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오의 1기 오프닝 빅오! 입니다.역대 로봇 애니메이션 주제가 중에 작곡가 네임벨류 최정점 곡입니다. 왜냐구요? 작곡가가 퀸의 브라이언 메이입니다. 이게 사실 재밌는 일화가 있는데 빅오는 원래 로봇형사, 플래쉬 고든, 배트맨 등 각종 히어로물의 오마쥬 덩어리입니다. 게다가 작화가 뭐랄까 배트맨 TAS를 떠올리게 하는 그런게 있지요. 그래서 제작 당시 플래쉬 고든의 테마의 오마쥬 느낌으로 작곡 요청을 했는데 만들고 났더니 오마쥬가 아니라 그냥 똑같다시피.... 그 플래쉬 고든 테마를 연주한게 브라이언 메이입니다. 당연히 표절 논란이 나오고 그래서 작곡가가 이 곡의 저작권을 브라이언 메이에게 헌정했다고 하네요. 그래서일까, 오프닝 곡이지만 슈로대에서 이 곡은 딱 한 번 나왔습니다. 나머진 전부 Sure Promise라는 곡을 사용했지요. 이 곡은 D 시절 빅오의 필살기인 서든 임팩트 전용 테마였습니다. 개인적으론 정말 재밌게도 보고 좋아했던 작품인데 일본 쪽 흥행은 아쉬웠지요.(하지만 TAS 오마쥬 스런 분위기 덕에 미국에서 대호평...)
재미는 있는 것 같은데 뭔가 애매하고 미묘하고 뭐랄까 형언하기 힘든, 그래서 예상대로 흥행은 실패했던 그라비온입니다. 뭐, 사실 은근 즐겁게 봤어요. 용자물과 슈퍼로봇 오마쥬 덩어리인것도 좋았고. 다만, 급전개도 그렇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영. 게다가 작붕신.... 그럼에도 잼 프로젝트가 담당한 오프닝곡들은 그야말로 '쩔어'주셨습니다. 1기의 탄식의 로자리오, 2기의 붉은 어금니, 그리고 합체 테마인 합신! 갓 그라비온입니다. 네, 뭐 뜨거운게 영 별로인 저라도, 때론 뜨거운걸 찾게 되네는 경우가 있는데 이 오프닝들이 그러네요.
음악은 무려 칸노 요코! 창성의 아쿠에리온 주제가인 창성의 아쿠에리온입니다.(어?) 사실 이 작품은... 1화에서 여주인공의 모 대사(....) 때문에 이걸 봐야하나 싶었던 쪽이죠. 그러다가 무한권 에피소드 때문에 아, 역시 계속 볼까 하다가 마지막까지 보고나선 -_- (정확히 이 표정)이었던 작품입니다. 후속작은 심지어, 뭐 이쪽은 굉장히 민감한 이야기가 되니 넘어가지요. 아무튼 그렇게 기억이 좋지 않은 작품이지만 OST는 좋았어서.
'교향시편'이라는 표현 답게 압도적인 OST를 선보인 명작 교향시편 에우레카7입니다. 개인적으로 21세기 작품 중 손에 꼽아가며 애정하는 작품이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 세곡은 1기 OP인 Days와 엔딩인 비밀기지, 그리고 4기의 사쿠라 를 꼽습니다. 사쿠라는 Z에서 니르밧슈 타입3 테마곡이기도 했네요.(타입3가 1번 밖에 안나와서 1번만 쓴 곡) 비밀기지가 인상적인게 롱테이크로 보이는 연출을 보여주었지요. 정말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란 느낌이 많이 드는데 이 작품은 비단 주제가들 뿐만 아니라 OST가 정말 쩔어줍니다. 고로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던 BGM을 추가로 올려보자면
각각 랜튼 서스턴(차회예고 삽입곡), 니르밧슈 타입 제로(각성 테마), 극장판에서 나온 성자탄생입니다.(슈로대에서 익숙한 멜로디 라인은 1분 25초 가량부터)
풀메탈패닉! : Tomorrow
풀메탈패닉? 후못후 : 그것이 사랑이겠죠
풀메탈패닉! TSR : 남풍
풀메탈패닉! ED : 지지 않는 꽃
풀메탈패닉은 뭐랄까 저에겐 참 많은 생각이 나게 하는 작품입니다. 주제가들도 정말 잘 나왔고 본편도 쿄애니가 맡은 TSR은 정말 엄청난 작화를 보여줍니다. 그외 후못후에서 카나메가 뒤 돌아보는 장면 연출이나, 여러가지 인상적인 씬이 많았죠. 네? 인비지블 빅토리요? 그런건 나온적 없습니다.
진 겟타로보 대 네오 겟타로보의 오프닝인 Storm입니다. 이 쪽도 상당히 명곡인데 원작이 슈로대 1회 참전이라.
마징카이저 OVA의 후속격인 마징카이저 극장판 삽입곡인 마신견삼 마신등장입니다. 뭐 마징카이저 관련 OST는 잼프에게 표절의혹을 낳았지만 뭔가 유야무야 넘어간 느낌이네요. 사실 이 작품은 언급하면 안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야해서 이정도로만.
제가 한국인이기에 가질 수 밖에 없는 이 작품에 대한 어떤 거부감과 양극에 존재하는게 이 작품에 대한 일본인들의 향수겠지요. 사실 작품 자체가 어떤 향수를 자극한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사실 전함 이름이 '야마토'만 아니었어도 더 좋아했을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야마토라는 이름 자체가 일본 해군의 병크의 상징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떠올려보면 뭐...(이래저래 복잡) 그래서랄까, 오프닝에서 느껴지는 어떤 향수에는 상당히 공감하는 편입니다. 곡도 뭔가 70년대를 떠오르게 만드는 그런 힘이 있어요.
아무래도 3부까지 넘어갈 예정입니다.
첫댓글 풀메탈패닉은 요즘 다시 볼까 고민하고 있답니다. 사는게 정말 지쳐가지구.... 오늘도 정말 노곤하기 짝이 없더라고요. 사는게 힘들 때, 사라가군이 구원받던게 생각나던 :) 그래도 용기가 없어서 다시 주행하진 못할 꺼 같긴 합니다. 후후.