 창건 당시에는 낙수사(落水寺)라 하였다고 전한다.
그 뒤의 역사는 전하지 않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뒤 터만 남아 있다가 1910년대에 통도사의 승려 법화가 중창하였고, 1970년대 말에 부임한 주지 우광이 꾸준히 중건 및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관음전·무설전·산신각·종각·요사채가 있고, 정면 5칸, 측면 3칸에 40평 규모의 선방이 있으며, 폭포 옆에는 옥당이 있다.
절 옆에 있는 홍룡폭포는 높이 14m인 제1폭과 10m인 제2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옛날 하늘의 사자인 천룡이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한다.
내원사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전국적으로 대표적인 비구니 수도선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용연리 경부고속국도 위를 지나는 육교에서부터 내원사 입구까지 이어지는 6km의 계곡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천성산 내원사 일원이 경남도기념물 제81호로 지정되어 있다.
문무왕 13년(673년)에 원효가 동래군 불광산에 있는 척판암을 창건하여 주석하던 중 당나라 태화사의 1,000명 대중이 장마로 인한 산사태로 매몰될 것을 알고 ‘해동원효척판구중(海東元曉曉擲板救衆)’이라고 쓴 큰 판자를 그곳으로 날려 보냈다.
그곳 대중들이 공중에 떠 있는 현판을 신기하게 여겨 법당에서 뛰쳐나온 순간 뒷산이 무너져 큰 절이 매몰되었다.
이 인연으로 1,000명의 중국 승려가 신라로 와서 원효의 제자가 되었다.
원효가 그들이 머물 곳을 찾아 내원사 부근에 이르자 산신이 마중을 나와 현재의 산신각 자리에 이르러 자취를 감추었다.
이에 원효는 대둔사(大芚寺)를 창건하고 89개 암자를 세워 1,000명을 거주시켰다.
그리고 천성산 상봉에서 화엄경을 강론하여 1,000명의 승려를 오도(悟道)하게 하였다.
이때 화엄경을 설한 자리는 화엄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중내원암에는 큰 북을 달아놓고 사람들이 모이도록 하였다고 하여 집붕봉이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1,000명이 모두 성인이 되었으므로 산 이름을 천성산이라 하였다 한다.
1898년에 유성선사가 수선사를 창설하고 절 이름을 내원사로 개칭하였다.
이때 동국제일선원(東國第一禪院)이라 이름 붙인 이후 선찰(禪刹)로서 이름을 떨치기 시작하였다.
경허선사의 법제자인 혜월선사가 조실로 주석하면서 운봉선사, 향곡선사 등 한국 선종사의 맥을 잇는 많은 선승을 배출한 도량이 되었다.
6·25전쟁 때 산속에 숨어 있던 공비들의 방화로 완전히 소실된 뒤 1955년에 수덕사의 비구니 수옥이 5년 동안에 걸쳐 13동의 건물을 재건하여 현재는 독립된 비구니 선원으로 새롭게 중창되었다.
산내 암자로는 미타암, 성불암, 금봉암, 원효암, 조계암, 금강암, 내원암, 안적암, 익성암, 노전암 등이 있다.
문화재로는 보물 제1734호 청동북, 경남도유형문화재 제406호 아미타삼존탱, 문화재자료 제342호 석조보살좌상이 있다.
천성산은 금강산의 축소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고, 특히 산정상부에 드넓은 초원과 산지습지가 발달하여 생태적 가치가 높은 점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또한, BAC 명산100에도 포함된 아름다운 산이다.
~^^~
첫댓글 좋은글과 멋진 산행경관에 산행의 참맛을 느끼게합니다.
동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