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BRICS 가입에 흔들리는 '달러' 미국이 적대시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중심축, 11개국 체제 / 10/7(월) / 석간 후지
[버핏의 다음 가는 투자 기술]
BRICS가 설립된 것은 2009년, 리먼·쇼크의 이듬해이다. 리먼 쇼크는 미일을 포함한 선진국에 큰 타격을 주었지만, 그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이른바 「남쪽」의 나라들이다.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세계 경제와의 연계가 희박했던 중국은 비교적 피해가 적었다. 그러나,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구미가 지배해, 달러를 기축으로 하는 세계 경제체제의 취약성에 대해서 다른 「남쪽」의 나라들과 같이 의문을 나타냈다.
당초는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의 4개국 체제였지만, 11년에 남아프리카가 참가해 5개국이 되었다. 그리고 달러 이외의 기축통화를 모색하기 위해 2014년에는 신개발은행(NDB)이 설립됐다. 「세계 은행」을 대신하는 「남쪽」을 위한 은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22년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BRICS 회원국의 통화 바스켓에 기초한 새로운 준비통화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러시아의 움직임은 22년 2월 24일에 시작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경제 제재에 관계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그러나, (눈앞의) 단순한 제재 회피의 행위라고 생각하면 판단을 그르친다.
이미 말했듯이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달러 중심의 세계경제체제에 큰 의문이 제기되면서 달러 이외의 통화에 의한 국제결제가 모색돼 온 큰 흐름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흐름 속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24년 1월 1일부터 11개국 체제가 된 「확대 BRICS」에 사우디아라비아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1971년 닉슨 쇼크의 '금·달러 교환 정지'는 달러의 위신·신뢰성에 큰 상처를 입혔다. 원래대로라면 이 시기에 달러가 '휴지'가 되어 있어도 이상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원유 거래의 표준(결제) 통화로서의 지위를 유지함으로써 명맥을 유지했다. 그 '표준결제통화로서의 달러'의 지위에 크게 공헌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이 적대시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중심축인 BRICS에 가맹한 것이다. (인간경제과학연구소, 국제투자 애널리스트·오하라 히로시) =경칭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