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약사의 발명품이 발명특허대전에서 상위권으로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 부평제일약국 황재일 약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3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특별상인 ‘WIPO사무총장상’을 수상했다.
WIPO사무총장상(2명)은 대통령상(1명), 국무총리상(2명)에 이어 공동 4위권에 해당하는 상으로 100명의 수상자들 중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황재일 약사는 2012년 ‘제일테크’라는 회사를 설립해 이번에 ‘약병용 날짜표시 뚜껑(제품명 365안심약병)’을 출품했었다. 매일 약을 먹을 때마다 요일이 자동으로 바뀌어 약을 먹었는지 확인이 가능하고 어린이들이 쉽게 열지 못하게 설계돼 있다.
황 약사는 복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환자들을 보면서 새로운 약 뚜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다.
발명특허대전 책자에는 "매일 먹어야하는 약임에도 평소 복용을 잊는 사람이 절반이 넘어 낭비되는 의료비용이 연간 수 조 원 이상 돼 사용법이 간단하고 저렴한 복약보조용 약통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황 약사는 "고령화로 의료와 복지재정 급증은 전 세계 공통적인 문제”라며 “세계보건기구도 복약순응도를 개선하는 것이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보다 인류건강에 더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안전뚜껑이 약물사고로부터 수많은 어린이의 생명을 지켰듯이, 자동요일변환기능을 전 세계 의약품 용기에 적용해서 세계인의 정확한 약 복용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황 약사는 약사공론과의 통화에서 수상에 선정된 이유에 대해 "특정분야에 치우치고 있는 최근의 발명 경향에 비춰 폭 넓게 활용이 가능하고 사회적 공헌도가 있다는 점이 평가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품화로 돈 벌기보다 많은 약병에서 이런 원리를 채택해 복약에 안전하고 편리한 약 뚜껑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한편 발명특허대전은 발명분위기 확산과 기술선진국 도약을 위한 신기술 발굴과 시상, 우수특허기술의 사업화 촉진과 우수특허제품의 판로개척을 위한 행사로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이 주관한다.
수상 제품들은 정부와 공공부문 조달사업에서 추천제품으로 소개되며 바이어와 연결해주는 지원도 받는다.
http://www.kpanews.co.kr/article/show.asp?idx=148311&categor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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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발명 '약병용 날짜표시 뚜껑' 발명특허대전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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