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니 음식가지고 장난을 치는 역사는 꽤 된걸로 안다.
작년엔 중국에서 들여온 꽃게에 무게를 나가게 하기위해 납을 넣었다는 것은 도덕
불감증을 넘어 한탄이 한탄강을 이루기에 충분하고 굳이 수입품을 따지지 않더라도
국산음식중 유통기한 지난 음식은 차라리 애교다.
맥주에 하이타이풀기,탄저병걸린 고추가루등 참 가관이 아니다.
그러니 믿고 외식한번 하기가 무섭다.
아무리 요즘음식에 단련된 위장이지만 가끔은 걱정이 앞선다.
간만에 대전에서 유명한 설렁탕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내자리 앞에 큰유리로 막을친 주방실이 있었다.
유리에 이렇게 씌어있었다.
'우리업소는 설렁탕에 프림이나 우유 조미료를 쓰지않습니다.'
순진한 나는 순간 음 믿고 먹을 수 있겠군 하는 생각을 잠시 하긴 했다.
그러나 내가 마시는 설렁탕 국물이 뽀예도 너무 뽀얗군
우유를 타면 누가 알겠어? 하는 속는데 이골이 난 소비자의 심리가 살아나는 것이다.
한참 맛나게 식사를 하다 자꾸 저희집은... 문구가 눈에 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주방장이 다시다를 대따 큰 국자에 솔솔 붓는 것이다.
그럼 그렇지! 화화조미료를 안 써?
흥 웃껴!
나는 주방장을 유심히 틈틈히 살펴봤다.
물론 설렁탕은 맛나게 먹으면서 주방장을 관찰했다,
큰 솥에 뭔가를 끓이면서 설탕을 또 몽땅 들이 붓는다.
아니 백색공포 흰설탕까지...
나는 눈을 부라리며 주방장을 관찰했다.
주방장도 내 눈길을 느꼈는지 좀 어색해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나는 다시 설렁탕을 맛나게 먹으면서 주방장을 안심시켰다.
주방장은 우리가 식사를 다 마칠때쯤 마지막으로 소주한병과 화장실 변기청소제 콜라를 각각 한병씩 들이 부었다.
참내....
차라리 유리에 커튼을 치시지
눈뜨고 뭘보라는건지 소비자를 눈뜬 장님으로 아시나
그러나 힘없는 나는 주방장을 째려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그 집을 나왔다.
나올때 보아하니 큰 솥에 무얼 끓이고 아마 그곳에 그것들을 들이 부었지싶다.
대체 어디에 그것들을 넣었을까?
설렁탕?
설렁탕 비스무레한 다른 메뉴도 많던데...
설렁탕에 우유를 넣는다면 좀 낫겠지만 프림은 참 그렇다.
몸보신 할라고 먹은 설렁탕 프림탕인지 우유탕인지 그들만이 알것이다.
첫댓글 먹는 거 가지고 나쁜짓 하는 사람들 점말 싫어!
어떤 멍청한 넘이 커피랑 설렁탕도 구분을 못한댜??
저는 거기다 그런거 넣는다는거 처음 알았어요! 먹는거 갖고 장난 치다 벌받지... 그런 식당 주인은 대장금도 안보는 모양이군요...
아찔이, 콘 ,오후의...님 열 받지 마시고 대전으로 놀러오세요 제가 손수 맛난거 해들릴테니...ㅋㅋㅋ 절대 농담아님
참고로 저는 손님은 왕이다라는 사고를 하고 있기에 일단 우리집에 오신분은 배 터질 각오 하시고 오셔야해요ㅋㅋㅋ
무슨 가게요???? 놀러가고 파~! ㅋㄷ
머털도사는 머리카락 하나 뽑아 불면 신기한 일이 일어날텐데... 참 우리집은 요것죠것 다 파는 실브리스 밥집ㅋㅋ 설겆이는 필수 대신 공짜
실브리스님.. 지금으로부터 7년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저는 콩나물밥이란 걸 먹어보았더랬지요. 지금까지 두번다시 먹어보지 못한 그 맛난 밥... 콩나물밥이 먹고 싶어요.. 콩나물밥을 해주신다면 설거지쯤이야^^ (쩝..대전갈 차비가 안모인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