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수도권 지역(서울, 인천, 경기)의 약국 수가 제자리 걸음을 하며 포화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 내 병의원은 9.2% 늘어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경인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수도권 의료통계'를 통해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의료기관은 지난 2008년에 비해 2013년 3,031개가 증가하며 외형적 성장세를 보였다.
종별 증가율을 보면 병원이 26.2% 늘어나며 가장 많이 증가했고 한방병의원 14.3%, 치과병의원 12.6%, 의원 8.7%, 종합병원 5.7% 순으로 나타났다.
약국은 조사 대상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1.1%가 감소했다. 수도권 지역에서 약국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점을 시사하는 부분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내 종합병원은 129개로 2008년 대비 7개가 늘어났다. 경기가 6개, 인천이 5개 늘어났지만 서울은 4개가 줄어들었다.
병원은 554개로 5년전보다 115개가 늘어났다. 경기는 59개, 서울은 54개, 인천은 2개가 증가했다.
의원은 1만4,765개로 2008년 1만3,589개에 비해 1,176개가 늘어났다. 서울에서 560개, 경기 536개, 인천 80개가 증가했다.
진료과목별로는 마취통증의학과가 43.5%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성형외과가 20.1%, 피부과 18.6%, 이비인후과 14.3%, 내과 12.3%, 소아청소년과 9.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산부인과와 비뇨기과는 각각 15.3%, 1.3%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약국은 1만316개로 2008년 1만433개에 비해 117개가 줄어들었다. 서울에서 317개가 줄어들었고 경기에서 201개가 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은 1개가 줄어들어 5년전과 유사했다.
치과병의원은 8,959개로 1,006개, 한방병의원은 6,731개로 844개가 늘어났다.
한편, 발표된 자료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표한 '건강보험통계' 자료를 기초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